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2월 2일 로동신문

 

애국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조국의 강성부흥속에 해외동포들의 높은 존엄과 행복, 후대들의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몸은 비록 이국땅에 있어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으며 애국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고있다.

 

람홍색공화국기를 휘날리며

 

지난 8월 중순 동아시아의 어느 한 지역에서 진행된 국제권투경기대회에는 재일동포선수들도 참가하였다.14개 나라와 지역의 선수들이 모여온 이 경기대회에서 총련 오사까조선고급학교 졸업생인 한량호선수가 영예의 금메달을 쟁취하여 조국의 영예를 떨치였다.

올해 일본의 대학련맹전 1부류경기에서 우승하여 전일본아마츄어권투선수권대회 진출자격을 받은 한량호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우승후보자로 지목되여있던 선수와의 준결승경기도 그러했지만 예선경기때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해온 선수와의 결승경기는 매우 치렬하였다.하지만 한량호선수는 1회전부터 시종 우세를 차지하고 완강한 공격전을 벌리였다.결국 그는 상대선수를 현저한 점수차이로 이기고 영예의 단상에 올랐다.

우승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람홍색공화국기를 휘날리며 국제경기에서 우승하는것이 자기의 목표였다고 하면서 총련의 민족교육을 받은 새 세대의 힘을 국제무대에서 과시한것이 더없이 기쁘다고 말하였다.

민족교육의 화원은 한량호선수가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안고 재능을 마음껏 꽃피울수 있게 한 요람이였으며 여기에서 키운 조국애와 민족애는 승리의 원천이였다.앞으로도 조국의 영예를 계속 떨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결의다지는 한량호선수에게 동포들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였다.

한편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출신인 배성화선수는 이 경기대회의 다른 몸무게급에서 은메달을 쟁취하였다.

공화국선수단 단장으로 2년 련속 이 경기대회에 참가한 재일본조선인권투협회 회장 량학철동포는 동포선수들이 이번에 거둔 성과는 조국인민들에게 큰 힘과 고무를 줄것이라고 하면서 기쁨을 금치 못해하였다.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재능의 싹을 키운 우리 동포선수들이 공화국기를 휘날리며 이룩한 이 자랑찬 승리는 온 동포사회를 환희로 끓어번지게 하였다.

 

단결력을 높여준 노래자랑모임

 

얼마전 도꾜 신쥬꾸지역의 동포들이 총련 도꾜조선제9초급학교에서 노래자랑모임을 가지였다.

지부활성화와 학생인입사업을 추동하는 계기로 만들려는 총련지부의 발기에 조청과 청상회가 적극 호응하여나섬으로써 모임이 이루어졌다.그 준비과정은 지부안의 모든 분회들과 단체들의 단결력이 더욱 강화된 나날이였다.

어머니 내 조국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크나큰 민족적자부심, 애국위업과 민족교육에 대한 끝없는 열정, 절절한 조국통일념원을 토로한 출연자들의 노래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였다.

흥겨운 민요를 건드러지게 부른 한 동포로인은 새 세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자는 심정에서 노래모임에 참가하였다고 말하였다.그를 비롯한 동포로인들의 얼굴마다에는 생기가 넘쳐흐르고있었다.한생을 애국사업에 바쳐온 이들이 희열과 랑만에 넘쳐 생활할수 있은 비결은 우리의 노래춤을 즐긴데 있었다.

사랑이 통하고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즐겁게 노래부르고 춤추니 그 기쁨은 실로 한량없었다.조국통일과 민족의 륭성번영, 동포사회의 화목과 단합을 위해 적은 힘이나마 바쳐나갈 동포들의 굳은 결의로 장내는 세차게 달아올랐다.

동포사회를 둘러싼 환경이 엄혹해지고 정세가 어려워져도 재일동포들은 이처럼 애국애족의 노래, 희망과 락관의 노래를 부르며 신념을 굳건히 하고있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