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2월 6일 《우리 민족끼리》

 

단평

절하고 뺨맞기

 

예로부터 절하고 뺨맞는 일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절하고도 뺨맞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남조선정객들이다.

얼마전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해리스는 《국회》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바른미래당》소속의원을 사무실도 아닌 자기 집에다 불러다놓고 초보적인 외교적인사말도 없이, 아무런 서론도 없이 다짜고짜로 《방위비분담금》증액의 필요성에 대해 장황하게 렬거하였다. 그런가 하면 해리스는 30분동안 진행된 《면담》이라는데서 50억US$의 《방위비분담금》증액과 관련하여 20번이나 반복하면서 미국의 주장을 로골적으로 강박하였다.

미국식오만성과 횡포성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정객들이 입만 짜개지면 그 누구에게 짝질세라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고아대며 더없이 중요한 《동맹》으로 간주하고있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남조선을 동등한 자격을 가진 《동맹》이 아닌 저들의 하수인으로밖에 보지 않는 미국의 오만무례하고 날강도적인 본성이 다시금 드러났다.

따지고보면 미국은 지금까지 남조선을 언제 한번 《동맹》으로 생각한적이 없다. 미국에 있어서 남조선은 저들의 리익을 충족시키는 한갖 도구에 불과할뿐이다. 설사 그가 《대통령》이라고 하여도 《이 량반》, 《저 사람》하고 마구 하대하는 상전이 《국회의원》들이라고 바로 볼리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정객들이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운운하고있으니 실로 삼척동자도 혀차고 낯붉힐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하기야 그것이 무엇이든 미국이 달다고 하면 삼키고 쓰다고 하면 뱉아야 하는 그들에게 그 무슨 창피와 수치가 통하겠는가. 미국상전을 등에 업는것을 숙명으로 여기고 굴종의 달구지를 자청하여 끄는것을 락으로 여기는것이 바로 남조선정치인들의 체질적생리이다.

결국 절하고 뺨맞는것은 친미사대에 환장한 얼간이들에게 주어진 어쩔수 없는 운명이다. 한갖 대사에 불과한자에게서 수치와 랭대를 받으면서도 사대매국의 명줄을 놓지 못하는 남조선정객들의 꼴이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

최 정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