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27일 로동신문
성스러운 주체혁명사와 더불어 영생하는 충신들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혁명투사 최희숙동지의 한생에서
신념으로 걷는 길이 혁명의 길이며 혁명적신념을 굳건히 간직한 사람만이 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수 있다. 눈속에 파묻혀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부서져도 흰빛을 잃지 않는 백옥처럼, 불에 타도 곧음을 버리지 않는 참대처럼 붉은기앞에서 다진 맹세를 끝까지 지켜싸운 신념의 강자, 열혈충신들의 대오에는 항일혁명투사 최희숙동지도 있다.
《적들의 만행에 의하여 두눈을 잃고도 나에게는 눈이 없지만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소리높이 웨친 최희숙동지의 불굴의 신념은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녔던 투철한 혁명적신념의 본보기로 됩니다.》 철쇄로도 묶을수 없고 불로써도 태울수 없는 혁명가의 신념과 절개로 생의 뚜렷한 자욱을 남긴 최희숙동지, 나라잃은 망국노의 피눈물나는 생활체험은 그를 혁명의 길에 주저없이 나서게 했다.
연길현 룡암동에서 공청책임자로, 부녀회장으로 사업하던 최희숙동지는
녀성의 몸으로 간고한 유격대생활을 하기에는 힘에 부쳤지만 그는 언제나 혁명의 승리를 내다볼줄 아는 사람만이 끝까지 굴하지 않고 싸울수 있다고 하신
그는 종파사대주의자들의 모함으로 《민생단》으로 몰리였을 때에도, 혁명의 길로 이끌어준 남편이 적들에게 체포되여 서대문형무소로 끌려갔다는 소식에 접하였을 때에도 모진 고통과 아픔을 꿋꿋이 이겨내며 오직 혁명만을 생각하였다.
그의 심장속에 간직된 불굴의 신념은
(위대하신
최희숙동지의 투철한 혁명신념과 무한한 충실성을 헤아려보신
주체28(1939)년 가을
당시의 어려운 조건에서 600벌의 군복을 그토록 짧은 기간내에 만든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세심한 지도와 방조속에 군복제작에 달라붙은 최희숙동지는 재봉대의 밀영을 짓는 일로부터 천에 물감을 들이는 일, 재단 등 어렵고 힘든 일에 솔선 앞장섰다.
손은 부르트고 몸도 지쳤지만 최희숙동지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최희숙동지의 심장은 오직
소할바령회의이후 어느 한 소부대에 속하여 적극적인 군사정치활동을 벌리던 최희숙동지는 주체30(1941)년 2월 어느날 중요한 정찰자료를 가지고 사령부를 찾아가던중 적들과 맞다들게 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를 발견한 적들은 피를 물고 달려들었다. 그 전투에서 다리에 심한 관통상을 입은 최희숙동지는 그만 적들에게 체포되였다. 적들은 갖은 고문과 회유, 감언리설로 그에게서 비밀을 알아내려고 미쳐날뛰였다. 최희숙동지의 마음은 몹시 아프고 쓰리였다.
적들의 고문으로 인한 육체적고통보다도
적들의 야수적인 고문은 계속되였지만
《네놈들이 나를 죽일수는 있을것이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악에 받친 원쑤들이 그의 두눈을 빼냈을 때에도 최희숙동지는 이렇게 웨쳤다. 《나에게는 지금 눈이 없다.그러나 나에게는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2천만인민이 만세를 부르며 해방을 알리는 그날이 보인다.》 불같이 터치는 그의 이러한 신념의 선언에 질겁한 적들은 단말마적인 발악으로 최희숙동지의 심장까지 도려냈다. 오직 혁명을 위하여 높뛰던 최희숙동지의 심장은 마지막고동을 다하여 적들을 전률케 했다.
녀투사의 생은 비록 짧았으나 력사앞에, 후대들앞에 고귀한 진리를 새겼다.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 최희숙동지의 이 불같은 웨침은 영원한 메아리가 되여 우리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 본사기자 강원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