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19일 로동신문

 

군당위원장들은 군을 특색있게
가꾸어나가는 원예사가 되자

 

군은 사회주의건설의 지역적거점이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총공격전의 중요한 전구이다. 군이 다 제발로 걸어나가야 나라의 모든 일이 잘되여나갈수 있다.

군을 발전시키는데서 군당위원장들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군당위원장들은 군을 특색있게 가꾸어나가는 원예사가 되여야 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무슨 일을 하나 설계해도 과학적인 타산과 진지한 연구를 거쳐 최량화, 최적화된 명안을 내놓아야 하며 한가지 일을 실행해도 눈앞의 현실만 보지 말고 멀리 앞을 내다보면서 당의 요구와 인민의 리상에 맞게, 먼 후날에 가서도 손색이 없게 하여야 합니다.》

유능한 원예사가 없이는 아름답고 향기그윽한 꽃을 키울수 없으며 만발한 화원을 가꾸어나갈수 없다.

군당위원장들은 원예사들이 나무와 꽃을 정성다해 가꾸고 조화롭게 화단을 조성하는것처럼 자기 군의 자연지리적특성에 맞는 특색있는 발전전략을 세우고 근기있게 내밀어 경제발전과 인민들의 생활이 활짝 꽃펴나는 사회주의락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지런한 농사군에게는 나쁜 땅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당에 충실하고 인민을 위하여 애써 일하는 일군들에게 나쁘고 좋은 고장이란 있을수 없다. 일군들이 부단히 머리를 쓰고 이악하게 노력하며 군중의 힘과 지혜를 적극 조직발동한다면 불리한 조건도 유리하게 만들고 산간지대, 벌방지대, 해안지대 할것없이 어느 지방에서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들을 잘살게 할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사회주의건설에서 군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독창적으로 밝히시고 군살림살이를 꾸려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으며 지방공업과 농촌경리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높일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애국념원, 강국념원을 현실로 꽃피우실 원대한 구상을 안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오늘 이 땅에는 위대한 전변의 새 력사가 펼쳐지고있다.

문제는 일군들이 어떤 각오와 결심을 안고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옹위전에 떨쳐나서는가에 달려있다.

군당위원장들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그토록 마음을 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크나큰 로고와 당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기고 어떤 일이 있어도 경제문제, 인민생활문제를 풀어 하루빨리 우리 인민들이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릴수 있게 하여야 한다.

군당위원장들이 발전전략을 세우는데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은 자체의 힘으로 일떠서고 제발로 걸어나가며 지방의 실정에 맞게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모든 면에서 자기 군의 특색을 옳게 살려나가는것, 모든 사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혁신적으로 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비약하도록 하는것이다.

꽃 한송이를 키우자고 해도 원예사의 정성과 땀이 필요되듯이 군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도 꾸준한 교양과 노력,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일군들의 안목과 능력에 따라 단위의 발전이 좌우된다.

군당위원장들은 모든 사업을 전망성있게 해나가는 설계가, 책략가, 실천가가 되여야 한다.

사회주의락원은 저절로 오는것이 아니며 누가 가져다주는것도 아니다. 군의 주인은 다름아닌 군안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다. 군당위원장들은 군안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속에 자기가 군의 주인이고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똑바로 심어주어야 하며 자나깨나 어떻게 하면 자기 군을 더 잘 꾸리고 더 빨리 발전시켜나가겠는가 하는것을 늘 생각하여야 한다.

군을 발전시켜나가는데서는 그 어떤 고정된 공식이 있을수 없다.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바다를 낀 곳에서는 바다를 잘 리용하며 벌방지대나 공업지구에 자리잡고있는 군에서나 그에 맞게 지방경제를 빨리 발전시키고 인민들을 잘살게 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

군당위원장들은 강원도, 평안북도의 군들에서와 같이 설계와 작전을 책략적으로 하고 자력갱생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농산과 축산, 교육과 보건, 지방공업발전에서 뚜렷한 실적을 올려야 한다.

군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 군당위원장들은 당의 농업정책을 튼튼히 틀어쥐고 과학농법으로 농사를 잘 짓도록 떠밀어주어 산간지대나 중간지대, 벌방지대 할것없이 정보당 수확고를 높이도록 하여야 한다. 축산과 과수, 잠업, 약초재배가 더 유리한데서는 고기와 과일, 고치와 약초생산을 전문으로 하여 생산성과 경제적효과성을 높이도록 하며 간석지개간과 새땅찾기에 힘을 넣어 부침땅면적을 늘여야 한다.

자기 지방의 자연원료와 유휴자재, 농부산물을 비롯한 원료원천들을 다 찾아내고 최대한 동원리용하여 지방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군중적운동으로 피마주, 유채, 해바라기, 들깨와 같은 공예작물들을 많이 심어 지방공업공장들을 만부하로 돌려야 한다. 교육과 보건, 체육같은것도 자기 군의 실정에 맞게, 자기 군의 특성이 살아나게 그리고 료리도 우리의 고유한 민족적특성과 지방의 특색이 살아나는 민족료리들을 적극 찾아내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군소재지와 농촌마을들을 사회주의선경으로 꾸려야 한다.

군당위원장들은 꽃과 나무에 정성을 기울여 화원을 가꾸는 훌륭한 원예사처럼 하나하나의 설계도면마다에 애국의 마음을 기울여 사회주의조국의 문명한 래일을 그려나가야 한다.

우리 당의 정력적인 령도와 우리 인민의 열렬한 애국충정에 의하여 천지개벽된 삼지연시는 산간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 리상적인 본보기지방도시이다.

군당위원장들은 단번에 삼지연처럼 꾸리지 못하더라도 개미가 뼈다귀를 갉아먹듯이 하나하나 단계별로 설계하고 작전하며 해당 지방의 얼굴이 나타나도록 다양하고 특색있게 꾸리기 위하여 사색하고 실천해야 한다.

여기에서 경계해야 할것은 설계를 특색있게 한다고 하면서 우리 식이 아닌 건축양식과 풍조를 끌어들이거나 인민들의 리익과 편의를 떠난 허례허식과 멋따기놀음, 무턱대고 남을 본따는 편향이다.

현시대는 최첨단과학기술에 의하여 경제와 문화의 발전이 좌우되는 시대이다. 군당위원장들은 인재를 중시하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며 과학자, 기술자들이 보다 발전된것을 창조해나가도록 적극 계발시키고 떠밀어주어야 한다.

그러자면 군당위원장들이 정치, 경제, 문화는 물론 료리와 관련한 상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다문박식하여야 한다. 해당 단위의 전반사업이 책임일군들에 의하여 설계되고 실현되는것만큼 수준이 낮고 능력이 없으면 당의 사상과 의도에 맞게 일할수 없으며 대중속에서 제기되는 좋은 의견의 진가도 옳게 가려볼수 없다.

당일군들의 사업이 애국의 거목을 키우는 사업으로 될 때 시대는 들끓고 조국은 더욱 부강하게 된다.

군당위원장들은 자기가 맡은 직책상임무를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로 간주하고 언제나 돌격전의 최선두에서 자기희생적인 투쟁으로 군을 특색있게 가꾸는 원예사,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꾸려나가는 진짜배기일군이 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