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전략적의의를 가지는 귀중한 자원-물
오늘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인구의 끊임없는 증가로 민물자원에 대한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고있다.하지만 공급은 계속 줄어들고있다.자연계에서 리용가능한 민물자원이 점점 말라가고있기때문이다. 민물에 대한 수요와 공급간의 불균형은 국제사회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산생시키고있다. 민물자원의 감소는 인류의 건강과 생명안전에 큰 부정적영향을 미친다. 현재 세계적으로 10명당 1명이상이 먹는물부족으로 고통을 겪고있다.2025년에 가서 세계인구의 절반이 물부족에 직면할것이라고 한다. 민물자원부족은 나라들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발전을 제약하며 국제안전구도를 파괴한다. 같은 물자원을 공동으로 리용하는 나라들에서 물은 충돌과 전쟁의 도화선으로 되고있다.이러한 나라들이 많을수록 물을 둘러싼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크다. 약 4 500년전에 푸라트강과 디쥴라강류역 주민들이 물자원을 놓고 전쟁을 벌렸다는 력사기록도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2개이상 되는 나라의 령토를 흐르는 《다국적강》은 무려 260여개나 된다고 한다. 유럽의 두나이강과 아프리카의 닐강은 여러 나라를 거쳐 흐른다.남아메리카의 아마조나스강도 같은 부류에 속한다. 하나의 강을 공동으로 리용하는 나라들은 민물자원의 분배와 리용, 관리 등의 측면에서 첨예한 모순과 분쟁에 시달리고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세계의 70여개 지역이 물때문에 열점지대로 되였다고 말하였다.20세기 후반기에 세계적범위에서 민물자원을 둘러싸고 20여차례의 군사적충돌이 일어났다. 그 대표적인것이 《6일전쟁》이라고도 불리우는 제3차 중동전쟁이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의 물리용문제를 구실로 요르단강서안과 골란고원 등을 강점하여 더 많은 물자원을 가로타고앉았다. 결국 물이 중동의 안전구도를 크게 뒤흔들어놓는 촉매제의 역할을 한셈이다. 메소포타미아문화의 발상과 뗄수 없이 련관된 푸라트강류역도 지금 민물자원부족에 직면하였다. 푸라트강은 뛰르끼예동부의 아르메니야고원에서 시작하여 수리아와 이라크를 거쳐 흐른다.1억명이 넘는 인구를 먹여살리는 젖줄기의 역할을 한다. 이 강 하나를 놓고 그 리용과 관련한 해당 나라들의 립장이 모두 달라 강류역은 세계 5대물분쟁지역의 하나로 되였다. 닐강류역 역시 물자원을 놓고 나라들사이의 모순이 심각한 지역으로 되고있다.닐강류역에는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에짚트 등 여러 나라가 있다. 강류역에 있는 아프리카나라들에서의 인구증가는 물수요량의 급격한 증대에로 이어져 닐강을 둘러싼 국가간 신경전이 갈수록 첨예화되고있는 상황이다. 요르단강, 푸라트강, 닐강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아랄해, 인디아와 방글라데슈를 거쳐 흐르는 강가강은 세계 5대물분쟁지역으로 꼽히고있다. 기후가 매우 건조한 중앙아시아복판에 위치한 아랄해는 물람용으로 인하여 사라질 위험에 처하였으며 세계적인 환경재해지역으로 되고있다. 아랄해로 흘러드는 강물의 량이 크게 줄어들고 염분농도가 높아져 이전에 풍부했던 철갑상어와 잉어 등 물고기류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 지금 아랄해는 매일 방대한 량의 소금기와 모래가 날리면서 주변에서 사는 주민들이 중금속중독과 결핵, 후두암, 장티브스와 같은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등 《환경괴물》이 되고말았다.호수면적도 이전의 4분의 1로 줄어들고 나머지는 사막으로 화하였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로서 《바다》라고 불리우던 아랄해는 현재 자기의 이름마저도 유지하기 힘든 형편이다. 강가강 역시 강물을 리용하는 나라들간의 갈등이 원인으로 되여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시키고있다. 아프리카의 챠드호도 대대적인 물길조성 및 호수물의 람용으로 말라가고있다. 호수주변나라들사이에 고갈되는 물자원을 둘러싼 분쟁이 산생되고있다. 전문가들은 《멀지 않아 챠드호가 사하라사막에 잡혀먹힐것》이라고 하고있다. 지금 물수요를 수입에 의거하여 해결하는 나라들도 있다.이 나라들에서는 물을 원유보다 더 귀중한것으로 여기고있다. 앞으로 민물자원의 부족추이가 오래동안 지속되면서 보다 심각한 문제들을 산생시킬것으로 예견된다. 이렇게 놓고볼 때 민물자원이 국가안전은 물론 국제안전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알수 있다. 민물자원을 보호하고 물을 아껴쓰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보다 적극화되는것은 이때문이다. 본사기자 리효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