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14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제일먼저 승리의 기발을 꽂는 전선이 되라시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을 찾아서

 

우리는 지금 거대한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는 순천전역, 나라의 화학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분야의 개척과도 맞먹는 거창한 창조대전이 벌어지고있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에 서있다.

낮에도 밤에도 건설의 대교향곡이 쉼없이 울려나오고 눈부신 섬광이 번뜩이는 건설현장은 말그대로 치렬한 격전장을 방불케 한다.그 어느 단위의 일군이든, 평범한 돌격대원이든 여기서 우리가 만나본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그것은 지금 자기들에게 있어서 시간, 시간이 천금같이 귀중하다는것이다.

하루를 백날맞잡이로 줄달음치는 건설자들의 과감한 돌격투쟁으로 대건설전투장은 실로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자기의 전변상을 펼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대로 정면돌파전의 첫 승리의 기발을 여기 순천전역에 펄펄 휘날리자!

순천전역 어디서나 울려나오는 이 우렁찬 웨침, 피끓는 가슴마다에 차넘치는 이 결사관철정신은 정녕 무엇에 뿌리를 둔것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에 동원된 일군들과 건설자들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제시한 정면돌파전의 사상을 뼈에 새기고 우리의 원료, 우리의 기술에 의거하는 새로운 공업을 창설해나가는 과감한 공격전에서 투쟁의 기수, 영웅적위훈의 창조자가 되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

건설장에서 만난 한 일군의 말에 의하면 현재 마감단계에서 적극 추진되고있는 공사속도는 지난 시기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놀라운것이라고 한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하여도 이렇듯 비상한 건설속도가 창조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그는 말하였다.

《지난 1월 6일 새해의 첫 현지지도로 여기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건설에 동원된 모든 단위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의 수고를 깊이 헤아려주시였습니다.그러시면서 우리 당의 위대한 정면돌파전사상이 제시된 올해에 제일먼저 돌파구를 열고 승리의 기발을 꽂는 전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 부문의 투쟁소식이 전국의 대고조전투장마다에 무한한 힘과 고무를 보내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크나큰 믿음과 격려의 말씀을 하시였습니다.》

격정으로 충만된 그의 이야기가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사회주의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웅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농업전선의 병기창으로 될 린비료공장을 마음먹고 크게 건설할 결심을 내리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날로부터 수십차에 걸쳐 공장건설의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시고 설계형성안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지도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하건만 자신의 그 모든 심혈과 로고는 다 묻어두시고 린비료공장건설장에 땀과 열정을 바쳐가는 일군들과 건설자들의 수고를 그토록 값높이 내세워주시였으니 그날에 북받치던 감격을 무슨 말로 다 전할수 있으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날 순천린비료공장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자신께서 매우 중시하는 건설대상의 하나이라고 하시면서 이제 순천린비료공장이 요란하게 일떠서고 린비료를 꽝꽝 생산하게 되면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추켜세우는데서 중요한 돌파구가 열리게 된다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그날의 이야기를 전해듣느라니 린비료가 폭포처럼 쏟아져나올 완공의 래일을 그려보시는듯 환한 미소를 지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하신 영상이 우렷이 안겨오는듯싶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어가신 현지지도로정에 새겨진 사연들은 참으로 감동없이는 들을수 없는것이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일군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정면돌파전의 담대한 웅지를 펼치시고 새해의 첫 현지지도로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을 찾으신 그 깊은 의도를 다 알지 못하고있었다.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이 완공되면 우리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안겨주게 될것이라고, 그래서 자신께서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을 하나의 정치사업으로 본다고 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린비료공장건설을 그토록 중시하시는 그이의 웅건한 뜻을 다소나마 깨닫게 되였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은 위대한 수령님의 념원을 풀어드리는 사업이라고, 우리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행복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하여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포전길을 쉬임없이 걸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비료문제때문에 늘 마음을 많이 쓰시였다고 하시면서 순천린비료공장에서 린비료가 쏟아지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누구보다도 제일 기뻐하실것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일군도,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눈굽도 쩌릿이 젖어들었다.린비료, 어버이수령님께서 생전에 그리도 마음쓰시던 이 문제가 우리 원수님의 심중에 그처럼 깊이 간직되여있었음을 과연 어느 누가 알고있었던가.

잊을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새겨졌다.

그것은 수십년전에 있은 일이다.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삭주군의 어느 험한 령길에서 문득 차를 멈추도록 하시였다.찌는듯 한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땅김이 확확 풍기는 강냉이밭 한가운데로 성큼 들어서신 어버이수령님,

이윽고 그이께서는 탐스러운 강냉이이삭을 만져도 보시고 손수 따서 껍질을 벗기시여 알알이 여문 강냉이이삭의 길이며 둘레를 뽐으로 재여보기도 하시고 그 무게를 가늠해보기도 하시면서 강냉이포기들이 뿌리내린 자갈밭을 유심히 살피시였다.

그러시다가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일군들에게 여기에 린회석이 매장되여있는것 같다고, 비탈밭에 류달리 강냉이가 잘된것은 무엇때문이겠는가고, 그것은 바로 린성분이 있기때문이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며 자갈밭의 흙을 한줌 쥐여보기까지 하시였다.

그후 탐사일군들이 이곳을 탐사해본 결과 어버이수령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많은 린회석이 매장되여있었다.

정녕 인민들의 먹는 문제해결을 위하여 그처럼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신 어버이수령님의 열화같은 애민헌신에 의하여 오랜 세월 묻혀있던 땅속의 재부가 자기 모습을 드러내게 되였던것이다.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들을 심중에 고이 간직하시고 위대한 수령님의 생전의 뜻대로 린비료를 꽝꽝 생산하여 황금벌의 력사를 더욱 빛내이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고결한 충정의 세계가 어려와 눈굽이 젖어듦을 금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날 순천린비료공장에서 주체적력량 즉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에 의거하여 우리의 내부적힘을 강화하는 성과를 빨리 내도록 함으로써 그것이 전국의 모든 단위들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되게 하자는것이 자신의 의도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습니다.》

일군의 목소리는 저으기 흥분되여있었다.

전국의 모든 단위들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되게!

순천린비료공장건설에 이처럼 큰 의의를 부여하시였기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장의 모든 요소들과 공정을 자동화할데 대한 문제로부터 원료보장문제, 주변생태환경보호와 관련한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고도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순천린비료공장을 만점짜리로!

경애하는 원수님의 이 높으신 뜻을 받들어 수많은 건설자들이 고결한 충성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인민의 뜨거운 마음이 순천전역으로 달려오고있다.

《백두산공격정신으로 승전의 첫 포성을》, 《하나를 창조해도 오직 우리 식, 우리의 힘에 의거하여》, 《역풍이 불수록 붉은기는 더욱 세차게 휘날린다》, 《세계여 보라! 조선의 본때, 조선의 힘을!》, 《원수님만 계시면 우리는 무조건 승리한다》…

건설자들의 전투적기상과 투쟁열도, 드높은 충성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높뛰는 글발들을 보느라니 현지지도의 그날 건설장전역이 당의 사상으로 맥박치고있는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그 구호와 표어들을 보니 정말 힘이 난다고, 정치사업은 이렇게 하여야 한다고 거듭 치하의 말씀을 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음성이 귀전에 울려오는듯싶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멸의 자욱이 수놓아진 대건설전투장의 전경을 다시금 후덥게 안아보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순천전역의 이 열기, 이 숨결,

그것은 그대로 천만이 한모습되여 비상한 혁명열, 투쟁열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며 정면돌파전의 진격로를 억세게 열어나가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의 축도가 아니랴.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을 가장 소중한 재부로 간직하고 올해의 정면돌파전에서 제일먼저 승리의 기발을 꽂을 충성의 맹세로 가슴 불태우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의 일군들과 건설자들 아니 온 나라 천만군민의 불타는 열정의 분출인양 순천전역은 세차게 끓어번진다.

글 본사기자 장정철
사진 정철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