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3일 로동신문

 

어버이사랑을 담아싣고 행복의 전차는 달린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정어린 무궤도전차 483호를 타고

 

이 땅의 날과 달들은 인민에 대한 절세위인의 열화같은 사랑으로 흐른다.

며칠전 우리는 수도시민들에게 현대적인 교통운수수단을 마련해주시려 그처럼 마음쓰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손길이 어린 서평양-평양역로선 무궤도전차 483호에 올랐다.

전차의 외형은 보면 볼수록 멋쟁이《미남자》를 련상시켰다.

그뿐인가. 아늑한 느낌을 주는 내부는 또 얼마나 산뜻하고 정갈한가.

보기만 해도 따스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안는것만 같은 홍감색의자들이며 그와 뚜렷한 색대조를 이루는 붉은색가름대들, 밝은 해빛을 받아 더욱 눈부시게 반짝이는 창유리들…

겉을 보아도, 안을 보아도 흠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이 안팎으로 일색이였다.

우리의 눈길을 더욱 끈것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타보신 무궤도전차 주체107(2018)년 8월 3일》이라는 글발이였다.

수도의 려객운수문제해결을 위해 커다란 심혈을 기울이시며 삼라만상이 조으는 깊은 밤에도 불면불휴의 로고를 이어가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그 글발과 더불어 숭엄히 어려왔다.

전차에 오른 우리를 운전사 장경순동무와 차장 오명순동무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금으로부터 두해전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시운전을 진행하였던 장경순동무는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40년세월을 무궤도전차와 함께 달려온 쉽지 않은 녀성운전사였다.

우리를 태운 전차는 아름다운 수도의 거리를 따라 경쾌하게 달리기 시작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이민위천의 한생으로 인민을 키우시고 조선을 빛내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사상과 업적을 귀감으로 삼고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을 위하여 투쟁할것이며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실현해나갈것입니다.》

전차가 평양역전백화점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차가 멎자 정류소에는 활기가 넘쳐났다. 차에 오르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타보신 무궤도전차라고 기쁨에 넘쳐 말하는 사람들의 얼굴마다에 피여난 웃음으로 하여 전차안이 한결 더 환해지는듯싶었다.

《우리 차에 타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저렇게들 좋아한답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장경순동무가 한 말이였다.

인민들이 좋아한다!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는 말이였다.

비록 길지 않은 이 말속에 얼마나 뜨거운 인민사랑의 세계가 슴배여있는것인가.

감회도 새로운 주체107(2018)년 8월 3일, 사랑하는 인민들을 하루빨리 우리가 만든 훌륭한 무궤도전차에 태워줄 마음이 그리도 불같으시여 삼복의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공장에 찾아오시여 새형의 무궤도전차를 보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시운전을 하던 그날 밤 지난번에 타보았을 때보다 내부환경과 의장품들의 질과 문화성이 높아지고 전차운행시 소음과 진동도 적어졌다고, 모든 기술적특성지표가 정상이라고 하시면서 이제 우리가 만든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들이 거리를 누비며 달릴 때에는 멋있을것이라고, 인민들이 정말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며 우리 원수님 얼마나 기뻐하시였던가.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사이에 전차는 어느덧 동성다리부근에 이르렀다.

장경순동무는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전차에 오르시였던 곳에 이르게 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땐 정말 꿈을 꾸는것만 같았습니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전차에 오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은 정말이지 위대한 수령님들의 모습그대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꼭같으신 우리 원수님,

돌이켜보면 나라의 려객운수부문발전에 새겨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헌신과 로고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얼마이던가.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우리 로동계급이 첫 무궤도전차를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너무도 기쁘시여 온 나라가 당창건기념일을 경축하는 그날 몸소 무궤도전차의 시운전을 지도해주신 어버이수령님,

손님들이 오르내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전차의 발판의 높이도 맞춤하게 하고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에 미끄러지지 않게 발판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일깨워주신 우리 수령님이시다.

평양시궤도전차화 제1단계공사가 한창이던 어느날 우리 당은 인민을 위한 당이고 인민에게 복무하는 당이라고, 평양시를 궤도전차화하는것도 평양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교통문제를 풀기 위하여 우리 당이 결심하고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그런것만큼 궤도전차로선이 개통되면 전차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구호를 써붙이고 다니는것이 좋을것이라고 하시며 공사를 다그치기 위한 은정어린 조치까지 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그 사랑은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인가.

수도의 교통문제를 단순히 려객수송문제로가 아니라 인민을 대하는 관점문제, 인민을 위한 헌신적복무에 관한 문제로 여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시고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헌신과 로고속에 우리가 탄 이 훌륭한 뻐스도 마련되게 된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우리 원수님께서 새로 개건된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돌아보시며 하신 말씀이 귀전에 쟁쟁히 울려오는듯싶었다.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무궤도전차를 더 많이, 더 좋게, 더 훌륭하게 만들어 수도시민들이 리용하게 하는것은 수도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는 사업인 동시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을 자기의 사명으로 하고있는 조선로동당의 정책을 옹호고수하고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지키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다. …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칠 일념에 넘쳐계시기에 깊은 밤 인민들이 리용할 무궤도전차의 평범한 의자에 허물없이 앉으시여 시운전을 지도해주신 우리 원수님이시다.

우리의 눈길은 문득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앉으셨던 의자에로 향하였다.

마침 거기에는 한 로인이 앉아있었다. 칠순이 넘은 그 로인의 말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였다.

원래 자기는 다음번 정류소에서 내려야 하는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에 그냥 앉아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오겠다고 하는것이였다.

다들 즐겁게 웃었지만 무척 감개한 표정이였다.

우리는 그들을 보며 생각하였다.

이것이 어찌 그 로인 한사람만의 심정이랴. 아마도 그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속에 마련된 전차를 타고 끝없이 달리고싶은 온 나라 인민의 심정그대로이리라.

천만을 품어안는 사랑처럼 뜨겁고 숭고한것은 없다.

하루가 끝나고 새날이 시작되는 그 시각에도 인민을 위해 심신을 깡그리 불태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에서, 인민들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자는것이 바로 우리 당이라고 하시는 그이의 말씀에서 절세위인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의 세계를 새겨안으며 눈시울적신 우리 인민이다.

어찌 무궤도전차뿐이랴.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현대적인 대중교통수단을 안겨주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심혈과 로고에 의해 땅속에서는 우리의 지하전동차가 달리고 땅우에서는 새형의 궤도전차가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어느덧 전차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시운전을 진행한 동성다리-보통문구간을 지나 서장동을 향해 달리고있었다.

동성다리에서 보통문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우리 원수님께서 새형의 무궤도전차를 타고 달리신 그 길이야말로 인민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시며, 헌신우에 더 큰 헌신의 자욱을 수놓으시며 그이께서 이어가시는 끝없는 사랑의 길, 멸사복무장정의 축도가 아니랴.

그 길을 따라 오늘도 483호는 힘차게 달린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을 담아싣고, 그 사랑속에 꽃피는 인민의 행복을 담아싣고.

글 장은경
사진 본사기자 리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