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9일 로동신문

 

강철전사들이여! 주체화, 현대화의 한길을 따라 련속공격 앞으로

현지보도

불줄기가 용용히 흐른다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강철직장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에게 부족한것도 많고 없는것도 적지 않지만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점령 못할 요새가 없습니다.》

여기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강철직장 용해장이다.

뜨거운 쇠물을 품어안고 웅-웅- 용을 쓰는 전기로들, 쉬임없이 휘뿌려지는 무수한 불꽃들…

올해를 금속공업이 들고일어나는 해로 되게 할데 대한 당의 의도를 피끓는 심장에 새겨안고 떨쳐나선 이곳 로동계급의 숨결인양 공격전의 기상이 차넘치는 곳이다.

분주히 오가는 천정기중기, 결사전에 나선 화선용사마냥 순간도 쉬임없이 힘찬 투쟁을 벌리는 용해공들…

출강의 시각을 앞둔 1호초고전력전기로현장이 더욱 세차게 끓는다.

로안의 쇠물빛을 예리하게 주시하던 작업반장의 담찬 구령소리가 울린다.

《출강!》

째인 협동작업을 벌리는 용해공들, 그들의 숙련된 일솜씨에 의해 잘 익은 쇠물이 장쾌하게 쏟아져내린다.

기다렸다는듯 운전공이 쇠물이 가득 담긴 남비를 기중기팔에 걸고 미끄러지듯 련속조괴장으로 향한다.

련이어 중간남비를 거쳐 결정기를 통과하며 굳어진 시뻘건 강편들이 세줄기로 쭉쭉 뻗어나온다.

막아서는 난관을 자력갱생의 무쇠주먹으로 쳐갈기며 정면돌파전을 힘있게 벌리는 영웅적로동계급의 혁명적기상이 그대로 비낀 시대의 명화폭과도 같은 가슴뿌듯한 장면이다.

《강질개선을 위해 전자기유도교반기술을 받아들였더니 저렇게 질좋은 강편이 나오고있습니다.》

부직장장 림길만동무가 이렇게 이야기할 때 련속조괴부문 로동자들이 자체로 창안제작한 작업지구를 리용하여 다음번 출강을 위한 중간남비노즐묻기작업을 다그친다.

《바로 이 지구가 작업시간을 2시간이나 당기게 했습니다.우리 직장이 지난 2월에 이룩한 성과속에는 금속공업의 주체화를 위해 뛰고 또 뛰는 모두의 피타는 노력이 깃들어있습니다.》

로동자들과 어울려 작업에 여념이 없던 직장일군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하는 이야기가 현장의 거센 동음을 누르며 귀전을 울린다.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만도 련속조괴공정을 통과한 강편들이 계속 쌓인다.

진정 당이 안겨준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온갖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헤치며 철강재생산투쟁에 자기들의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나가는 미더운 강선로동계급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장의 숨결이 더욱 높아진다.

우리가 드팀없이 걸어갈 주체화의 로정을 그려주듯 뜨거운 불줄기가 용용히 흐른다.

글 본사기자 리철민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