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15일 로동신문

 

재일동포들의 삶의 은인,
자애로운 어버이

 

누구에게나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어머니가 있듯이 재일동포들에게도 소중한 생명을 주고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준 위대하고 자애로운 어머니품이 있다.력사의 비참한 수난자로 불리우던 자기들에게 재생의 밝은 빛을 안겨주시고 목숨보다 귀중한 정치적생명을 지니도록 이끌어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한없이 따사로운 사랑의 품이다.

뜻깊은 태양절을 맞으며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눈굽을 적시고있다.

한평생을 우리 인민과 인류를 위해 바치신 우리 수령님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총련과 재일동포들이 있었다.그이께서는 천만자식중에서도 멀리에 있는 자식을 더 생각하시는 친어버이심정으로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베풀어주시였다.

재일동포들을 만날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하시며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한 총련의 대표단, 방문단성원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여 영광과 행복의 최절정에 내세워주시던 우리 수령님, 그이의 정깊은 눈빛과 따뜻한 숨결, 우렁우렁한 음성에는 친어버이의 사랑이 어려있었다.그 환하신 미소, 다정한 가르치심으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역의 자식들에게 애국의 힘과 지혜,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시였고 그들의 자그마한 공적도 높이 평가해주시였다.그 뜨거운 어버이사랑은 재일조선인운동의 년대기에 전설처럼 아로새겨져있다.하기에 재일동포들은 오늘도 수령님의 높고 큰 이 사랑을 산이나 바다에 그 어이 비기랴고 뜨겁게 노래하고있는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는 자주시대 해외교포운동의 개척자, 총련의 창건자이시며 재일동포들의 삶의 은인,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태양의 존함과 더불어 빛나는 우리 공화국의 력사에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우리 수령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정을 전하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수많이 기록되여있다.이역의 아들딸들이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넘쳐 격정속에 외우군 하는 그 하많은 사랑의 일화들가운데는 총련애국운동의 초창기에 있었던 이야기도 있다.

당시 총련일군들속에는 일본반동들의 가혹한 탄압과 모진 생활난의 후과로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이 사실을 료해하시고 못내 가슴아파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인삼을 비롯한 건강회복에 좋은 보약재들을 보내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이 소식에 접한 동포사회는 감격과 환희로 세차게 설레이였다.

주체45(1956)년 일본각지에서는 사랑의 선물을 전달받는 모임들이 성대히 진행되였다.억만금에도 비길수 없는 귀중한 보약재들을 받아안은 총련일군들은 다함없는 감사의 정에 넘쳐 김일성원수님 만세!》의 환호성을 목청껏 터치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동포애가 불사약이 되여 오랜 병환에 시달리던 총련일군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왕성한 패기와 정력에 넘쳐 애국운동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게 되였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조국방문로정마다에 수놓아진 사랑의 전설들은 또 그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인가.

주체62(1973)년 봄 조국을 방문한 총련의 한 대표단성원들이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뵈온 후 지방참관의 나날을 보내고있던 때였다.그들이 머물고있는 지방의 한 책임일군을 전화로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총련대표단성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동무가 직접 나가서 알아보라고 이르시였다.

그날 밤 일군으로부터 모두가 건강한 몸으로 지방참관을 하고있다는 보고를 받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러면 마음을 놓겠다고 하시면서 총련동무들의 건강과 참관일정을 매일 알아보고 자세히 알려달라고, 그들은 우리의 혁명동지들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표단성원들은 서로서로 어깨를 부여잡고 평양하늘을 우러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그해 가을이였다.공화국창건 25돐을 경축하기 위하여 조국으로 오던 총련의 축하단성원들은 유럽의 한 나라를 경유하게 되였다.그런데 그 나라 수도에 도착하였을 때 때아닌 추위가 들이닥쳤다.강추위는 땅우의 모든것을 얼구어버리며 사납게 기승을 부리였다.그때 축하단성원들은 모두 간편한 가을옷차림이였다.하지만 꿈에도 그립던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추운줄 몰랐다.

그들이 숙소에서 가없이 맑고 푸른 하늘아래 오곡백과 무르익는 아름다운 조국, 어버이수령님의 손길아래 번영하는 사회주의조국의 모습을 그려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있을 때 그 나라 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일군이 찾아왔다.그가 들려준 소식은 격정없이는 들을수 없는 참으로 가슴뜨거운것이였다.그곳의 날씨가 급격히 차진것을 헤아리신 어버이수령님께서 총련축하단성원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잘 돌봐주라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꼭 겨울옷을 마련해주라고 당부하시였다는것이다.장내에는 감격의 파도가 세차게 설레이였다.낳아키운 친부모의 사랑이 아무리 극진하다고 하여도 어버이수령님의 이처럼 다심하신 은정에 그 어이 비길수 있겠는가.

어버이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이 슴배인 포근한 겨울옷을 격정의 눈물속에 받아안은 축하단성원들은 저 멀리 평양의 하늘을 우러르며 수령님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였다.얼마후 축하단성원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특별비행기를 타고 이국의 광야와 산발을 날아넘어 그리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기였다.

주체64(1975)년 가을에 있은 류다른 생일상이야기도 재일동포들이 잊지 못해하는 사랑의 전설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당시 자본주의세계를 휩쓰는 연료, 원료위기와 판로위기 그리고 일본반동들의 온갖 차별조치로 하여 애로와 난관을 겪고있는 동포들을 제3국에로 진출시켜 상기업활동을 벌리도록 하시였다.이 조치에 따라 해외에서 경제무역활동을 벌리고 조국으로 돌아오던 재일동포상공인들은 하루동안에 3개 나라를 경유하게 되였다.

그날 아침식사는 처음으로 들린 나라에 있는 우리 나라 대사관에서 하게 되였다.그런데 뜻밖의 연회상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다.모두가 영문을 몰라하고있는데 그 나라 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일군이 한 상공인에게 다가가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하는것이였다.그날이 바로 그 상공인의 생일이였던것이다.일행중에 생일을 맞는 상공인이 있다는것을 아신 어버이수령님께서 해당 나라 주재 대표부들에서 생일상을 잘 차려줄데 대한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던것이다.

순간 대표단성원들은 격정으로 목이 꽉 메여옴을 금할수 없었다.

한 나라의 령도자가 평범한 해외동포상공인의 생일까지 헤아려 이토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다니.

점심과 저녁식사를 하게 된 나라들에서도 생일상이 기다리고있었다.하루동안에 생일상을 세번이나 받은 그 동포상공인은 일생 받을 생일상을 오늘 다 받았다고 하면서 격정의 눈물로 옷깃을 적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재일동포들의 조국래왕의 권리가 실현된 후 처음으로 조국땅을 밟은 동포학생들을 만나주시였을 때의 이야기는 오늘도 사람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고있다.

이역의 청소년학생들이 조국을 떠나기에 앞서 조국학생들과의 련환모임을 가지게 된다는것을 아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모든 사업을 뒤로 미루시고 그곳을 찾아주시였다.뜻깊은 련환모임이 끝나고 한 일군이 돌아가실 시간이 되였다고 말씀드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저 학생들과 잠시라도 더 있고싶다고 하시며 동포학생들에게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순간 동포학생들은 막혔던 물목이 터진듯 저저마다 달려와 그이의 품에 와락 안겨들었다.수행일군들이 이제는 돌아가셔야겠다고 또다시 말씀드렸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포학생들이 먼저 떠나기를 기다리신 후에야 자리를 뜨시였다.

그날 숙소로 돌아온 동포학생들이 어버이 그 품을 떠난다는 섭섭함에 울먹이고있는데 조국의 한 일군이 찾아와 교예공연관람을 가자고 하면서 그 사연을 알려주는것이였다.

동포학생들과 헤여지신 후 그들이 떠나간쪽을 한참이나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 어린것들도 조국을 떠나자니 마음이 좋지 못한 모양이라고, 그애들이 오늘 너무 많이 울었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타고갈 비행기도 미리 잘 정비하고 선물도 잘 마련해주라고 간곡히 이르시였다.집무실에 돌아오신 후에도 눈물을 흘리며 자신께 매달리던 동포학생들의 모습을 되새기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늘 낮에 어린 학생들이 많이 울었는데 숙소에 돌아가서 마음이 우울해지면 안된다고, 교예공연이라도 관람시켜 기분을 전환시켜주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이렇듯 다심한 은정에 의해 동포학생들이 교예극장의 특별석에 앉아 공연을 보면서 손벽치며 마음껏 웃는 광경이 펼쳐지게 되였다.울음을 웃음으로 바꾸어준 이 사연깊은 공연관람에 대한 이야기를 그날의 체험자들은 오늘도 솟구치는 격정속에 되새긴다.

주체66(1977)년 4월 모란봉경기장(당시)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65돐을 맞으며 집단체조 《조선의 노래》가 성대히 진행되였다.흠모와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설레이는 이 행사장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재일동포계주단을 맨 선참으로 불러주시고 그들모두를 사랑의 넓은 품에 안아주시였다.

집단체조가 끝난 후 충성의 편지증정식 참가자들과 집단체조출연자들이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뜻깊은 기념촬영을 할 때였다.촬영장에 나오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곧바로 재일동포계주단이 서있는 곳으로 다가오시였다.그러시고는 이 동무들과 먼저 촬영을 하자고, 자본주의이국땅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체조선의 청년전위답게 잘 싸우고있는 재일조선청년대표들과 먼저 찍자고 하시였다.순간 동포청년들은 솟구치는 감격과 흥분으로 하늘땅이 울리도록 만세의 환호를 올렸다.사랑의 앞자리, 믿음의 앞자리에 자기들 아니 전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서있다는 영광과 긍지로 그들의 가슴은 터질듯 부풀어올랐다.

만사람의 심장을 울리는 이런 가슴뜨거운 사랑의 이야기를 다 하자면 정녕 끝이 없다.

열화같은 동포애는 우리 수령님의 천품이였다.흩어진 광선을 다 모아도 태양을 이루지는 못하듯이 이 세상 모든 사랑을 다 합친다 한들 어버이수령님의 그 숭고한 동포애에 어이 비길수 있겠는가.

재일동포들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사랑과 은정은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해외혁명동지, 두터운 정을 안고 사는 혈육으로 불러주시며 위대한 수령님들의 마음까지 합쳐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시련의 언덕을 넘어온 총련이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나가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는 그이의 은혜로운 손길아래 신심드높이 애국의 한길을 이어가며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심장으로 웨친다.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은 우리에게 피와 숨결을 나누어준 생명의 모체이며 참된 삶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담보해주는 영원한 어머니품이라고.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