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28일 《메아리》

 

먹을수록 냠냠

 

《아무리 봐도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 이것은 소위 《동맹》이라는것을 턱대고 남조선에 대한 지배와 간섭, 략탈을 강화하고있는 미국의 행태를 보면서 남녘의 각계층이 터치는 분노의 목소리이다.

특히 《방위비분담금》문제는 파렴치하고 강도적인 미국의 행태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것으로 꼽히우고있다. 원래 《방위비분담금》문제를 두고 《협상》이란것을 벌릴 때마다 늘 그러했지만 최근에는 미국이 그전과 대비할수 없으리만큼 엄청난 혈세를 섬겨바칠것을 막무가내로 강박하고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것이다.

현재 남조선당국은 5년계약으로 《방위비분담금》을 매해 13%씩 인상하여 5년후에 최종인상액수를 13억US$로 했으면 한다. 그러나 미국은 남조선이 당장 13억US$를 지급해야 하고 그것도 1년계약으로 체결해 래년에 또다시 《방위비분담금》증액을 위한 협상을 하자고 압박하고있다.

알려진데 의하면 남조선당국이 제시한 13%인상이란것도 사실 2019년에 올렸던 8.2%증액에 비해 훨씬 늘어난 액수이다. 게다가 남조선당국이 미국에게 《방위비분담금》문제에서 좀 봐주십사 하고 지난달 75만개에 달하는 비루스감염증진단설비를 섬겨바쳤다고 하니 상전에 대한 《충성》을 증명하느라 꽤 모지름을 쓴 셈이다.

그런데 가관은 미국이 남조선의 그쯤한 《진상》으로는 전혀 성차하지 않아 한다는것이다. 지난 20일 남조선외교부 국장과 화상토론회를 가진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문제담당 부차관보는 《동맹》으로서 《방위비분담금》협상을 진척시키는것이 서로 리롭다느니, 협상교착상태가 장기화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느니 하면서 미국의 인상요구를 빨리 받아들이라고 강박하였다. 먹을수록 냠냠이라더니 나날이 더 큰 욕심을 드러내며 남조선을 달구어대는 미국의 행태가 꼭 그 격이 아닌가.

미국이 이처럼 내외의 시선같은것은 개의치도 않고 욕심사나운 강박을 남조선에 거리낌없이 들이대는 리유는 명백하다. 남조선미국관계가 평등한 《동맹》관계가 아닌 종속관계, 주종관계에 있기때문이다. 남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여기는 미국으로서는 그만한 욕심을 부리는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러기에 남조선에서 막대한 《방위비분담금》을 받아내는것이 아빠트임대료를 받아내는것보다 더 쉽다는것과 같은 말이 미국에서 왕왕 울려나오고있는것이다.

남조선의 위정자들이 그토록 미국상전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했건만 차례지는것은 보다싶이 괄세와 멸시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는 궤변을 매일같이 외워대는것을 보면 그들의 《사대병》이 고치기 힘든 지경에 이른것이 분명하다.

결국 《방위비분담금》문제는 남조선이 스스로 청한 치욕, 망신거리라고 할수밖에 없다. 탐욕스러운 미국이 《동맹》을 코에 걸고 돈을 더 내라면 어차피 그렇게 해야만 하는것이 바로 남조선위정자들의 피할수 없는 운명인것이다.

사대적근성에 쩌들어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며 민족의 리익을 해치고있는 남조선당국은 그런 욕을 보아 백번 싸다.

리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