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아무리 구걸청탁을 해보아야

 

그만큼 쓴맛을 보고서도 아직까지도 북남관계문제, 민족문제를 외세에 빌붙어 해결해보려는 남조선당국의 친미굴종자세는 여전하다.

얼마전 남조선당국이 청와대 《국가안보실》관계자들을 련이어 비밀리에 미국으로 보내는가 하면 외교부것들을 내세워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무성 관계자들에게 그 무슨 《승인》을 얻어보려고 무진애를 써댄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야말로 뿌리깊은 친미굴종의식의 발로라 하지 않을수 없다.

미국의 강압에 대꾸한마디 못하고 계속 머리만 숙이다나니 미국이 남조선당국을 우습게 보고 대하는 태도역시 오만하기 짝이 없다.

이번 《한미실무팀》회의만 놓고보아도 미국은 남조선당국자들이 회의명칭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서울에 다시 와서 좋다.》는 동문서답을 하는가 하면 《대북제안》을 구구히 《설명》하며 《승인》을 요구할 때에도 《리해한다.》는 왕청같은 대답만 내뱉었다. 여기에는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노복들의 구걸청탁이 달갑지 않으며 무조건 저들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미국의 오만함이 깔려있다고 해야 할것이다.

이 하나의 사실만 놓고도 남조선을 우습게 여기는 상전에게 아무리 구걸청탁을 해보았댔자 차례질것이란 랭대와 조소, 천대와 멸시밖에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에 손발이 꽁꽁 묶이여 민족앞에 한 약속을 줴버린 배신행위에 대해 반성을 해도 모자랄판에 아직도 상전의 옷자락을 잡고 그 무엇을 해결해보려고 동분서주하며 비굴하게 놀아대는 추태야말로 민족의 수치이고 망신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친미사대정책에 계속 매달리는 한 북남관계, 민족문제에서 해결될것이 아무것도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정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