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12일 로동신문

 

자력갱생의 정신력으로 기적을
창조한 위훈의 서사시

어랑천저수지건설에서 발휘된 어랑군일군들과
인민들의 투쟁기풍을 전하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기적을 낳는 어머니는 대중의 정신력이며 강성국가건설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기본열쇠는 대중의 심장에 불을 다는것입니다.》

정면돌파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는 조국땅에 승리의 새 소식이 전해졌다.

어랑천저수지완공!

성토량만 하여도 근 100만㎥에 달하는 언제를 어랑군자체의 힘으로 1년 남짓한 기간에 일떠세우고 조국의 귀중한 재부를 또 하나 마련한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어랑천저수지는 자기의 힘을 굳게 믿고 부닥치는 도전과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인민의 힘을 막을자 이 세상에 없다는 진리의 정당성을 뚜렷이 보여주는 귀중한 창조물이다.

 

사생결단의 각오를 심어준 사상공세

 

무슨 일이나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달라붙는것이 중요하다.어렵고 방대한 과업이 나설수록 이 문제는 더욱 절박하게 제기된다.

이미 10여년전에 어랑군에서는 어랑천저수지건설을 시작하였었다.하지만 물길굴조차 제대로 뚫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였다.원인은 당조직들에서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일판을 벌리도록 사상사업을 실속있게 벌리지 못한데 있었다.

여기에서 교훈을 찾은 군당위원회는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대중의 가슴마다에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사생결단의 각오를 심어주기 위한 사상공세를 박력있게 벌리였다.

두해전 9월 중순 어랑천기슭에 수십명의 일군들이 모여앉았다.저수지건설장에서 군당집행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린것이다.수십m의 언제높이를 표시한 산중턱의 하얀 선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더우기 중요대상공사를 비롯하여 군이 맡고있는 많은 공사과제를 계획대로 수행하면서 방대한 규모의 저수지를 한해사이에 건설하여야 하니 머리를 기웃거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였다.

어랑천저수지건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군인민들을 믿고 주신 영예로운 과업이다.설사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저수지를 건설하여 당의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해야 한다.…

군당책임일군의 호소는 모임참가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회의에서는 로력과 설비, 자재 등에 대한 분공조직사업이 진행되였으며 손탁이 세고 전개력이 강한 군당조직부 부부장을 현장지휘부에 파견하기로 하였다.회의에서 중요하게 강조된것이 대중을 각성분발시키기 위한 사상공세를 드세게 벌리는 문제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산하 당, 근로단체조직들에서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녔던 백두의 혁명정신, 전화의 나날 어랑천방어전투에서 발휘된 전세대들의 투쟁기풍을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가슴속에 새겨주기 위한 교양사업을 활발히 벌리도록 하였다.

군당위원회의 작전에 따라 집행위원들과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일군들은 물론 선동원, 5호담당선전원을 비롯한 당초급선전일군들이 사상동원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그들은 대중속에 들어가 저수지건설을 통채로 맡겨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믿음을 심장에 간직하고 결사관철의 정신을 높이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사상전을 집중적으로 벌리였다.

그 과정에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저수지건설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기대에 보답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라는것을 자각하고 용기백배, 신심드높이 떨쳐나서게 되였다.돌격대탄원자들이 날을 따라 늘어나고 설비, 자재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 등이 성과적으로 진행될수 있은것은 대중의 혁명열, 투쟁열이 앙양된 결과였다.

 

중심고리를 틀어쥐고 경쟁열풍을 일으켜

 

두해전 가을 공사가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자 제기되는 문제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추위가 닥쳐오기 전에 언제기초굴착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고 방수로공사를 예견성있게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울려나왔다.물길굴뚫기도 소홀히 할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사기일이 긴장한 조건에서 립체전으로 통이 크게 작전해야 한다는 행정일군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었다.하지만 과학적인 타산이 없이 일판을 벌려놓기만 해서는 응당한 성과를 거둘수 없었다.모든것이 부족하고 긴장한 조건에서 이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제기되였다.

군당책임일군은 현장지휘부에서 중심고리를 옳게 찾고 거기에 력량과 설비를 집중하여 모가 나게 일판을 벌려나가도록 하였다.

당시 일부 일군들은 착암설비들이 변변하지 않고 착암공도 몇명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물길굴뚫기에 주의를 돌리지 않고있었다.

이것을 포착한 군당위원장은 행정일군들에게 물길굴공사를 겨울동안에 와닥닥 끝내야 다음해의 농사를 안전하게 지으면서 언제공사도 다그칠수 있다고 말하면서 굴뚫기에 선차적힘을 넣도록 하였다.산하 당조직들을 발동하여 착암작업에 경험있는 대상들을 장악하여 돌격대에 보내주게 하는 한편 압축기를 비롯한 설비들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따라세우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지난해 1월말까지 물길굴공사를 완공함으로써 전반적공사의 돌파구를 열어제끼게 하였다.이것은 군안의 인민들에게 저수지공사를 당이 정해준 기일안에 끝낼수 있다는 확신을 안겨준 첫 승리였다.

언제공사가 시작되자 륜전기재운전사들의 역할을 높이는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되였다.수송실적이자 언제높이였던것이다.

그런데 일부 행정일군들은 운전사들에게 하루과제를 주고 총화하는 식의 실무적방법에만 매달려 사업하고있었다.운전사들의 승벽심을 높여주기 위한 정치사업을 짜고들지 않고서는 그들의 애국열의를 응당한 높이에서 분출시킬수 없었다.

군당위원회에서는 현장지휘부에서 운전사들사이의 사회주의경쟁을 실속있게 조직하게 하는 한편 조직부 책임지도원을 파견하여 그들과의 사업을 맡아하도록 하였다.운전사들의 열의가 높아지는 과정에 저수지언제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올랐다.

장석공사와 방수로공사를 비롯한 어렵고 힘든 과업이 나설 때마다 단위별사회주의경쟁이 활발히 벌어짐으로써 집단주의위력, 자력갱생의 위력이 힘있게 떨쳐지게 되였다.

 

대담한 작전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취수탑건설이 끝나갈무렵이였다.산중턱으로부터 취수탑까지 공중다리를 건설하는 문제가 제기되였다.

이때 현장지휘부의 한 일군이 콩크리트가 아니라 강재로 다리를 만들면 많은 로력과 세멘트를 절약하면서도 공사기일을 줄일수 있다고 하였다.좋은 의견이였다.그런데 여러t이나 되는 다리를 어떤 방법으로 수십m높이까지 들어올리겠는가 하는 문제가 나섰다.많은 사람들이 기중기를 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였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공사장을 찾아와 제기되는 문제를 료해하고 빈틈없는 대책을 세우군 하던 군당책임일군의 마음은 안타까왔다.다리설치높이에 비해볼 때 기중기의 팔길이가 어방없이 모자랐던것이다.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공중작업경험이 많은 군송배전소일군과 토의하면 방도가 나질수 있다고 보았던것이다.

현장을 구체적으로 료해한 군송배전소일군은 합리적인 방도를 찾아냈다.그것은 다리의 한쪽 끝을 산비탈로 먼저 끌어올린 다음 다른쪽 끝은 취수탑우에 설치한 권양기로 들어올리자는 안이였다.알고보면 간단하였지만 누구나 쉽게 발견할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그의 제의를 지지하였다.대담하고 기발한 착상이 있었기에 아득하게 생각했던 다리공사는 하루동안에 끝나게 되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배심을 가지고 대담한 작전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부닥치는 난관을 뚫고나가는 일군들의 진취적인 일본새는 대중을 기적창조에로 힘있게 추동하였다.

저수지언제기초공사가 마감단계에서 진행될 때였다.현장지휘부의 한 일군이 가물막이언제를 쌓지 말고 공사를 진행할것을 제기하였다.많은 로력과 연유를 절약하면서 공사기일을 앞당길수 있는 대담한 발기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그들은 가물막이언제를 쌓지 않으면 엄청난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하였다.

이때 군당위원회는 흐르는 물량과 기상조건을 충분히 료해한데 기초하여 그 혁신적인 발기를 지지해나섰다.그리하여 물웅뎅이를 큼직하게 만들고 거기로 흘러드는 물을 양수기로 역수하는 방법으로 흐르는 물의 압력을 낮춘 다음 언제기초공사를 하기 위한 대담한 작전이 펼쳐지게 되였다.

처음 하는 방법이다나니 실패도 있었지만 돌격대원들은 물러서지 않고 이악한 투쟁을 벌려 끝내 성공하고야말았다.

지난해 장마철 큰물로 언제의 많은 부분이 몇분동안에 통채로 허물어졌다.살점과도 같은 언제가 뭉텅 끊어져나갈 때 일군들도 돌격대원들도 땅을 치며 눈물을 뿌렸다.하지만 그들은 주저앉지 않았다.

붉은기는 더욱 힘차게 휘날렸고 대중의 투쟁열은 비상히 앙양되였다.일군들의 치밀한 작전과 지휘에 따라 공사에 필요한 력량과 수단, 설비와 자재가 총동원되였고 낮에 밤을 이어가며 결사전이 벌어졌다.마침내 그들은 짧은 기간에 피해복구를 하였다.

실로 대중의 정신력의 높이만큼 창조의 기념비는 솟구쳐올랐다.드디여 완공의 날은 오고야말았다.저수지언제우에 승리의 붉은기를 휘날리던 날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물론 군안의 인민모두가 평양하늘을 우러러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자력갱생》

당정책결사관철의 성벽으로 거창하게 솟아오른 저수지언제에 새겨진 이 글발은 위대한 당이 펼쳐준 승리의 진격로따라 영원히 한길을 가려는 어랑군일군들과 인민들의 신념과 의지의 표대이다.

어랑천저수지는 당의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하려는 비상한 각오와 전진을 가로막는 모든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격파해나가려는 투철한 정신이 얼마나 큰 기적을 창조하는가를 현실로 보여주고있다.

대중의 힘과 지혜는 무궁무진하다.당조직들이 사상동원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자력자강의 정신력을 최대한 발동할 때 정면돌파전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