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6일 로동신문
애국의 의지와 신념을
우리 혁명은 백두산에 뿌리를 두고있으며 조선의 정신은 바로 백두산의 정신이다. 지금 우리 인민은 절세위인들의 성스러운 발자취와 항일혁명선렬들의 고귀한 넋을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안으며 혁명의 성산 백두산으로 용기백배하여 오르고있다.혁명의 명맥이 높뛰고 무궁무진한 애국열원이 솟구치는 백두의 혁명전구에서 심신을 가다듬는 사람들속에는 이역의 아들딸들도 있다. 《총련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력사에는 총련을 전체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리익을 대표하는 주체적해외공민단체로 강화발전시켜주신
조국을 알고 혁명을 하자면
주체61(1972)년 봄 어느날 재일본조선인축하단 성원들이 도착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이역의 전사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신 그로부터 10여일후였다.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라가보고싶어하는 축하단성원들의 소망을 헤아리신 대통로마냥 탁 트인 답사길을 따라 발걸음도 씩씩하게 백두산정에 오른 축하단성원들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치 못해하며 그들모두의 가슴마다에는 흐르고흘러도 마를줄 모르는 천지의 맑고 푸른 물처럼 애국의 의지가 차고넘치였다.
언제나 조국을 생각하게 하는 곳
10년후인 주체82(1993)년 10월 9일 녀성상공인들을 만나주시였을 때에도 늘 백두산을 마음속에 안고 살도록 이끌어주시는
하늘길로 전해진 선물
주체63(1974)년 8월 조국을 방문한 재일동포청년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답사하고있을 때에 있은 일이다.람홍색공화국기를 펄펄 휘날리며 씩씩하게 행진하던 그들은 뜻밖의 전보문을 받게 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친히 보내주신 비행기가 곧 도착하게 된다.무포숙영지에서 기다리라.…》 답사대오에 감격의 파도가 일어번지였다.맑고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가던 흰구름도 소리없이 멈춰서고 끝없이 설레이던 밀림도 숨을 죽인듯 하였다.마침내 비행기동음이 울려오자 동포청년들은 격정의 환호를 터치였다.비행기에는 며칠전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이국땅에서 우리를 친부모로 믿고 찾아온 동무들인데 아무리 일이 바쁘더라도 만사를 제쳐놓고 그 동무들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그러시고는 조청원동무들에게 옷을 비롯하여 답사행군에 필요한 모든것을 다 보내주어야 하겠다고 하시며 그 품목들을 하나하나 꼽아주시고나서 기차로 보내면 시간이 지체되니 비행기에 싣고가라고, 동무도 타고가서 조청원들이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잘 보살펴주라고 거듭거듭 당부하시였다. 참으로 가슴뜨거운 이야기였다.조청원들은 자연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봄의 따사로움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심장의 웨침이 터져나왔다. 백두의 메부리와도 같은 필승의 기상, 산악같은 힘이 용솟음친 답사행군대오는 보무당당히 전진해갔다.
조선의 정신을 배울수 있다
주체61(1972)년 8월 중순 어느날이였다. 조선혁명박물관에 대한 참관과 창조와 혁신의 동음으로 끓어번지는 공장, 농촌지구들에 대한 견학을 조직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재일조선청소년학생들이 백두산에 가보아야 우리 민족의 슬기와 기상을 알고 조선의 정신을 배울수 있다.이번에 조국을 방문한 재일조선청소년학생들속에는 어린 학생들도 있는데 그들의 심장속에 백두의 혁명정신을 심어주는것이 매우 중요하다.우리 민족의 넋이 백두산에 깃들어있는것만큼 그들을 백두산에 데리고가서 그리하여 이때부터 재일동포학생들의 조국방문일정에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답사가 포함되게 되였다.
신념의 키를 자래워주는 길
주체81(1992)년 겨울 어느날이였다.조국방문기간의 주요일정인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를 진행하던 조청원들이 마침내 백두산으로 오르기 위해 길을 떠났다.행군조건은 몹시 어려웠다.령하 30℃를 오르내리는 차디찬 날씨와 강한 바람, 허리를 치는 생눈길… 끝간데없이 펼쳐진 눈바다에서는 사나운 칼바람이 눈갈기를 뽀얗게 날리며 쉬임없이 밀려왔다.세찬 눈보라때문에 옆사람도 분간하기 어렵고 허리까지 푹푹 빠져드는 이 험난한 길을 과연 우리 힘으로 끝까지 헤쳐갈수 있을가. 이렇게 생각하며 잠시나마 주저하던 조청원들은 눈길을 열며 마주오고있는 인민군병사들을 보게 되였다.군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연을 알게 된 조청원들은 모두 돌처럼 굳어졌다. 그들이 언제 백두산의 혹한을 겪어보았겠는가, 지금껏 말과 글로 전해들어오던 백두의 설한풍을 직접 체험하게 된 조청원들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래도 조청원들은 그 고난을 이겨내야 하며 기어이 백두산에 올라가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조청원들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였다. 백두산절세위인들께서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에게 열어주신 백두산에로의 행군길, 정녕 그것은 그 어떤 광풍이나 유혹에도 흔들림없이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갈 의지를 벼려주고 신념의 키를 자래워주는 사상적성장의 길이다. 그 길에서 간직한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억세게 싸워가는 이역의 아들딸들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을수 없다.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