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4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온 나라 인민을 안고 걸으신 길 중화군에 깃든 절세위인의 불멸의 자욱을 더듬어
우리 조국의 날과 달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것은 그 어느날이나 할것없이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위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헌신으로 수놓아져있기때문이다. 얼마전 우리가 중화군에 대한 취재길에서 되새겨보게 된 주체59(1970)년 3월 27일도 바로 그런 날들중의 하루이다.
중화군에 들어선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읍남새전문협동농장이였다.
농장일군은 우리 인민들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시려 그처럼 마음쓰시던
정미소에 꾸려진 닭우리에는 수백마리의 닭들이 우리가 좁다하게 돌아치고있었다. 흐뭇한 광경앞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 3월의 봄날 우리 인민들에게 더 많은 고기와 알을 먹이시려고 어느 한 닭공장을 찾으시였던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당시 우리 나라에는
《그날 우리 농장의 정미소를 찾으신
일군은 그때부터 농장의 정미소에서는
그의 말속에는
그날
깊어지는 생각을 안고 우리는 명월리로 취재길을 이어갔다. 명월리는 읍에서 시오리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있었다. 구릉지대를 끼고 아담하게 펼쳐진 리의 전경은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포전에서 우리와 만난 유정길관리위원장은 무척 감동깊은 표정으로
한낮이 기울무렵 이곳 농장을 찾으시여 정미소마당가에 차를 세우신
그러시던
정미소책임자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농장의 일군들은 닭먹이는 낟알이여야 하는것으로만 알고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신
그제서야 벼겨로 닭을 기를수 있다는것을 알게 된 농장의 일군들은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깊이 마음쓰시는
이어
잠시 머뭇거리다가 30마리를 기를수 있다고 하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그렇게 할수 있다는 정미소책임자의 대답을 들으시고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이때 벼겨가 있는 야적장으로 닭 한마리가 다가왔다.
어디 닭인가고 물으시는
일군들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과연 그 어느 나라
정미소를 나서신 길로 농장의 제1작업반에도 들리신
그후
이렇게 되여 농장은 닭기르기에서 전국적인 시범을 창조하게 되였다.
끝없이 이어지는 그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오직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한평생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우리는 관리위원장과 함께
품들여 마련한 질좋은 흙보산비료를 포전에 실어내느라 여념이 없던 작업반장 허춘옥동무는 송골송골 내돋은 땀을 훔치며
이것은 비단 그만이 아닌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그들의 불같은 마음을 읽을수록 우리의 눈앞에는 수십년전 그날 온 나라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가장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실 일념을 안으시고 불멸의 자욱을 새기시던
봄기운이 완연한 드넓은 대지도 하많은 추억을 속삭이는것만 같았다.
한평생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