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3일 로동신문
삼지연시에 펼쳐진 아름답고
《광명성절경축 얼음조각축전-2020》이 개막된 날은 정월대보름명절이였다.포태산 하늘중천에 쟁반같은 대보름달이 떠올라 삼지연지구를 환하게 밝히고 땅우에는 칠색령롱한 무지개가 내려앉은듯 얼음조각들이 신비로운 광채를 내뿜었다.삼지연시는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희한하였다. 축전장안은 희한한 얼음조각들을 보며 기쁨을 금치 못해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밖에는 또 다른 이채로운 광경이 펼쳐졌다.축전장으로 향한 사람들의 물결은 도로를 꽉 메울 정도였다.맵짠 추위속에서도 사람들의 얼굴모습은 하나와 같이 밝고 따뜻했다.삼지연사람들만이 아닌 혜산, 대홍단 등지에서 얼음조각축전이 진행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 물밀듯이 찾아왔다. 조국의 북변땅에서 사는 삼지연시의 인민들에게 하나라도 기쁨을 더해주시려고, 백두산아래 첫 동네에 인민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게 하시려고 우리 해빛같은 그 사랑에 떠받들려 인민의 리상도시로 천지개벽된 삼지연시의 리명수거리에 또다시 아름답고 황홀한 얼음조각의 대화원이 꽃펴났으니 인민의 마음 어찌 격정으로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으랴. 삼지연에 희한한 문명세계를 펼쳐주시려고 우리 지난해 12월부터 얼음조각축전을 준비하여온 216사단직속 인민보안성련대 군인건설자들은 말하였다. 《해마다 얼음꽃을 형상하였지만 올해 2월에는 특별히 아름다운 은방울꽃이 피여났습니다.》 얼음조각 흰눈덮인 다박솔초소와 철령의 험준한 굽이굽이들, 파도사나운 초도의 배길, 그윽한 향기 넘쳐나는 사과바다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한생을 초불처럼 불태우신 축전장에는 다리우에 올라서니 우리 얼음조각축전에 어린 우리 216사단직속 인민보안성련대 지휘관들과 건설자들은 색얼음이라는 독특한 조각재료를 창안하여 주체106(2017)년부터 얼음조각의 또 다른 희한한 세계를 펼치고있다. 인민의 리상도시 삼지연시에서 색얼음조각의 눈부신 세계를 본 사람들의 얼굴마다에서는 웃음꽃이 질줄 모른다.색얼음조각의 형상범위는 매우 풍부하다.여기에는 얼음조각 《황금산》에는 풍요한 가을이 한창이다.주렁주렁 달린 탐스럽게 익은 능금이며 머루 등은 실물을 보는것처럼 생동하다.《한알을 뚝 따서 입에다 넣으니 스리살살 슬쩍 녹아 꿀맛같구나》라는 황금산타령의 노래구절이 절로 떠오를 정도이다.그런가 하면 얼음조각 《황금벌》에는 다수확품종의 벼바다, 강냉이바다가 설레이고 감자농사풍년, 남새풍년이 든 가슴흐뭇한 작황이 펼쳐져있다.얼음조각 《황금해》는 사회주의바다향기가 넘쳐나는 풍요한 어장들의 축소판과도 같다. 산호무지와 출렁이는 푸른 물을 색얼음조각으로 형상한 눈동굴은 거대한 수족관을 방불케 한다. 이밖에도 얼음조각축전에는 당정책적요구를 민감하게 반영한 현실주제의 얼음조각품들도 많이 출품되였다. 꿈속에서 그려보던 리상이 현실로 된 문명의 창조물들을 재현한 얼음조각들의 감화력도 크다.다양한 형상수법으로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스키장, 닭알삶는 터와 먹음직스러운 닭알들, 중평남새온실농장의 모습을 비롯하여 우리 당의 은정속에 솟아난 문명의 창조물들을 생동하게 형상한 얼음조각품들은 인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고있다.이채로운것은 얼음으로 만든 고뿌에 담은 들쭉음료의 상쾌한 맛이다.사람들의 얼굴모습이 거울처럼 비치는 투명한 얼음확대경도 이채롭다. 축전에는 당창건기념탑과 국장, 국수, 국화, 국견, 국조와 같은 국가상징들을 형상한 작품들, 구호나무, 백두산호랑이를 형상한 얼음조각들, 남대문과 옛 도자기, 갑옷입은 무사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수많이 출품되였다.특히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현실주제의 얼음조각품들은 축전장을 찾는 인민들에게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포부와 리상을 실현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선구자, 기수가 될 신념과 의지를 북돋아주고있다. 삼지연시에서 해마다 성황리에 진행되는 얼음조각축전이 인민들의 생활과 떼여놓을수 없는 새로운 문명세계의 한부분으로 나날이 발전하고있는것은 바로 은혜로운 태양의 빛발이 영원하기에 삼지연땅에는 사회주의문명의 화원이 세세년년 아름답게 꽃펴나고 인민의 행복넘친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질것이다. 글 본사기자 리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