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귀국한 총련일군들과 한 담화

(발취)

 

1960년 1월 30일

 

총련은 일본에서 민족단합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지금 재일동포들의 귀국실현을 계기로 민단계동포들과 중립층동포들속에서 우리를 지지하는 기운이 높아가고있습니다. 총련이 그들과의 통일전선사업을 잘하면 남조선인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일부 악질분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단계동포들은 우리와 같이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조국의 통일을 바라고있는것만큼 그들과 얼마든지 단합할수 있습니다.

총련은 지난날 조국과 민족앞에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하여 일률적으로 다 배척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에 대해서는 과거를 묻지 말고 손을 잡아야 합니다. 민단계의 하층동포들만이 아니라 상층인물들과도 민족적으로 단합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총련이 그런 사람들과 민족적으로 단합한다고 하여 잘못되지 않습니다. 총련조직들은 넓은 도량을 가지고 그들과 대담하게 적극적으로 사업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은 필연적이며 반드시 성취되고야말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조국통일이 저절로 되기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일을 더 많이 하고 투쟁을 더 잘하면 할수록 조국통일의 날은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