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18일 로동신문

 

과학농사도 사상전이다

지난해 알곡생산에서
이룩된 성과와 교훈을 놓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부침땅면적이 제한되여있는 우리 나라에서 농업생산을 늘이기 위한 근본열쇠는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 정보당 수확고를 최대로 높이는데 있습니다.》

지난해는 당의 과학농사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현실에서 뚜렷이 과시된 해이다.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과학농사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힘찬 투쟁을 벌려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하는 혁신적성과를 이룩하였다.

지난해에 전국적으로 390여개의 농장과 4 000여개의 작업반, 1만 5 500여개의 분조가 다수확단위대렬에 당당히 들어섰으며 그 전해보다 4만여명이나 더 많은 10만 2 900여명의 다수확농장원이 배출되였다.

지난해의 과학농사열풍을 놓고서도 다시금 깊이 새기게 되는것이 있다.

한마디로 과학농사도 사상전이라는것이다.

지난해 력사적인 신년사에서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릴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높은 알곡생산목표와 그 실현을 위한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농사에서 걸린 모든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풀어주시며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치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뜨거운 은정에 무한히 고무된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다수확열의로 가슴 불태우며 과학농사열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갔다.

평안북도일군들은 앙양된 대중의 열의가 그대로 다수확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초부터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어 과학농사작전과 지도를 혁신적으로 전개하였다.

지난 시기의 그릇된 사업방법에서 벗어나 현실에 깊이 침투하여 다수확을 위한 새롭고 의의있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찾아 반영하면서 농사대책안을 명실공히 한해농사의 성과를 확고히 담보하는 과학적인 작전안으로 작성하였다.그리고 도농업과학연구소를 개건하고 협동농장들에까지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를 확립하였다.이와 함께 모든 시, 군에 유기질복합비료공장을 건설하고 온 도에 과학농사중시기풍을 확고히 세워나갔다.

도에서 지난해에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하고 여러 다수확군과 120여개의 다수확농장, 1 000여개의 다수확작업반, 4 500여개의 다수확분조, 수만명의 다수확농장원을 배출한것은 우연이 아니다.당의 과학농사방침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결사관철하기 위해 떨쳐나선 도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성실한 땀과 지혜와 열정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다.

명문고개이북지역에 위치한 시중군 흥판협동농장에서는 산간지대에서 도저히 도입할수 없다던 우량품종들을 대담하게 배치하고 생육기일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한 재배방법을 적극 찾아 실천하였다.그리하여 정보당 10t이상의 논벼와 강냉이를 생산하였다.

재령군 강교협동농장, 염주군 내중협동농장, 안악군 덕성협동농장, 곽산군 로하협동농장, 숙천군 약전농장 등 서해지구의 농장들뿐만아니라 동해지구의 안변군 천삼협동농장 그리고 영광군 상중협동농장, 삼수군 관평협동농장과 같은 중산간지대 농장들에서까지 례년에 없는 다수확성과가 이룩될수 있은 근본비결은 이곳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과학농사에 운명을 걸고 실천한데 있다.

반면에 하늘만 쳐다보면서 요령주의를 부리거나 재래식농법에 매여달리며 농사를 잘 짓지 못한 단위들도 있다.해마다 반복되는 가물과 고온, 태풍, 우박과 같은 재해성기상현상에 의한 피해를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면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여 알곡생산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일부 단위 일군들은 뼈속깊이 자각하여야 한다.

누구나, 어디서나 과학농사열풍을 일으켜 다수확을 내는것은 단순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당중앙의 권위를 결사옹위하고 사회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사활적인 투쟁이라는것을 깊이 명심하고 분발해나서야 한다.

도, 시, 군농업지도일군들과 농장일군들부터 당의 과학농사방침의 정당성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하고 결사관철해나가야 한다.

가물과 고온은 물론 태풍13호의 영향까지 받은 속에서도 앞선 영농방법인 논벼건직파재배방법을 받아들여 다수확성과를 이룩한 옹진군 랭정협동농장 독립2분조의 경험을 놓고 새겨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물이 부족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다수확을 내자면 결정적으로 논벼건직파재배방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결심을 실천에 옮기기까지 분조원들의 고충은 컸다.하지만 그들은 대담하게 앞선 영농방법도입에 달라붙었다.정보당 3t도 거두지 못하던 물부족논에서 평균 9.7t, 최고 11t의 다수확을 내는 과정에 분조원들의 가슴속에 더 깊이 뿌리내린것이 있다.

우리 당의 과학농사방침은 진리이며 곧 승리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끝까지 관철하는 신념의 강자들만이 높은 다수확실적을 낼수 있다는것이다.

아무리 좋은 새 영농방법도 그 과학적원리를 깊이 파악하고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정확히 도입하여야 응당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

안변군 천삼협동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벼강화재배원리를 실천속에서 터득한데 기초하여 뒤그루면적을 제외한 전면적에 창조적으로 받아들이고 회령시 인계협동농장에서 강냉이여러개체모아심기를 구뎅이를 작게 파고 심는 종전의 방법이 아니라 크게 파고 심는 방법으로 도입하여 성과를 안아온 경험들은 과학농사에서 원리를 알고 실천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보여주고있다.

과학농사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나를 바치면 열백배의 리득을 주는것이 바로 과학농법이다.

검은 박막에 의한 피복재배기술을 받아들여 강냉이를 정보당 6t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여러정보의 밭에서 평균 13t, 최고 14.2t을 생산한 운산군 풍양협동농장의 경험을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처음 이 기술을 도입하자고 할 때 일부 사람들은 박막구입에 드는 원가타산을 앞세우며 머리를 저었지만 일군들은 단호히 결심하고 투자하였다.결과 종전보다 정보당 2배이상의 소출을 냄으로써 원가를 보상하고도 많은 리득을 얻었으며 영양단지생산과 씨넣기, 후치질과 김매기로력은 물론 살초제구입에 들던 자금도 훨씬 절약하게 되였다.

농사를 책임진 일군들은 대담하게 새로운 피복재배기술도입에 투자를 하여 그 덕을 크게 본 다수확단위들의 경험을 본받아 과학농사를 위한 일에 그 무엇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생산의 직접적담당자들인 농장원들 누구나 과학농사의 참된 주인, 진짜배기실농군이 될 때 우리 당의 과학농사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더욱 힘있게 과시될수 있다.

지난해 농장적으로 제일 척박한 5정보의 논을 맡아 관리하면서 지난 시기 정보당 3t도 거두지 못하던 땅에서 13t이라는 놀라운 다수확을 낸 강남군 신흥협동농장 농산제4작업반 1분조 농장원 최성옥동무의 곁에 누구나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땅에 대한 불같은 사랑을 안고 자기 포전에 맞는 과학농법을 배우기 위해 농장의 농업과학기술보급실로 뛰여다닌 그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태도와 실천은 과학농사시대인 오늘 농장원들이 어떤 실농군이 되여야 하는가를 보여주고있다.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한 지난해의 알곡증산투쟁은 과학농사만이 살길이며 죽어도 과학농법을 베고 죽겠다는 각오 안고 당의 과학농사방침을 결사관철할 때 그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다수확성과를 안아올수 있다는것을 확증해주었다.

지금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과학농사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다수확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여 뜻깊은 올해를 빛내일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며 농사차비를 다그치고있다.

글 본사기자 장은영
사진 본사기자 리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