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6일 로동신문
정론 백두산정신
백두산이 생겨 긴긴세월에 오늘과 같이 이렇게도 멈춤없이 많고많은 행군대오가 이렇게도 거대한 붉은기바다를 이루며 혁명정신무장의 장엄한 화폭을 펼친적 있었던가.
이것은 우리의 영원한 승리이시고 미래이신 존엄높은 조선로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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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수림도, 치솟은 산악마저 휘몰아치는 눈갈기에 뽀얗게 휘감겨 요동치는 백두산길에 우리 서있다.보통의 마음가짐으로는 쉬이 오를수 없는 성산이여서 키를 넘는 눈길과 바늘끝같이 사정없이 얼굴을 찌르는 칼바람, 때로는 얼음덩이와 돌쪼각까지 휘뿌려 날리는 초당 수십m의 폭풍이 매 인간의 의지력을 무자비하게 시험한다. 창공에서 내리치고 천지호반에서 회오리쳐 오르기도 하는 눈보라가 천산만곡을 들부시며 바다같은 밀림을 부여잡고 무섭게 태를 친다.불어불어 혁명의 넋을 뿜어주고 가슴의 피를 끓여주기에 차거운 눈보라가 아니라 뜨거운 불보라가 온몸을 휩싸안는듯 하다. 그 후더운 눈보라를 안고 밀림속을 헤친다. 백두의 천고밀림, 어제는 투사들을 감추어 원쑤의 시선을 멀게 하고 용사들의 쪽잠을 지켜 바람마저 막아주었고 쓰러진 선렬들을 정히 품안아 그 령혼을 고이 지켜온 이 빨찌산의 숲이 오늘은 피절은 력사와 고귀한 넋을 부디 잊지 말라고 쉬임없이 설레이는듯 하다.그것을 전하기 전에는 쓰러질수 없는듯 죽어서도 서있는 곧고곧은 강대나무여, 꺾이였어도 부서지지 못하는 이끼오른 진대나무여. 오를 때에는 그리도 높고 험준한 산악이지만 내릴 때에는 누구나 강자가 되게 하는 고마운 어머니성산이 그 어떤 천만대적도 맞받아 쳐갈기며 앞으로, 앞으로만 돌진 또 돌진하라고 그 억세인 백발을 날리며 우리 세대의 심장에 소리쳐 웨친다. 길, 백두의 길!
생명의 숨줄을 찾듯, 소중한 행복의 고향으로 달려가듯 얼마나 기다리고 그리던 곳이며 얼마나 열기띤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이 길인가.거대한 창조대전이 벌어지는 건설전역도 아닌 붉은기날리는 백두산사령부가 있는 이 성지에서 전국각지의 남녀로소들과 각 부문의 답사대오들을 다 만나보게 되는것은 참으로 얼마나 가슴뜨거운 광경인가.온 나라 어디에서나 저마다 붉은기를 날리며 끊임없이 들어서는 이 길에 함께 서니
분명 보았다.력사의 기념비로 후세만년 전해갈 우리
인민들이 실체험으로 더욱 생생히 간직하게 되는 진리만큼 위력한것은 없다.주체혁명이라는 대업이 태줄을 내리고 고고성을 울리며 걸음걸음 성장해간 이 길, 운명의 숨줄처럼 붙안고 가장 가혹한 곤난들을 다 끌어안고 헤친듯 한 이 혈로를 밟아보며 사람들은 누구나 천리길 끝난 뒤에 만리길 또 있기에 내 못다 가며는 대를 이어서 영원히 가리라는 주체혁명의 한길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후더워오른다.
《우리는 혁명적신념을 벼려주고 최후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주는 백두의 칼바람을 안고 혁명의 한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혁명은 길을 찾고 그 길은 혁명의 존망을 결정한다.혁명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시작한 그 길을 어떻게 이어가는가도 더없이 어려운 위업이다.길을 잘못 찾아 실패한 혁명보다 길을 제대로, 끝까지 가지 못해 좌절과 비참한 붕괴를 겪은 혁명이 더 많았다는것을 력사는 뼈저린 교훈으로 남겨놓았다. 만리를 걸어왔다 해도 그것을 버리면 한걸음을 뗀것보다도 못하게 되며 그 길에 바친 모든것을 부정하는 자멸행위로 된다.참된 의미에서 진로란 끝까지 가야 이루어지는것이며 힘들어도 앞으로만 나아가는 오직 공격, 돌파전의 한길에 긍지높은 력사도 있고 가슴후련한 승리도 있다. 혁명은 그자체가 공격전이다.주체혁명이야말로 개척도 공격전이고 계승도 공격전이다.공격과 돌파만이 자기의 길과 력사의 흐름을 만들어낼수 있고 자기의 신념과 의지대로 대세를 휘여잡을수 있다.환상과 타협, 우회와 후퇴는 벌써 혁명에서의 탈선이며 그것의 답습과 반복은 서서히 자멸의 나락에 다가서는것이다.달려드는 적이 아무리 악랄하다 해도, 막아서는 난관이 이제 더는 견디여낼수 없을만큼 엄혹한것이라 해도 그것을 맞받아 쳐부시며 돌파해야 혁명은 그만큼 더 크게, 더 빨리 장성하고 이룩된 승리도 더 값진것으로 될수 있다.한걸음의 정면돌파는 승리의 몇천리를 단숨에 내닫는것으로 되지만 한걸음의 후퇴는 만걸음의 퇴각으로 이어져 점차 되돌릴수 없는 쇠퇴와 절망의 미궁에 빠진다는것이 피절은 력사의 철리이다. 묻노니 력사여, 제국주의가 그 흉악한 몰골을 이 푸른 행성우에 드러낸이래 단 한번이나 침략과 탐욕에 주린 승냥이본색을 버리거나 양보한 례가 있었는가.맞서싸우던 정의로운 나라들, 거대한 사회주의강국마저 총을 내리고 어리석은 평화공존의 길을 택하였으나 제국주의는 변화는커녕 그 국가들을 붕괴시켜버리지 않았는가.세월이 흐르고 세계의 모든것이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악랄해지는것이 바로 제국주의의 승냥이본성이다. 붉고 붉고 또 붉으라! 오직 맞받아 쳐부시며 공격 또 공격, 돌파 또 돌파! 몰아치는 백두의 칼바람에 심신을 가다듬고 뼈와 살을 강쇠처럼 단련하며 우리 세대는 피끓는 증오로 가슴태운다.온갖 회유와 압박공세밑에 우리의 사상을 흐리게 하고 우리의 길을 변경시키며 우리를 서서히 고사괴멸시키려는 적대세력들의 야망이 기를 쓰며 꿈틀거리고있음을 우리 세대는 다시, 또다시 통감했다. 이 땅에 불어치는 백두의 행군열풍은 원쑤들에게 내리는 또 한차례의 가장 무자비한 사상과 신념, 원칙과 정의의 선전포고이며 오늘의 준엄한 정면돌파전에 화답해나선 전인민적인 총궐기, 총동원기세의 일대 시위이다. 백두산을 잊으면 조선사람이 아니듯이 원쑤앞에 방심하고 난관앞에 우회하려 한다면 주체혁명의 피줄기를 잇고 자란 백두산후손들이 아니다. 사납게 울부짖는 눈보라, 한번 들어서면 한치앞도 가려보기 힘든 천험의 수림속, 가도가도 끝이 없는 백설의 광야… 걸음걸음 피를 뿌리고 전우들의 시신을 수없이 묻으면서도 앞으로, 앞으로만 용진한 백두의 길! 피줄을 이으려는 생명의 힘보다 강한것은 없다.
백두의 이 길은
칼바람의 회오리소리가 그칠새없는 저 높은 준령들을 보면 기어이 넘어서야 혁명이 살고 주저앉으면 조선이 숨이 지기에 우리
눈보라가 휩쓸어 지워지면 또 한자욱, 한자욱 길을 내면서 수림과 산악을 꿰질러 쉬임없이 흐르고 전진하는 행군대오에 서면 또 숭엄히 떠오른다.
백년래의 대강설과 혹한속에서도 어찌하여 우리
앞에는 불에 타는 조국, 뒤에는 남의 땅이 보이는 압록강, 배신자와 비겁쟁이들이 공공연히 제 본색을 드러낼 때 《적기가》를 부르시며 정면돌파의 반타격, 재진격을 주저없이 선포하신 우리
조선혁명에서
견인불발의 공격행로우에 어떤 세기적위업과 거대한 승리가 마중왔으며 그 길을 두려움없이 헤쳐나가게 한 불굴의 정신력이 어떤것이였는가를 우리는 지금 백두의 눈보라길을 걸으며 다시금 심장깊이 되새긴다.
하루한시, 일각일초가 상상할수 없는 중압과 격난의 련속이였던 지난 8년세월 우리
사연깊은 12월군마행군의 그날 우리는 보았다.광야를 달리시는 우리
백두의 숫눈길우에 남이 준 리념이나 라침판이 아닌 주체사상의 홰불을 들고 첫 자욱을 찍은 이 길, 정권도 없고 후방도 없는 험산준령의 설한풍속에서 오직 자기 힘으로 일제의 백만강적과 싸워이긴 빨찌산력사는 우리 세대에게 무엇을 엄숙히 가르치는가.싸움은 고사하고 살아견디기도 힘든 혹한이 휩쓰는 천고밀림에서 항일의 혁명선렬들은 생존만을 위한 혈로를 헤쳤던가.맨손으로 총과 폭탄도 만들고 굶주림속에서 학교를 꾸리고 예술공연도 하고 신문도 만든 투사들이였다.걸음마다 적이 따르고 생사를 기약할수 없는 속에서도 혁명의 미래를 위하여 아동단원들까지 품어 키워온 그 행군로를 밟아보면 우린 강해도 백배천배로 더 강해야 하며 오늘의 난관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달아오른다.이따금 들려오는 눈보라소리뿐 교단도 없고 수업종소리도 없는 고요한 밀림이다.그러나 고난극복의 정도가 아니라 걸음걸음 창조하고 승리하고 조국의 미래까지 꽃피워온 백두의 그 정신이 뼈속까지 스며들어 누구나 사상과 의지의 강자로 다시 태여난다. 오늘의 세계는 하나의 심각한 교훈을 주는바 자기의 근본과 전통을 잊지 않고 자기의 리념과 길에 충실한 국가는 강자로 남아있을수 있지만 그것을 모르거나 저버린 나라는 굴종과 좌절, 괴멸을 피할수 없다.제국주의자들이 경제라는 생명줄과 전쟁위협론을 마구 휘두르는것의 진짜목적은 바로 그 나라와 인민의 정신적기둥을 꺾어버리자는데 있다. 세상에 오직 하나 조선뿐이다. 온 나라의 전체 인민이 앞을 다투어 그처럼 열정과 신심으로 가슴들먹이며 혁명정신무장의 기치를 높이 들고 눈보라행군길에 나선 이 화폭을 보면서 수난과 망국의 한을 품은 나라들, 존엄과 강국을 꿈꾸는 나라들의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리라.원쑤들은 우리의 최강의 절대병기들은 물론 이 하나의 사실앞에서도 가장 뼈아픈 전률과 패배감을 느끼리라. 우리가 과연 누구이며 무엇을 목숨처럼 간직하고 어떤 길을 끝까지 가야 함을 나어린 새 세대로부터 각계각층 그 누구나가 붉고붉은 혁명의 더운 피로 온몸을 다시 가득 채우듯 앞을 다투며 철저히 무장하고있는것은 우리 인민의 정치생활에서 하나의 사변적의의를 가진다.이 땅에 사는 조선사람이면 누구나 남에게 뒤질세라 스스로 달려오고 양보할수 없는 영광으로 간직하는 정면돌파전의 군정학습, 인생에 쉽지 않은 사상단련, 정신무장의 성스러운 교정에로 구름처럼 모여오는 이 광경은 그 의미가 참으로 크다.
앞길에 가로놓인 천겹만겹의 고난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정면돌파해나가는 우리의 전진동력도 한없이 귀중하고 시련속에서도 높은 리상을 펼치며 일떠서는 황홀한 창조물들도 가슴뿌듯하도록 자랑스럽다.그러나 어느 한두계층이 아니라 천만인민이 자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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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정신!
이는 조선의 혁명가들과
지금 우리는 백두산아래 무두봉의 허리치는 생눈길을 헤쳐간다.그날의 투사들처럼 신들메를 조이고 배낭을 메고 아득한 수림의 눈길을 열어간다.눈우는 완만한 수평이지만 그밑에는 험한 비탈면, 키를 넘는 깊은 골도 있어 쉬이 옮겨디딜수 없는 걸음이다.숨조차 내쉴수 없는 사나운 칼바람과 눈을 뜰수 없는 눈보라의 태질,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미끄러지고 딩굴면서 발이 아닌 온몸으로 한치한치 열어야 하는 길, 보통의 힘과 의지로는 견디여내기 어려운 이 생눈길에서 그것도 몇m앞도 제대로 볼수 없는 빽빽한 밀림의 바다속에서 투사들은 어떻게 길을 찾아 광야를 누벼갔을가 하는 생각이 가슴친다.이렇게 한번 걸어보는것조차도 숨이 꺽꺽 막히는데 긴긴세월 초근목피로 끼니를 에우고 찬눈우에 나무껍질을 깔고 자면서 이리떼같이 달려드는 원쑤와도 싸워야 했으니 그 시련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더우기 조국해방이 언제 될지 알수도 없고 그 누구의 지원이나 도움도 받을수 없는 막막한 밀림의 바다속에서 살아견디고 싸워이겼으니 그
잊지 못할 군마행군의 그날
혁명신념, 어느때나 그러하지만 백두의 길에선 이 말보다 우리 가슴을 세차게 울리는것은 없다. 길은 신념이 결정한다.눈은 땅우의 길을 보지만 신념은 혁명의 길을 본다.참된 신념은 광풍과 어둠속일수록 더 뚜렷이 길을 보고 머나먼 혁명의 길의 한끝까지 그 굽이굽이에 세워진 리정표들과 승리의 장엄한 순간까지도 다 볼수 있다.이 길을 가야 이길수 있고 이 곤난을 돌파해야 더 큰 행복이 온다는것을 몰라서 못 가는가.아니다.갈수 있는 용기와 신념이 없어서 가고싶어도 못 가며 중도에서 포기하고 물러서게 되는것이다.휩쓰는 눈보라나 더는 일어설수 없는 육체의 한계가 아니라 바로 사상이 퇴색되고 신념이 흔들릴 때 그 순간부터 갈길을 헛갈리고 종당에는 잃어버리게 된다. 나무는 그 크기나 무성함에 관계없이 일단 그 뿌리가 뽑히면 넘어지듯이 아무리 강대했다고 해도 인민의 마음속에서 신념이 약해지면 붕괴와 좌절은 불가피한것이다. 신념,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싸우는 백절불굴의 혁명신념! 《백두산대학》이 우리 세대를 향해 쉬임없이 웨치는 가장 절절한 부름이 바로 이것이며 당이 호소한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우리가 무장해야 할 최강의 정신이 이것이다.혁명정신무장이자 곧 혁명신념무장이다.
그래서 우리
백두산에 올랐다고 하여 혁명가가 다 되는것이 아니며 칼바람맛을 보았다고 하여 혁명정신을 저절로 지니는것이 아니다.백두의 행군길은 대를 이어 끝까지 가리라는 각오나 맹세만을 다지는것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다. 우리는 준엄성과 격렬성에 있어서 그 류례를 찾아보기 힘든 정면돌파전을 과감히 전개하기 위한 사상무장, 정신무장, 신념무장의 강자가 되여 백두산을 내려야 한다.이제 원쑤들은 더 횡포무도한 압살광증에 매달릴수 있고 우리는 이제껏 헤쳐온것보다 더 엄혹한 곤난을 뚫고 전진해야 하며 불가능과 역풍의 무수한 격난도 타고넘어야 한다. 후퇴냐 공격이냐, 투항이냐 신념이냐. 우리를 향해 조국과 혁명이 묻고 백두산이 묻고있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력사상 가장 준엄한 의지의 전쟁으로 될것이다.시련과 투쟁목표가 배가될수록 사상무장, 신념무장의 열도도 그만큼 높아야 한다. 얼어도 보고 지쳐 쓰러지기도 하며 행군해보는것만으로는 성차지 않다.끝없는 감동과 자책, 새로운 결심을 피력하는것으로도 만족치 않다.그가 누구든 나약하고 흔들렸던 마음을 말끔히 씻어내고 혁명의 붉은 피와 불굴의 정신력으로 온 심신을 새로 다지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겉과 속도 백두산물이 철철 흐르고 백두의 정신이 실지로 체질화된 오늘의 빨찌산투사로 새롭게 태여나야 한다.
그것을 어찌 옛 추억이나 회상기의 글줄로만 읽을수 있으랴.원쑤에게 두눈을 빼앗기고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친 녀투사의 목소리가 다시금 우리 심장에 불덩이처럼 흘러들어 혁명열애가 세차게 용솟음친다.사령부의 안녕을 지켜 스스로 혀를 끊은 마동희동지, 무인산중에서 혁명가요를 부르며 양철톱으로 자기의 두발을 자르고 죽음과 싸워이긴 빨찌산의 불사조, 사령부를 찾아 굶주림과 강추위를 이겨내며 한치한치 기여오다가 손에 권총을 틀어쥔채 눈속에 얼음사람으로 굳어진 김혁철동지… 이런 전설적인 불굴의 인간들이 바로 우리
끝없는 밀림의 설레임소리는 마치 투사들이 우리에게 쉬임없이 묻는듯 하다. 그대들의 심장에 우리가 목숨처럼 간직했던 붉은 신념이 얼마나 높뛰고있고 그대들의 몸과 마음에 우리의 삶과 투쟁을 고무추동해주던 강인성과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자리잡고있는가.과연 그렇게 미래를 사랑할수 있고 그렇게 혀를 끊을수 있으며 과연 그렇게 얼음사람으로 굳어질수 있는가.누구나 이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며 스스로 채찍질하고 억세여지면서 걸음마다 단련되고 성장하는 백두의 길이다. 그랬다.바로 불굴의 그 신념이 생사결단의 혈전만리에서 죽음도 맞받아나가게 한 힘이였고 굶주림을 이기게 한 량식이였고 갈길을 잃지 않게 한 마음의 라침판이였으며 홀로 광야에 쓰러졌어도 뜻과 의지를 더 굳건히 가다듬게 한 고마운 동지였다.
소백수!우리
날새도 돌덩이처럼 얼어떨어지는 혹한에도 하얀 김을 내뿜으며 긴긴세월 소리없이 흐르는 이 소백수에 항일혁명전쟁의 최고참모부였던 백두산사령부를 결사옹위해온 투사들의 고귀한 발자취가 어떻게 찍혀져있는지 우리 정녕 다 알고있었던가.우리
열혈충신들의 력사와 함께 어떤 인간이 투항하고 변절하게 되는가를 잊지 말아야 할 교훈으로 갈피갈피에 새겨넣은 백두의 신념학은 하나의 진리를 엄숙하게 가르친다.
우리 신념의 근본핵은 충실성에 있다.충실성을 잃으면 그 신념은 벌써 빈말과 허상에 불과하다.우리가 말하는 신념이란 바로 자기
비록 겉모습이나 경력은 화려하지 않아도 자기
투사들이 지니였던
전후 력사적인 8월전원회의때 당의 로선을 정면으로 공격해나서는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을 백두산배짱으로 호되게 내리쳤던 투사들의 추상같은 웨침,
너희들이 입만 벌리면 당, 당 하는데 우리가 산에서 어떻게 싸운줄 아는가.우리는
몰아치며 울부짖는 눈보라, 그 몸부림은 우리에게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충성의 붉은 마음 목숨처럼 간직하라고 쉬임없이 웨치고있다.
또 웨친다.백두산의
한달음에 삼천리를 내닫고 또 한달음엔 지구의 한끝까지 내달릴 백두룡마에 오르시여 온 천하를 엄숙히 굽어보신 강대한 조선의
그이께서 위대하시여 우리의 혁명적기세는 하늘에 닿고 그이께서 위대하시여 우리의 혁명신념은 억척불변이다.그이에 대한 매혹이 우리의 넋이고 그이에 대한 그리움이 우리의 숨결이며 그이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힘이다.
이 백두행군길의 가장 준엄하고도 영광넘친 계승이였던 흘러온 8년의 혁명려정은 우리
우리
백두산의 공기를 마시며 성지를 걸을 때 달아오르고 용솟음친 혁명열애가 백두산을 내리면 점차 식어지고 잦아져서는 안된다.《백두산대학》에 졸업이란 있을수 없다.백두교정의 수업은 한생토록 끊임없이 계속되며 그 진정한 성적은 생의 마지막자서전에 오르게 된다. 원쑤들이 미친듯이 발악하고 가는 앞길에 곤난이 겹쌓일수록 백두의 공격정신이 더 활활 불타올라야 하며 멀리 조국의 한끝이나 이국만리에 있어도, 행복의 따스한 봄길을 걸어도 가슴속엔 백두의 눈보라가 소중히 간직되여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백전필승의 전설적령장, 력사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신
눈부신 우리 태양을 옹위하여 인민이 따라선 이 신념의 길, 인민이 산악같이 뭉쳐나아가는 이 일심단결의 행군길우에 보다 아름다운 꿈과 리상이 우리를 기다리고있으며 오직 백두의 혈통으로 천만년 끄떡없을 조선혁명의 휘황찬란한 래일이 굳건히 담보되여있다. 언제나 백두산을 안고 살자. 우리의 승리적전진을 위하여! 우리의 귀중한 미래를 위하여! 동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