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3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이 땅의 날과 달들은 인민에 대한 며칠전 우리는 수도시민들에게 현대적인 교통운수수단을 마련해주시려 그처럼 마음쓰신 전차의 외형은 보면 볼수록 멋쟁이《미남자》를 련상시켰다. 그뿐인가. 아늑한 느낌을 주는 내부는 또 얼마나 산뜻하고 정갈한가. 보기만 해도 따스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안는것만 같은 홍감색의자들이며 그와 뚜렷한 색대조를 이루는 붉은색가름대들, 밝은 해빛을 받아 더욱 눈부시게 반짝이는 창유리들… 겉을 보아도, 안을 보아도 흠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이 안팎으로 일색이였다. 우리의 눈길을 더욱 끈것은 《 수도의 려객운수문제해결을 위해 커다란 심혈을 기울이시며 삼라만상이 조으는 깊은 밤에도 불면불휴의 로고를 이어가신 전차에 오른 우리를 운전사 장경순동무와 차장 오명순동무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금으로부터 두해전 그날 우리를 태운 전차는 아름다운 수도의 거리를 따라 경쾌하게 달리기 시작하였다. 《우리 당은 이민위천의 한생으로 인민을 키우시고 조선을 빛내이신 전차가 평양역전백화점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차가 멎자 정류소에는 활기가 넘쳐났다. 차에 오르며 《우리 차에 타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저렇게들 좋아한답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장경순동무가 한 말이였다. 인민들이 좋아한다!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는 말이였다. 비록 길지 않은 이 말속에 얼마나 뜨거운 인민사랑의 세계가 슴배여있는것인가. 감회도 새로운 주체107(2018)년 8월 3일, 사랑하는 인민들을 하루빨리 우리가 만든 훌륭한 무궤도전차에 태워줄 마음이 그리도
불같으시여 삼복의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공장에 찾아오시여 새형의 무궤도전차를 보아주신 시운전을 하던 그날 밤 지난번에 타보았을 때보다 내부환경과 의장품들의 질과 문화성이 높아지고 전차운행시 소음과 진동도 적어졌다고, 모든
기술적특성지표가 정상이라고 하시면서 이제 우리가 만든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들이 거리를 누비며 달릴 때에는 멋있을것이라고, 인민들이 정말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며 우리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사이에 전차는 어느덧 동성다리부근에 이르렀다. 장경순동무는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그땐 정말 꿈을 꾸는것만 같았습니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전차에 오르시는 돌이켜보면 나라의 려객운수부문발전에 새겨진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우리 로동계급이 첫 무궤도전차를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너무도 기쁘시여 온 나라가 당창건기념일을 경축하는 그날
몸소 무궤도전차의 시운전을 지도해주신 손님들이 오르내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전차의 발판의 높이도 맞춤하게 하고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에 미끄러지지 않게 발판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일깨워주신 우리 평양시궤도전차화 제1단계공사가 한창이던 어느날 우리 당은 인민을 위한 당이고 인민에게 복무하는 당이라고, 평양시를 궤도전차화하는것도
평양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교통문제를 풀기 위하여 우리 당이 결심하고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그런것만큼 궤도전차로선이 개통되면 전차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구호를 써붙이고 다니는것이 좋을것이라고 하시며 공사를 다그치기 위한 은정어린 조치까지 취해주신 수도의 교통문제를 단순히 려객수송문제로가 아니라 인민을 대하는 관점문제, 인민을 위한 헌신적복무에 관한 문제로 여기신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우리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무궤도전차를 더 많이, 더 좋게, 더 훌륭하게 만들어 수도시민들이 리용하게 하는것은 수도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는 사업인 동시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을 자기의 사명으로 하고있는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눈길은 문득 마침 거기에는 한 로인이 앉아있었다. 칠순이 넘은 그 로인의 말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였다. 원래 자기는 다음번 정류소에서 내려야 하는데 다들 즐겁게 웃었지만 무척 감개한 표정이였다. 우리는 그들을 보며 생각하였다. 이것이 어찌 그 로인 한사람만의 심정이랴. 아마도 그것은 천만을 품어안는 사랑처럼 뜨겁고 숭고한것은 없다. 하루가 끝나고 새날이 시작되는 그 시각에도 인민을 위해 심신을 깡그리 불태우시는 어찌 무궤도전차뿐이랴.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현대적인 대중교통수단을 안겨주시려는 어느덧 전차는 동성다리에서 보통문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우리 그 길을 따라 오늘도 483호는 힘차게 달린다. 글 장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