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25일 로동신문
온 나라에 전형창조의 불길을
료원의 불길도 한점의 불꽃에서부터 시작되듯이 무슨 일에서나 그 본보기가 되고 핵심이 되는 원점의 의의는 자못 중요하다. 장구하고도 간고한 시련의 언덕을 헤쳐넘으며 오직 승리만을 아로새겨온 성스러운 우리 혁명사가 이것을 뚜렷이 립증하고있다. 그 잊을수 없는 력사의 갈피를 숭엄히 번질수록 우리 혁명의 자랑찬 승리의 력사야말로 시대의 전형을 창조하고 그것을 일반화하여 혁명과 건설을 힘있게 전진시켜온 빛나는 행로이라는것을 절감하게 된다. 온갖 침체와 보수를 불사르고 비약과 혁신을 창조하며 힘차게 벌어진 천리마작업반운동과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 이 땅을 뒤덮었던 모진 고난과 시련의 어둠을 밝히며 거세차게 타오른 성강의 봉화, 라남의 봉화… 혁명의 전진도상에 남들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겹쌓였지만 우리 인민이 《전형단위를 창조하고 그것을 불씨로 하여 다른 단위들에 일반화해나가는것은 우리 당의 전통적사업방법입니다.》 시대의 전형단위들이 많이 배출될수록 오늘의 창조투쟁이 전인민적인 사업으로 더욱 앙양되고 혁명의 전진속도는 그만큼 빨라지게 된다. 오늘의 시대는 부문별로, 단위별로 새로운 전형단위들을 더 많이 창조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시대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전형을 생각할 때면 제일먼저 우리는 강원도를 생각한다. 지난해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강원도, 오늘 그 부름은 하나의 지명으로만이 아니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력사적승리를 성취해가는 격동의 이 시대를 고무하는 힘찬 메아리로 되고있다. 우리 인민이 선호하고 즐겨찾는 인기상품인 《매봉산》구두, 자력갱생의 무궁무진한 힘을 과시하는 발전소들, 갖가지 식료품을 꽝꽝 생산하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 도처에 꾸려져 커다란 생활력을 발휘하고있는 자력갱생기지들… 그처럼 어렵고 불리한 조건속에서 강원땅사람들이 이렇듯 자기의 손으로, 자기의 힘으로 행복을 창조해나가는 자랑찬 선구자, 불굴의 투사들로 자라날수 있은것은 바로 오늘도 잊을수가 없다. 강원도를 온 나라가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로 내세워주시려 우리 몇해전 정월 원산구두공장을 찾으신 때로는 삼복의 무더위속에서, 때로는 한해에도 두차례나 이곳을 찾으시고 자력자강의 정신력을 더욱 높이 발휘하도록 떠밀어주신 원산구두공장만이 아닌 온 강원땅이 혁명열, 투쟁열로 세차게 끓어번졌다. 주체105(2016)년 12월 어느날 원산군민발전소를 찾으신 강원도정신의 창조자! 이는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극복하며 기어이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려는 강원도사람들에 대한 절세위인의 최상최대의 믿음이였다. 원산군민발전소의 언제에 새겨진 자력갱생이라는 대형글발을 보고 또 보신 자강력제일주의의 정당성을 다시금 실천으로 확증한 강원도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더없이 중히 여기시며 이 크나큰 믿음을 강원도사람들은 인생의 더없는 재부로 간직하고 행복의 새 아침, 번영의 새 아침을 남먼저 맞이해가며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시대의 표준, 전형단위들을 창조해가고있는것이다. 주체102(2013)년 5월, 쏟아지는 찬비에 옷자락은 젖어들었건만 언제인가 수산부문에서 타오른 한점의 불꽃! 그것은 온 나라 방방곡곡에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열풍이 더욱 거세차게 나래치게 한 또 하나의 불씨였다. 진정 우리 이 땅에 타번지는 전형창조의 불길, 여기에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심장깊이 새겨야 할 철리가 맥박치고있다. 오늘 우리가 따라배워야 할 전형은 바로 자력갱생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번영의 재부를 창조해나가는 단위라는것이다. 그렇다. 온 나라 전체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자기 힘을 굳게 믿고 떨쳐일어나 자기 손으로 자랑스러운 우리의것을 끊임없이 창조하며 행복의 래일을 앞당겨나가도록 하려는것,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의 불길높이 모든 단위들이 시대의 전렬에서 힘차게 내달리도록 하려는것이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다. 지난해 10월 경성군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건설장을 찾으신 누구나, 어디서나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기적과 혁신의 열풍을 일으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줄달음쳐나가자! 고철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