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4일 로동신문
따사로운 그 사랑속에 혁명의 꽃은 계속 핀다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을 찾아서
평양을 떠난 취재차는 동해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원산시를 향해 질주하고있었다. 들끓는 포전들, 뜨락또르들의 경쾌한 발동소리, 세차게 나붓기는 붉은기들, 방송선전차에서 울려나오는 힘찬 노래소리, 열정에 넘친 농업근로자들의 드바쁜 모습… 차창밖으로 언뜻언뜻 스치는 그 광경을 바라보느라니 당창건 75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정면돌파전의 자랑찬 승전포성을 울리기 위해 한결같이 떨쳐나선 농업근로자들의 앙양된 기세가 어려와 가슴은 뿌듯해졌다. 우리 당의 품속에서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고있는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다를바 없으리라는 생각으로 하여 더욱 재촉하게 되는 걸음이였다.
《영예군인들은 조국보위초소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전투임무를 영예롭게 수행한 혁명전사들이며 우리 당이 아끼는 보배들입니다.》 먼발치에서도 열렬한 공장애, 향토애를 지니고 자기 일터를 알뜰히 꾸려가는 영예군인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장이였다.
수림화, 원림화된 공장구내에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 경건히 안겨든것은
현지교시판에 새겨진 글줄을 더듬어보는 우리에게 공장의 한 일군은 우리 공장은
주체59(1970)년 6월 어느날이였다.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을 찾으신
이어 작업장으로 들어서시여 수지로 만든 물통의 무게도 가늠해보시고 용도와 견고성에 대해서도 알아보신
기대에서 기대에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면서 영예군인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가를 알아보시며 따뜻이 위로해주시던
뜻밖의 물으심이였다.
기대공의 씩씩한 대답을 들으신
그날 영예군인들이 언제나 랑만과 희열에 넘쳐 생산도 생활도 군사복무시절의 그 열정, 그 기백으로 해나가기를 바라시는
다음해 5월 나라일로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영예군인들의 예술소조공연이 진행되는 극장에 몸소 나오신
깊은 감회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산현장으로 향하였다. 생산현장에서는 질좋은 수지일용품들이 쉬임없이 쏟아져나오고있었다. 그 하나하나의 제품마다에는 전세대들의 투쟁정신을 이어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도 혁명의 꽃을 활짝 피워가는 영예와 긍지를 남김없이 떨쳐가려는 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불같은 마음이 비껴있었다. 우리가 중공작업반에 있는 수지성형기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공장의 일군은 이 기계로 말하면 공장의 전세대들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만든 첫 설비라고 하면서 추억을 더듬는것이였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주체41(1952)년에 전선에서 돌아온 영예군인들은 자그마한 반토굴집에서 영예군인생산협동조합을 무어 일을 시작하였다고 한다.그 조합이 이 공장의 전신이였다.
전후
그때 제일 난감한것이 로라를 해결하는 문제였다.선반기 한대 없고 야장일이나 할수 있는 정도의 도구 몇개를 가지고있는 형편에서 로라를 만든다는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였다. 그러나 전화의 불길속을 헤쳐온 화선용사들에게 있어서 불가능이란 없었다.산소병을 메고 옛 싸움터인 눈덮인 1211고지에 오른 영예군인들은 이틀낮, 이틀밤을 지새며 전쟁시기에 마사진 적들의 땅크에서 포신을 잘라가지고 왔다.이렇게 로라문제를 해결하면서 설비를 자체로 제작하여 넉달만에는 비닐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공장을 찾으시여 중공성형기를 주의깊게 살펴보시던
영예군인들은 그 기계를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하여 상세히 말씀올렸다.
이야기를 들으신
그후 또다시 이 공장을 찾으신
영예군인들이 해놓은 일을 두고 그 누구보다 기뻐하시며 그처럼 대견해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는 영예군인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그날
장화사출기를 보아주신 그이께서는 이 공장 영예군인들은 자력갱생할데 대한 우리 당의 구호에 충실한 동무들이라고 다시금 과분한 치하를 주시였다.
격정에 넘친 일군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 공장이야말로 영예군인들을 위하시는
《오늘도
이렇게 말하며 일군은 우리를 인공잔디생산현장으로 이끌었다. 그는 파아란 잔디를 련상시키는 인공잔디를 가리키며 공장에서 자체의 힘으로 인공잔디를 생산하던 나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공장앞에 인공잔디를 생산해야 할 과업이 나섰을 때였다. 인공잔디를 생산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한마음한뜻이 되여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려나갔다. 막아서는 애로와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실패도 거듭되였다.하지만 이들은 조금도 락심하지 않고 성공의 지름길을 열어나갔다. 헌신적인 투쟁으로 끝끝내 자체의 힘으로 인공잔디생산공정을 확립한 이들은 그뿐만아니라 공장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던 수지의자도 새로 만들었다.
몇해전 12월 새로 개건된 강원도 12월6일소년단야영소를 돌아보신
그날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일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자력갱생단위로 소문높은 이 공장의 높은 창조력과 비상한 투쟁기풍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가 하는것이 깊이 새겨지였다.
공장정문을 나서는 우리의 귀전에 방송기재에서 울려나오는 《자력갱생행진곡》의 힘찬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당의 높은 뜻을 받들고 한사람같이 떨쳐나 정면돌파전의 발걸음소리, 자력갱생의 마치소리를 높이 울려가고있는 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드높은 숨결처럼 안겨왔다.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