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배신은 환멸을 낳기 마련

 

흔히 사람들은 약속은 의무라고 말한다. 때문에 약속을 저버리면 신의를 잃게 되고 비난을 받게 된다.

력사적인 북남합의들을 제대로 리행하지 못하여 내외의 비난을 받고있는 남조선당국의 처지가 이를 잘 말해주고있다.

지난해만 놓고보더라도 우리는 정초부터 남조선당국에 통이 큰 제안도 하였고 넓은 아량과 최대한의 자제력도 보여주는 등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눈치를 보는데만 급급하고 상전의 승인을 받아야 모든 일을 할수 있는것처럼 여기면서 북남관계에서 나서는 사소한 문제들까지 일일이 상전의 허가를 받느라 시간만 헛되이 흘러보냈다.

오죽했으면 남조선 각계에서 《제집의 밥도 남의 승인을 받고 먹어야 하는 가련한 신세》라는 말로 현 당국을 조롱하고 비꼬았겠는가.

그뿐인가. 남조선당국은 군부호전광들을 내몰아 지난 2년사이에만도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를 자극하는 크고작은 합동군사연습들을 수많이 벌려놓음으로써 온 겨레와 국제사회앞에 확약한 약속들을 스스로 부정하였다.

그런가 하면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구걸하고 마치 북남관계를 저들이 주도해온것처럼 횡설수설하여 온 겨레의 커다란 격분을 자아냈다.

배신은 환멸을 낳기 마련이다.

주대도 배짱도 없이 외세에 아부굴종하며 제 할일도 못하는 그런 무맥한자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수 있겠는가.

장 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