주체108(2019)년 12월 13일 로동신문

 

장하다, 두뇌로 조국의 영예를 떨친 미더운 아들딸들!

제28차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우승자들을 만나보고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를 앞서나갈 만만한 배짱으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사업은 나라의 흥망과 민족의 장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제28차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이 종합 1등을 쟁취한 소식에 온 나라가 기뻐하며 조국의 영예를 떨친 장한 아들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고있다.

금메달 11개를 포함한 28개의 메달과 6개의 컵, 상장들, 대회장에 련이어 휘날린 우리의 국기…

참으로 충격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또다시 세계적인 지력경기에서 조국의 영예를 떨친 청년대학생들의 장한 모습은 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앞서나가는 조선의 본때가 어떤것인가를 다시한번 과시하였다.

1991년부터 거의 해마다 진행되는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는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있는 두뇌지력경기이다.

경기에서는 10개 세부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또한 나이에 따라 12살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동급, 13살부터 17살까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소년급, 18살부터 59살까지 참가하는 성인급, 60살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로인급으로 나뉘여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서 우수한 선수들에게 국제기억가상과 기억대가상을 그리고 최고상인 국제기억대가상을 수여한다.대회에서 갱신된 세계기록은 직접 기니스세계기록집에 등록되게 된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중국 무한에서 진행된 이번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김형직사범대학의 김수림, 리성미,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전금평, 김주성, 평양외국어대학의 류송이, 전유정학생은 모두 성인급경기에 출전하였다.

우리의 미더운 청년대학생들은 민족적자존심과 야심만만한 배짱을 가지고 자기들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였다.

첫날 진행된 10진수기억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은 성인급에서 2등을 제외한 1등부터 7등까지의 순위권에 모두 들었으며 그중 4명이 세계기록을 깨뜨렸다.그리고 성인급 2진수기억종목에서는 1, 2, 3, 4, 5등을 우리 선수들이 차지하고 5명이 또다시 세계기록을 돌파하였다.

첫날경기에서 주최측과 여러 나라 선수들을 깜짝 놀래운 우리 선수들은 두번째 날 경기에서도 이미 세운 세계기록들에 도전하며 높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 시점에서 벌써 다른 나라 감독들과 선수들은 우리 나라 선수들이 확고히 우승하리라는것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 선수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경기까지 침착하게 치르었다.

나라별종합순위는 해당 나라의 가장 우수한 선수 3명의 점수를 종합하여 낸다.류송이, 전유정, 김수림학생의 점수를 종합한 결과 우리 나라 선수들은 압도적인 차이로 단연 1위를 쟁취하였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류송이학생은 개별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포함하여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받았다.또한 김수림, 전유정학생은 각각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대회에 참가한 우리 나라 선수모두가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의 최고상인 국제기억대가상을 수여받았다.

대회기간 우리의 류송이선수는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가 세계기록으로 남긴 총점수를 돌파하였으며 이 점수는 앞으로 이 기록을 돌파하는 선수가 과연 나올수 있겠는지 우려할 정도로 대단히 높았다.

다른 나라 감독들과 선수들이 연방 람홍색공화국기를 휘날리는 우리 선수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감탄의 눈길로 바라보았다.

비단 시상식에서뿐만이 아니였다.대회장에서는 물론 식당에서도 우리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내흔들어주고 지도교원, 선수들을 때없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싶어하는 심사성원들과 다른 나라 감독, 선수들의 관심으로 하여 이번 대회는 완전히 조선판이 되였다.

이것은 대회력사상 전례가 없는것이였다.

이번 선수권대회참가를 놓고 소감을 묻는 우리에게 류송이, 전유정학생이 하는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보니 사회주의 내 나라가 제일이라는것을 페부로 느끼게 되였다고, 이국에서 우리가 사는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 우리가 다니는 대학과 고마운 스승들, 다정한 동무들, 사랑하는 부모형제들이 무척 그리웠다고, 이 소중한 감정이 항상 가슴속에 차있었다고 자기의 진정을 터놓는것이였다.

기어이 우승하여 고향과 모교, 조국을 빛내이려는 각오와 열망을 안고 당의 품속에서 마음껏 련마해온 지적잠재력을 과시한 이들이 정말 대견스러웠다.

사실 종목별경기는 개인별등수를 가르는 경기이다.개인의 명예보다 우리라는 생각이 더 앞섰다고, 하나하나의 점수가 곧 그 누구의 명예가 아니라 집단의 위력, 조국의 영예와 잇닿아있다는 생각으로 책임적으로 경기에 참가하였다고 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종합성적이 높아질 때마다 함께 기뻐하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는 전유정학생의 말도 무심히 들을수 없었다.

정녕 이것이였다.서로의 마음을 합쳐가는 집단주의정신, 애국심으로 충만된 고상한 정신도덕적힘이 이들을 세계무대에서 우승의 단상에 올려세웠던것이다.

12월의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승리의 소식을 되새겨보느라니 우리 나라 속독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시고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절세위인들에 대한 감사의 정을 금할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주체98(2009)년 1월 해마다 전국적인 속독경연을 조직하여 학생들속에서 속독열의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며 우리 식의 속독교육방법을 완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속독교육에서 전환이 일어나도록 깊은 관심을 돌려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세심한 령도의 손길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는 이미 전국의 제1중학교와 대학들에 정연한 속독교육체계가 세워져 우수한 지력강자들을 키워낼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된것이 아니던가.

오늘날 세계는 속독능력을 소유하고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 해당 나라 인재들의 질과 량을 평가하기도 하며 나아가서 그 나라의 발전잠재력을 가늠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세계적인 지력강자, 기억명수들이 해마다 늘어나고있는것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다.

우리의 미더운 청년대학생들이 거둔 성과에서 우리는 내 나라를 떠받들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칠 인재들이 더 많이 자라나게 될 조국의 창창한 래일을 그려본다.

글 본사기자 공로혁
사진 본사기자 리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