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9일 로동신문

 

불세출의 위인을 높이 모신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 안고
주체혁명위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뜻깊은 5월의 그날 이 땅에서는 정녕 환희의 물결만이 흐르지 않았다.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맡긴 위대한 어버이를 우러러 인민의 맹세가 일터와 초소마다에서 용암마냥 터져오르지 않았던가.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성스러운 이 신념으로 가슴 불태우며 당 제7차대회가 가리킨 새로운 승리의 길에 나선 인민이였다.그 불변의 의지로 가슴의 피를 끓이며 산악도 격랑도 용감하게 뚫고헤쳐온 인민이였다.그 도도한 지향과 숨결로 위대한 령도자를 옹위하고 받들며 불패의 혼연일체의 위력을 과시한 인민이였다.

이 열화같은 전인민적감정은 그대로 대를 이어 울려퍼지는 시대의 선률이 되여 조선혁명의 승리의 대교향곡을 낳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혁명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편단심 당을 따르고 옹위하는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떠받들려 전진합니다.》

취재길에서 만났던 한 탄부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명학탄광 1갱 채탄3중대장 진문철.

중대를 전투력있고 화목한 집단으로 꾸리고 해마다 중대앞에 맡겨진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있는 혁신자였지만 얼마나 순박하고 말수더구가 적은지 취재수첩에 말을 받아적을수가 없었다.

시 《어머니》의 구절이 적혀있는 수첩을 보고서야 우리는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있는 심장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무엇을 아끼랴 그 무엇을 서슴으랴

그대 숭엄하고 존엄높은 모습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드릴수 있다면

내 불붙는 석탄이 되여

어느 발전소의 화실에 날아들어도 좋아라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값높은 영예를 지니고서도 지금껏 캐낸 석탄이 적은것만 같아 량심의 가책을 느끼던 탄부였다.그가 또 하루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긍지를 안고 빙그레 웃으며 《우리가 캐낸 이 탄이 곧 우리 마음입니다.》라고 하였을 때 받은 충격은 정말 컸다.

심장으로 하는 말처럼, 실천으로 보여준 대답처럼 진실한것이 없거늘 바로 그 진정, 그 실적이 충성의 마음, 충성의 실천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지난해 다수확의 통장훈을 불러 어머니당에 기쁨을 드린 애국농민들을 찾아갔을 때에도 우리는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진실한 인간들의 모습앞에 머리를 숙였다.

자기 심정을 말로 표현하자면 수천마디도 모자랄 위훈자들이였건만 그들은 충성이라는 말을 쉽게 하지 않았다.

실적 또 실적…

바치고바쳐도 어머니당에 드리는 실적은 언제나 모자라는것만 같고 당의 믿음에 보답하자면 아득히 먼것만 같아 자나깨나 일감을 안고 몸부림치며 사는 진실한 사람들, 이들이 바로 우리 인민이다.

우리 인민의 충성은 이렇게 그 어떤 말이 아니라 신념이고 량심이며 의리이다.

신념과 량심, 의리의 인간들이 어찌 수천척지하막장이나 협동전야에만 있다고 하랴.

당의 의도를 결사관철하기 위하여 개척의 생눈길에 주저없이 뛰여들어 고심어린 탐구와 투신으로 자신들의 티없이 깨끗한 충성심을 보여주고있는 두뇌전의 주인공들은 얼마이던가.정든 고향을 떠나 섬분교와 최전연지대, 산골학교들에 달려가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꽃다운 청춘시절을 바치고 한생을 바치는 교육자들도 무심히 볼수 없다.

사람들은 아마 지난해 11월 당보에 실렸던 기사를 기억하고있을것이다.

광란하는 날바다우에서 수령결사옹위의 억센 의지를 보여준 무역짐배 《장진강》호 기관장 김명호동무에 대한 이야기.

보통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포와 절망감에 몸부림칠 상황이였지만 홀로 풍랑에 떠밀리우면서도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의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며 결사의 의지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화를 정중히 모시고 끝까지 보위한 영웅적소행은 그야말로 절해고도에서 검증된 충실성이였다.

그의 행동이 다른 나라 의사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으면 그들이 주체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자기 수령에 대한 조선인민의 절대적인 충성심을 목격하기는 처음이라고, 조선의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였다고 격정에 넘쳐 말하였겠는가.

하다면 온 세상에 우리 인민의 지향과 숨결, 우리 시대의 본질이 무엇이며 우리 혁명에 맥맥히 흘러넘치는 전통과 넋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그가 평소에 사람들로부터 특출한 인간으로 인정받던 사람이였는가.아니였다.

그는 어디서나 볼수 있는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이였다.기관장이며 당세포위원장이기 전에 영광의 5월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한 당의 전사였으며 목숨은 버려도 그 일편단심의 신념만은 버릴수 없었던 충성스러운 인민이였다.

우리 인민은 바로 이런 자세와 마음으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를 받들었고 그이의 령도에 충실하였다.혁명의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는 각오밑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따라 대를 이어 준엄한 폭풍우를 헤쳐왔듯이 인민은 그렇게 매일, 매 순간 충성의 한길만을 걸어왔다.

그렇다.충성의 한길이다.

당의 명령앞에 오직 《알았습니다!》밖에 모르는 그 절대적인 충성의 밑뿌리우에서 시대를 뒤흔드는 기적들이 솟구쳐올랐고 어머니당이 바란다면 돌우에도 꽃을 피울 충성의 길우에서 시대의 선구자들을 비롯한 참인간들이 끊임없이 태여났다.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

결코 구호가 아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끝없이 매혹된 인민의 심장속에서 스스럼없이 흘러나오는 한결같은 지향의 분출이며 그이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신 인민의 긍지높고 숭고한 인생관이다.

5월의 하늘아래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가야 할 길을 내다보는 인민은 이 삶과 투쟁의 좌우명앞에 거울처럼 자신을 또다시 비쳐본다.그리고 맹세한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충성의 이 한길을 일편단심 끝까지 가리라!

천리라도 만리라도!

본사기자 리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