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30일 《우리 민족끼리》

 

단평

찬밥신세

 

요즘 남조선의 전 《자한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였던 홍준표가 오새없이 놀더니 그 처지가 그야말로 찬밥신세가 되였다.

얼마전에는 《미래통합당》밖에서 《홍준표의 시효는 끝났다.》는 소리가 울려나와 《대권》야욕으로 들뜬 홍준표의 머리에 찬물을 끼얹더니 최근에는 당안에서 입가진것들이 저마끔 경쟁적으로 나서서 《제발 우리 당에 들어오지 말라.》, 《들어오면 더 큰 화근이 된다.》고 목청을 돋구고있는 형편이다.

비록 황교안의 등살에 못이겨 탈당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어제날의 당대표를 한갖 하졸들이 복날 개 패듯 몰아대니 아마 홍준표의 심사가 편안할리 만무할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제스스로 불러온 대접인데야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최근 홍준표는 《미래통합당》내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것을 자기가 당권을 다시 잡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매일과 같이 주제넘은 상관질을 하였다. 물러난 전 당대표 황교안을 《초년생》, 《뜨내기》로 비방하는가 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구성을 지지했다가 그것이 자기에게 불리해질것 같으니까 한사코 반대해나섰으며 지어 자기가 《미래통합당》을 이끌어야 위기를 수습할수 있는듯이 희떱게 놀아댔다.

청하지 않는데 의사를 내는것은 망녕이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미래통합당》내부가 초상난 집처럼 어수선하여 오고가는 말들에 가시가 박혀있는 때에 탈당한 늙다리가 푼수없이 모지름을 쓰니 누군들 쓴외보듯 하지 않겠는가.

개밥에 도토리신세가 된데다가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모르면서 다 망해가는 집안의 주인이 되겠다고 설쳐대는것을 보면 홍준표가 망녕이 들어도 단단히 든 모양이다.

김 명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