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28일 로동신문
광풍이 불수록 우리의 붉은기는 더욱 세차게 나붓긴다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자들의 불굴의 돌파정신과 영웅적위훈을 전하며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늘을 찌를듯 높이 솟은 순천린비료공장 황린생산장건물의 맨 꼭대기에 서있다. 붉은기가 거세차게 나붓기는 이곳에 서면 전망도에서만 보아왔던 순천린비료공장의 웅장한 자태가 눈앞의 현실로 가슴벅차게 안겨온다.붉은기의 진한 빛으로 물들여진듯 여기저기에서 기적같이 솟구쳐오른 여러 생산건물의 지붕과 설비들의 불그스름한 색갈이 거창한 건설장의 전경을 더욱 이채롭게 부각시켜주며 완공의 시각을 예고하고있다. 불과 한두해사이에 일어난 전변이였다. 가혹한 시련과 난관은 중중첩첩 앞길을 가로막아도 우리 인민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며 완공의 그날을 앞당겨가고있다.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받들어 정면돌파전의 앞장에서 힘차게 나아가고있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자들의 불굴의 투쟁모습에서 우리는 당에 대한 충성과 애국의 열의로 피끓는 영웅적인민의 군상을 본다.
제일먼저 승리의 기발을 꽂는 전선
희망찬 새해의 첫아침, 신문과 텔레비죤을 통하여 보도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소식은 온 나라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그래서인지 우리 인민은
뜻깊은 올해에
이것은 순천린비료공장건설에 동원된 일군들과 건설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기도 하였다.그러던 지난 1월 6일, 그들은 꿈같은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순천린비료공장이 조업하면 그것은 우리 나라 비료공업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혁혁한 혁명으로 되며 우리의 거대한 경제적잠재력에 대한 과시로, 전반적경제전선의 성과를 확신하게 하는 고무적기치로 될것이라고 하신
이날 들끓는 건설현장을 돌아보시며 건설자들이 이룩한 성과를 높이 평가해주신
이윽고
금은보화에도 비할수 없는 이 값높은 믿음은 강력한 힘을 낳는 원천으로 되였다. 건설에 동원된 전체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자신들을 정면돌파전의 앞장에 내세워준 당중앙의 믿음에 기어이 보답할 결사의 맹세로 화답해나섰다. 지난 1월 어느날 순천린비료공장의 심장부와도 같은 황린전기로 1호기조립을 맡은 강선산업건설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직경이 10여m에 달하는 육중한 동체부분품을 작업높이에 끌어올려 조립해야 하겠는데 부족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던것이다.설치해야 할 제관품의 량만 해도 백수십t이였고 여기에 필요한 지구장비도 간단치 않았다.그때를 돌이켜보며 사업소의 한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때 왜서인지
항일전의 나날 그처럼 그리던 고향 만경대를 지척에 두시고 강선땅을 먼저 찾아주시여 천대받고 억압받던 로동자들을 새 조선의 기둥, 주추돌로 내세워주신
그렇다.당과
이런 결사의 각오를 안고 떨쳐나선 그들은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최소한 20여일은 걸려야 한다던 공사기일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놀라운 전투기록을 창조하였다. 그 나날 얼마 안되는 휴식시간마저 아까와 공중에 설치된 발판우에서 줄기찬 불보라를 날리던 용접공은 누구이며 날이 어두워졌다고, 빨리 철수하라고 웨치는 현장지휘일군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하루과제를 200%로 넘쳐 수행하고서야 땅우에 내린 건설자는 또 누구인가.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치렬한 전투가 벌어지던 그 나날 건설자들은 이렇게 말하였다.우리는 지금 시간과의 전쟁을 하고있다고.
시간과의 전쟁, 바로 이 말속에
지난 1월 중순 어느날 새벽, 대동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린정광성형물건조로골조우에 갑자기 수십개의 불초롱들이 축등처럼 매달렸다.방금전까지 골조타입을 진행한 은산화력발전건설사업소의 로동자들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자 타입물이 얼가봐 걱정되여 불초롱들을 만들어가지고 나왔던것이다.바람 한점 막을 곳 없는 높은데서 사나운 추위와 싸우며 한밤을 지샌다는것은 사실 간단한 일이 아니였다.그러나 그들은 《적기가》를 힘차게 부르며 대소한의 강추위와 싸워나갔다. 힘차게 나붓기는 붉은기인양 어둠속에서도 활활 타오르던 그날의 그 불길, 진정 사나운 추위와 강풍속에서도 꺼질줄 몰랐던 그 열원은 과연 어디에 있는것인가.
지금도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자들은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을 정면돌파전의 앞장에 내세워주시고 승리의 진격로를 그어주시였으며 지칠세라, 쓰러질세라 힘과 용기도 안겨주신
정녕 우리
핵폭탄에도 비길수 없는 그 강력한 힘으로 지금 이 시각도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자들은 린비료폭포가 쏟아질 그날을 향하여 총돌격해가고있다.
리수복영웅이 지켜보는 땅에서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이 시작되여 현재까지 설치된 많은 설비들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것이다.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목숨보다 귀중한 조선사람의 자존심을 걸고 기술적인 난문제들이 많은 중요설비들을 자체로 만들었다. 그 불굴의 투쟁기풍, 창조본때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에서 만났던 한 과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순천은 리수복영웅의 고향이다.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영웅의 고향땅에 바로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탄소하나화학공업이 창설되고 린비료공장이 건설되고있다.순천린비료공장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 이것은 다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우리가 한몸바쳐 막아야 할 화구가 아니겠는가. 소결물랭각로조립을 맡은 어느 한 단위에서 랭각판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여 진통을 겪고있을 때였다.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은 과학기술적측면에서 많은 해결책을 찾을것을 전제로 하는 이 연구과제를 스스로 맡아안았다. 그 무슨 기술적확신이나 타산이 있어서가 아니였다.우리가 구실을 못하면 조국이 허리띠를 조이게 되고 앞으로 과학기술의 노예가 될수 있다는 비상한 자각이 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을 불러일으켰던것이다. 마침내 그들은 자체의 힘으로 랭각판을 만들어냄으로써 소결물랭각로조립을 다그칠수 있는 돌파구를 열어놓았다. 정말이지 하나하나의 기술적문제들이 보통의 각오나 결심으로는 해결할수 없는것들이였다.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 성공을 우려하는 회의적인 눈빛들… 이 모든것이 때로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신념까지 허물어보려고 하였다. 양기철, 송영수, 주성철동무를 비롯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연구집단이 베아링을 전혀 쓰지 않는 새형의 벨트콘베아를 만들데 대한 의견을 내놓았을 때 일부 사람들은 머리를 기웃거리였다.이런것으로 하여 설계전투에 진입하기에 앞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은 한동안 주저하고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바로 이때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 사람들이 있었다.순천린비료공장의 로동자들이였다. 화학공업의 본보기, 표준공장으로 일떠서는 우리 공장에 지난 세기의 낡은 설비들을 그대로 놓을수는 없다.설계만 달라.제작은 우리가 맡겠다.… 로동계급의 가식없고 강직한 그 마음을 읽으면서, 대학일군들의 뜨거운 고무와 격려를 받으면서 그들은 새롭게 분발해나섰다. 원료가공공정으로부터 황린전기로까지 백수십m구간에 공기방석식벨트콘베아를 설치할 때 송영수동무가 발휘한 희생정신은 또 얼마나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하였던가. 벨트콘베아를 설치할 구조물의 높이는 무려 수십m, 한다하는 연공들도 한번 올라갔다가 내려오길 주저하는 아찔한 구조물우에 사람들은 환갑나이에 이른 송영수동무가 오르지 말것을 권고했다.그때마다 그는 말했다고 한다. 《여기야 리수복영웅이 지켜보는 땅이 아니요.만약 제 한몸이 두려워 이 길에서 물러선다면 그만큼 조국의 전진이 떠지게 되오.》 이런 뜨거운 마음을 안고 그가 옮기던 한걸음한걸음을 우리 어찌 리수복영웅이 걸어간 열다섯발자국과 나란히 놓지 않을수 있으랴.
당과
이 하나의 신념을 안고 순천전역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부닥치는 모든 시련과 난관앞에서 돌격전에 나선 병사마냥 용감했다. 비록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그들은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안고 순천린비료공장건설에 필요한 연구과제들을 선참으로 맡아안았다. 우리 원료에 의한 점결제연구에서 돌파구를 열어제낀 순천린비료공장 공업기술연구소의 연구사들과 기능공양성에 필요한 프로그람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개발한 공장의 3대혁명소조원들… 리수복순천화학공업대학 교원인 박현남동무의 수첩에는 우리 원료에 의한 린정광가공기술을 확립하는 바쁜 속에서도 짬짬이 써놓은 수자들과 기호들이 있다. 아직은 착상에 불과하지만 그 모든것은 공장의 생산토대를 과학기술적으로 더욱 완비하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료들이였다. 어떻게 그런 좋은 생각을 하게 되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박현남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비록 떠나온 일터와 나이는 서로 달라도 순천전역에 달려나온 과학자, 기술자들은 모두 우리 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는 미더운 당의 과학기술전사, 오늘의 리수복들이였다.
순천땅에 현대적인 화학공장이 일떠서고 우리의 린비료가 생산되는것도 더없이 귀중한 성과이다.그러나 우리 당이 제일 기쁘게 여기는것은 우리 식의 린비료공업이 창설되는 보람찬 투쟁에서 전화의 나날 리수복영웅이 지니였던 당과
기다리는 전야
여기에 온천군의 한 평범한 농장원이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자들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 있다.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이 마감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은 우리 농장원들의 가슴을 세차게 높뛰게 합니다.주체의 린비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또 힘이 솟구칩니다. 충실한 벼대, 실한 이삭은 다름아닌 린비료의 몫이기에 우리는 완공의 그날을 일일천추로 기다립니다.…》 린비료, 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눈굽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서 린회석광산의 밝은 전망을 펼쳐주시고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많은 린회석을 캐내게 된 광산이름을 친히
《풍년광산》
이라고 지어주신
그래서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이 시작된 그날부터 우리 인민은 태여난 고향도 아닌 여기 순천땅으로 한사람같이 달려와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쏟는것 아니였던가.
지난 1월
어찌 군인건설자들뿐이랴. 순천린비료공장 설비 및 장치물제작을 위한 용접경기에 자진하여 달려나온 김광혁, 허권, 김인선, 김호성, 리명철동무들은 첫날부터 언제 한번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그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그들은 도의 책임일군으로부터 평범한 농장원에 이르기까지 온 함경남도인민들의 기대가 담긴 보풀인 편지들을 내놓았다.
어느 건설현장에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가슴속엔 이런 뜨거운 마음이 간직되여있었다. 대소한추위에 건설을 하자니 건설자들은 늘 불에 달군 철판우에서 혼합물을 이겨야 했다.이 사실을 알게 된 순천시녀맹돌격대원들은 매일 아침마다 나무단들을 가지고 건설장으로 달려왔다.집집마다 땔나무가 몹시 귀하였지만 그들은 당에서 중시하는 린비료공장건설을 하루빨리 완공하기 위해 가정에서 쓰려고 건사했던 귀한 목재까지 서슴없이 내왔다.건설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차로, 배로 땔나무를 날라오는 녀맹원들도 있었다. 소원은 오직 하나, 린비료공장완공의 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스스로 야전신발수리공, 야전리발사가 되고 날마다 지원물자를 안고 건설장으로 찾아오던 평범한 가정부인들, 이것이 순천전역에 뜨겁게 아로새겨진 인민의 모습이였다. 이렇듯 훌륭한 인민의 마음속에 그 무엇이 소중히 자리잡고있는가를 우리는 8.28청년돌격대관리국의 한 평범한 설계원에 대한 이야기로 대신하려고 한다. 이름은 리명희, 올해 그의 나이는 67살이다.
그 나이에 우리의 미더운 영웅청년돌격대원들과 함께
《내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이 시작된 그날부터 환갑나이가 지나도록 백두대지를 떠나지 못한것은 전기문제때문에 마음쓰시는
오직 자기
바람이 불면 기발이 날리는것은 자연의 법칙이다.그와 마찬가지로 적들이 광풍을 몰아오면 올수록 우리의 붉은기가 더 힘차게 날리는것도 하나의 법칙이다. 순천린비료공장건설에 떨쳐나선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 로동계급은 이 고귀한 혁명의 진리를 말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실천행동으로써 세계앞에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렇다.
당과
글 본사기자 정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