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과거의 행적이 보여주는것은

 

말만으로는 종이장 하나도 옮겨놓을수 없다.

이것은 지난해 미국의 눈치를 보아가며 북남합의의 어느 한 조항도 리행하지 못한 남조선당국의 처사가 실증해주고있다.

지난해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려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는 여느때없이 강렬하였다. 특히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통이 큰 제안들, 너그러운 아량은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찬탄을 자아냈으며 열렬한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친미사대와 굴종에 체질화된 남조선당국은 겨레의 열망과 의지, 동족이 내민 선의의 손길을 외면하고 한사코 상전에게 매달리면서 그에 순응하고 추종하는 길만을 택했다.

외세의존에 물젖어 제머리로 사고할 능력조차 상실한 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협의》를 떠들면서 때없이 《한미실무팀》회의라는것을 벌려놓고 크고작은 문제들까지 사사건건 상전의 승인과 지시를 받는가 하면 대양건너에까지 찾아가 애걸복걸하는 등 구차스러운 놀음만 일삼았다. 지어 《속도조절론》을 강요하는 파렴치한 상전에게 굴복하여 《미국의 립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제재틀안에서의 신중한 노력을 기울일것》,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등 잠꼬대같은 소리만을 늘어놓고 그 무슨 《신중론》이라는 괴이한 론리까지 내들면서 겨레의 지향과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한해동안 남조선에서 북침전쟁연습의 포성은 어느 한시도 울리지 않은 때가 없었다. 명칭을 바꾸어 단 합동군사연습들은 물론 《훈련발표를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하면서 은페된 방법으로 외세와의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그칠새없이 벌려놓은 남조선당국의 호전적추태는 민족의 운명보다 외세의 리익을 더 중히 여기는 반민족적, 반평화적망동이였다.

오죽하면 남조선 각계층이 지난해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북침전쟁연습소동이 과거 보수《정권》때보다 더욱 교활하고 무모하게 벌어졌다고 비난하면서 불안과 우려를 표시하였겠는가.

지난 온 한해동안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지독스럽게 매달려온 비굴한 친미굴종추태는 남조선당국이야말로 제힘으로 할수 있는 일이란 단 하나도 없는 무맥한 존재, 철저한 식민지하수인임을 다시금 실증해주었다.

하기에 남조선사회각계에서 미국의 승인이 없으면 단 한발자국도 스스로 옮길수 없는 무맥한 존재인 남조선당국을 누가 대화상대로 여기겠는가 하는 개탄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있는것이다.

친미굴종과 외세의존에 계속 매달려 차례질것이란 수치와 망신,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비난과 배격뿐이다.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