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27일 로동신문
백두의 눈보라속에 굽이친 혁명전통계승의 용용한 대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겨울철답사에
백두의 혁명전통을 영원히 고수하고 전면적으로 구현해나가려는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전례없는 겨울철답사열풍이 거세차게 일어번지였다.
백두천출위인의 군마행군길을 따라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에로 끊임없이 굽이쳤으며 우리 당이 마련해준 이 《백두산대학》의 엄동설한과 칼바람속에서 온 나라 인민이 백두산의 넋과 기상을 깊이 체득하고 혁명정신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하게 되였다. 전국당선전일군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가 겨울철답사를 시작한 때로부터 3월 25일까지 중앙과 지방의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무력기관 일군들, 각지 기관, 공장, 기업소, 농장, 학교 등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과 인민군장병들로 무어진 830여개의 답사행군대가 백두대지의 눈보라를 헤치며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랐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심장속에 영원히 품어안고 살아야 할 숭고한 정신이며 온 세상 금은보화를 다 준다고 해도 절대로 바꾸지 말아야 할 제일 귀중한 정신적재보입니다.》
몸소 무릎치는 생눈길을 헤치시고 빙설천지의 모닥불가에서 조선혁명의 첫 페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찌산의 피어린 력사도 안아보시며 혁명신념을 더욱 억세게 가다듬으신
백두전구에 수놓아진 절세위인의 불멸의 자욱은 거대한 견인력과 감화력으로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을 무한히 격동시키며 백두산에 겨울철답사행군의 거세찬 대하를 터쳐놓았다. 전국의 당선전일군들이 당사상전선의 척후병답게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겨울철답사의 기치를 제일먼저 추켜들었다. 지난해 12월 10일에 답사를 시작한 전국당선전일군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는 번듯한 길이 아니라 무릎치는 생눈길을 한치한치 헤치고 록음짙은 잠풍한 수림속이 아니라 강설에 묻힌 밀림속에서 항일의 전구들을 참관하였으며 따스한 계절의 훈풍이 아니라 -35℃에 달하는 혹한속에서 한치앞도 가려보기 힘든 칼바람폭풍을 헤치며 백두산정에 올랐다. 태고림의 백설광야에서 고동구호를 웨치면서 서로 부축하고 떠밀며 항일유격대식선전선동의 참뜻을 뼈속깊이 새기고 혁명적사상공세의 천금같은 종자들을 찾아쥐며 당사상사업의 화력을 비상히 강화할수 있는 묘술과 원리를 터득해가는 사상일군들의 모습이 인민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 혁명의 대백과전서인 백두의 혁명전통, 혁명의 만년재부로 가득찬 성산으로 달려가 백두의 칼바람속에서 혁명열, 애국열, 투쟁열을 만장약하려는 인민의 열망이 전국각지에서 불타올랐다.
꽃피는 봄날에 백두대지에 오면 백두산의 넋과 기상을 알수 없다고, 손발이 시리고 귀뿌리를 도려내는듯 한 추위도 느껴보아야 선렬들의 강인성, 투쟁성, 혁명성을 알수 있고 또 그 추위가 얼마큼 혁명열을 더해주고 피를 끓여주는가를 체험할수 있다고 하신
중앙과 도, 시, 군 청년동맹일군들과 모범적인 근로청년, 대학생 1, 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청년학생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가 12월 13일부터 10일간에 걸쳐 800여리의 눈보라강행군길에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빛나게 계승해나갈 청년전위들의 신념과 의지를 뚜렷이 새기였다. 수도 평양과 전국각지의 수많은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이 련이어 백두산에로의 답사행군길에 올랐다. 로동계급과 직맹일군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를 비롯하여 지난해 12월에만도 130여개 단체의 9, 000여명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편답하였다. 백두의 공격정신으로 부닥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할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이후 주체혁명의 발원지인 백두산으로 향하는 답사대렬은 급격히 늘어났다. 백두산기슭에서 사는 남다른 영예를 안고 혜산시, 삼수군, 보천군, 풍서군당위원회를 비롯한 량강도안의 당, 행정 및 근로단체일군들과 량강공업대학, 혜산시 혜명초급중학교, 혜화고급중학교 등의 교원, 학생들이 너도나도 백두산에로의 답사행군길에 떨쳐나섰다. 답사열의가 날로 높아가는 가운데 전국의 혁명사적일군들, 조선인민군, 조선인민내무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추켜들고 백두의 눈보라행군길을 헤쳐나갔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강사들이 지난 2월 7일 백두산정에 올라 결의모임을 가지고 전국의 근로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은 전체 인민의 백두산답사열의를 일층 고조시켰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답사자들로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은 련일 인파를 이루었고 2월의 백두대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일군들, 내각과 근로단체, 위원회, 성, 중앙기관들, 각급 당, 정권기관, 공장, 기업소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학생소년들로 무어진 답사행군대들이 백두의 눈보라속에서 심신을 단련하며 혁명의지를 백배로 다지였다. 온 나라 인민이 떨쳐나 이어가는 답사행군은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온넋으로 체득해가는 실체험의 화폭들을 백두전구에 펼치였다. 항일혁명선렬들의 사상정신적풍모와 투쟁기풍을 따라배울 열의로 가슴 불태우며 답사자들은 《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식으로!》라는 구호밑에 빨찌산식으로 답사행군을 이어나갔다.
백두산밀영과 청봉숙영지, 건창숙영지,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무포숙영지, 대홍단혁명전적지 등 혁명의 전구들을 돌아보면서 답사자들은 백두대지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혁명의 활화산을 터쳐올리시여 숨져가던 민족의 넋을 살려주신
천고밀림속에 그대로 보존되여있는 구호문헌들앞에서 답사자들은 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를 치겠다는 백절불굴의 의지를 지니고 나라의 독립과 인민의 해방을 위해 결사항전을 벌린 항일혁명투사들의 강의하고 숭고한 정신세계에 자신들을 비추어보았다. 밀림속의 무기수리소, 재봉소, 출판소, 병원 등 자력갱생의 고향의 유적유물들은 우리 혁명의 제1세대가 발휘한 투철한 자주정신, 완강한 투쟁정신으로 피를 끓이며 돌진할 때 누구나 기적과 변혁을 창조할수 있다는 철리를 답사자들의 심장마다에 만장약해주었다.
답사자들은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으로 훌륭히 꾸려진 혁명전적지들에서 백두산에로의 첫 답사행군길을 개척하시고 백두산을 우리 인민모두의 마음의 고향, 정신적기둥으로 떠받들어올리신
칼바람 휘몰아치는 천고밀림의 혹한길은 답사자들에게 있어서 평범한 나날의 10년, 20년을 두고도 얻지 못할 성스러운 혁명세계를 매일 매 시각 뼈에 새기게 하는 혁명의 용광로였다. 하루에 70~90리의 생눈길을 헤치면서, 눈섭이며 모자에 성에가 하얗게 불린채로 앞을 가려볼수 없는 눈보라속을 헤치면서, 차디찬 눈판에 앉아 언 주먹밥과 삶은 통강냉이, 군감자로 끼니도 에워보고 얼어든 손발을 모닥불가에서 녹이면서 답사자들은 항일혁명선렬들의 불굴의 혁명신념, 혁명투지, 혁명배짱을 뼈속깊이 새기였다.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 산림속에 눈깔고 누워 잘 때면 끓는 피는 더욱더 뜨거워진다는 《혁명군의 노래》는 간고한 행군의 극한점들에서 모든 답사대원들이 부른 행진곡이였다. 그들은 행군과정에 힘이 진할 때면 어깨를 겯고 팔을 끼고 혁명가요를 부르며 눈보라길을 헤치였으며 모닥불가에서 서로 젖은 솜옷과 신발도 말리워주면서 집단주의정신을 발휘하였다. 천험의 눈덮인 밀림속에서 천막숙영의 한밤을 보내면서 답사자들은 박달나무도 얼어터진다는 혹한속에서 굶주림에 쓰러지면서도 더욱 굳세고 순결한 단결의 대오로 뭉쳐 《적기가》를 부르며 력사에 전무후무한 불굴의 항쟁사를 창조한 혁명선렬들에 대한 생각으로 잠못 이루었다. 소속과 직무, 나이는 서로 달라도 백두의 행군길에서 절대로 주저앉거나 떨어져선 안된다는 각오와 신조는 하나같았다. 그들중에는 오랜 신병으로 불편한 몸이지만 끝까지 눈보라를 헤친 로년의 일군과 녀성일군들도 있었고 군사복무시절 전우에게 뼈를 이식해준 수술의 후유증이 채 가셔지지 않은 다리로 답사행군 전기간 대오의 선봉에서 행군한 청년일군, 발에 생긴 물집에 딱총을 놓아가며 행군길을 마지막까지 씩씩하게 이어간 소년단원들도 있다. 답사자들이 우등불가에서 진행한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연구발표모임, 행군길에서 발간한 화선식전투속보들, 휴식참에 펼친 밀림속의 오락회들, 눈판우에서 벌린 씨름 등 다채로운 정치문화사업들은 투사들의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을 체현한 새 세기 빨찌산용사가 될 열의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에 참가한 모든 답사자들이 조선혁명의 책원지,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인 백두성산에 올랐다. 백두산에로의 눈보라강행군은 답사자들에게 백두산의 진짜맛, 백두산의 진짜매력을 깨닫게 하고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결심을 천백배 굳혀준 뜻깊은 계기였다. 몰아치는 칼바람을 뚫고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며 용기백배 백두산정에 오른 답사자들이 터치는 격정의 환호소리가 백두령봉들에 끝없이 메아리쳤다.
백두의 엄혹한 겨울철답사행군길을 끝까지 이어간 답사행군대원들의 모습은 우리 당의 혁명전통의 절대적인 신봉자,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관철자가 되여 불패의 강국건설위업을 완수하기 위한 성스러운 려정에서 추호도 탈선하지 않으려는 인민의 철석의 의지를 확증해주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겨울철답사기간 행군대오마다에서는 신념의 구호가 끝없이 울려나왔다. 백두의 혁명정신을 만장약한 진격의 나팔수가 되자!
백두의 혁명전통에 관통되여있는
백두의 혁명정신을 체질화한 당정책의 철저한 관철자, 인민의 참된 충복이 되자! 우리 당의 혁명전통,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가장 폭넓고 깊이있게, 실감있게 새겨주는 성스러운 교정에서 울려퍼진 이 맹세의 웨침들은 백두의 혁명전통을 영원한 생명선으로 받아안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우리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과 절대불변의 의지의 발현이다. 우리 당이 열어준 혁명의 새 교정, 눈보라치는 《백두산대학》에서의 답사행군길은 백두의 혁명전통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전진비약하는 조국땅에 약동하는 숨결과 백전필승의 기상을 더해주며 주체혁명의 영원한 행군길로 굳건히 계승될것이다. 【조선중앙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