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2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민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배신행위

 

최근 남조선당국이 저지른 또 하나의 대미굴종행위가 각계의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남조선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남조선당국은 지난 11일 평택미군기지에서 진행된 제200차 《주미군지위에 관한 한미행정협정〉》합동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강박에 굴복하여 4개의 미군기지들을 환경오염도 퇴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넘겨받으며 환경오염정화비용까지 전부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남조선에 수많은 미군기지들을 전개해놓고 불모의 땅으로 만든 미국의 천인공노할 죄악을 덮어주는 반민족적범죄가 아닐수 없다.

장장 70여년세월 남녘의 이르는 곳마다에 독버섯처럼 뿌리박고 존재해온 미군기지들은 남조선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는 온상으로 되여왔다. 미군기지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이 대대로 물려온 삶의 터전을 빼앗긴것은 말할것도 없고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유독성페유와 독극물들에 의해 주변의 산야와 강하천들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완전한 오염지역으로 화하였다. 그로 인해 남조선이 당하는 인적, 물적피해는 헤아릴수 없다. 오죽했으면 남조선언론들이 미군기지를 가리켜 《굴뚝없는 화학공장》이라고 비난하였겠는가.

미국은 파괴한 환경을 복구해야 할뿐아니라 피해를 준데 대한 응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가 깃들어있고 우리 민족이 대대손손 살아가야 할 신성한 조국강토를 쓰다버리는 물건짝만큼도 여기지 않는 미국의 전횡과 오만성은 절대로 용서할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미군에 의해 극도로 황페화된 땅을 그대로 넘겨받으며 환경오염정화비용까지도 다 걸머지라는 미국의 강도적인 요구를 무턱대고 받아무는 머저리짓을 하였으니 이런 치욕과 굴욕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대미굴종에 환장한 나머지 미군의 뒤를 씻어주는 너절한 《오물청소부》노릇까지 자청해나선 현 당국의 수치스러운 행위야말로 미군기지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남조선민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배신행위이다.

이번에 남조선당국이 민심의 목소리에는 아랑곳없이 미국의 강박에 굴복하여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지도 않은채 미군기지들을 반환받기로 합의해버림으로써 저들의 대미굴종적사고가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드러내놓았다. 비굴한 친미굴종의식과 노예적근성으로 하여 상전이 쓰다버린 미군기지들의 환경복구에만도 숱한 혈세를 들이밀게 되였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남조선인민들에게 들씌워지게 된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금 남조선 각계에서는 현 당국의 이번 범죄행위를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미국과의 굴욕적인 《합의》를 당장 취소할데 대한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이것은 이제 더는 미국의 강도적인 전횡과 그에 의해 강요당하는 민족적수치와 비극을 용납치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밑에서 오랜 세월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해온 남조선인민들이 미군에 의해 황페화된 군사기지들의 환경오염정화비용까지 부담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남조선당국이 미국상전의 오만무례한 강도적야심을 키워주는 밑씻개노릇을 계속 해댄다면 비굴하고 가련한 《오물청소부》라는 오명을 영영 벗지 못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