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19일 로동신문

 

언어생활에서의 주체성과 민족성

 

사회주의문화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쳐나가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확고히 고수하는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언어생활에서도 철저히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려나가야 합니다.》

언어생활은 언어를 가지고 진행하는 사람들의 교제활동이다.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지켜나간다는것은 자기 민족의 고유한 말과 글을 적극 살려쓰며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 사상감정과 정서에 맞게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사이의 교제가 언어를 통하여 진행되는것만큼 혁명투쟁과 건설사업도 언어생활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언어생활이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와 밀접히 련관되여있기때문에 자기 민족의 고유한 언어로 말하고 글을 쓰는것은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견지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구현해나가자면 우리의 민족어에 대하여 잘 아는것이 중요하다.우리 민족어는 높고낮음이 똑똑하고 억양도 좋으며 듣기에도 매우 아름답다.표현이 풍부한 우리 말로는 복잡한 사상과 섬세한 감정을 다 나타낼수 있으며 사람들을 격동시킬수도 있고 울릴수도 웃길수도 있다.세계언어학자들이 우리 민족어를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들가운데서 가장 우월한 언어의 하나로 평가하는것은 우연하지 않다.우리 말과 글을 적극 살려써야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이 높아지고 정치와 경제, 문화를 비롯한 사회주의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울수 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키는것은 사회주의본태를 고수해나가기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사상문화진지의 공고성에 사회주의의 불패성이 달려있다.온갖 잡사상이 침습하고 썩어빠진 부르죠아문화가 서식하면 사회주의는 자기의 본태를 잃게 되고 종당에는 좌절과 붕괴를 면치 못하게 된다.이것은 사회주의건설사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다.

사상문화생활을 사회주의사회의 본성적요구에 맞게 진행하는데서 언어생활은 중요한 작용을 한다.사람들은 자기의 견해와 의사를 언어를 통하여 나타내며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따라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 사상감정과 정서에 맞게 언어생활을 진행하여야 사람들이 사상정신생활을 건전하게 할수 있으며 사회주의생활양식도 확립할수 있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민족어를 홀시하고 외래어, 잡탕말을 쓰는것은 유식한것이 아니라 혁명성, 계급성이 없는 표현이다.사람이 외래어에 습관되면 자연히 남의 풍에 놀고 남을 넘겨다보게 되며 나아가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에 동조하게 된다.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켜야 온갖 퇴페적이며 반동적인 사상문화의 침습을 막고 우리의 사상진지를 굳건히 고수할수 있으며 사회주의본태도 적극 살려나갈수 있다.

지금 당의 령도밑에 인민의 꿈과 리상이 꽃펴나는 우리 나라에서는 수많은 시대어들이 태여나고있다. 김정일애국주의》, 《인민대중제일주의》, 《백두산대학》, 《자력자강》, 《처녀어머니》와 같이 우리 당의 사상이 집약되여있고 주체조선의 강용한 기상과 우리 인민의 지향이 비껴있는 시대어들은 주체성과 민족성으로 일관되여있다.전체 인민이 시대어를 비롯한 우리 말을 적극 살려쓸 때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력은 힘있게 과시되게 될것이다.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키는것은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나가는데서 근본요구로 나선다.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문화도덕수준, 나라의 문명정도는 직접적으로 언어에서 표현된다고 할수 있다.아름답고 건전한 언어생활에 문명의 높이가 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는 동방례의지국으로 불리워왔다.이것은 민족의 향취와 정서가 어린 훌륭한 우리 말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우리 말은 례의범절을 똑똑히 나타낼수 있고 그 표현도 여러가지이다.웃사람과 아래사람을 대할 때 쓰는 말이 명백히 구분되여있으며 부부와 형제, 동무들사이에 스스럼없이 나누는 말도 구체적이고 다양하다.우리 말은 듣기에도 유순하고 다정다감한 감정이 짙어 사람들사이의 의리를 깊이 하는데도 손색이 없다.이런것으로 하여 우리 말은 집단안에 화목과 단합을 더해주고 생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는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로 되고있다.

우리가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나가자면 유구한 력사와 민족의 우수성이 깃든 우리의 문화어를 적극 살려써야 한다.

우리 말의 표준문화어는 평양말이다.평양문화어는 인민적이며 혁명적인 문풍을 본보기로 하여 민족어의 고유한 특성과 우수성이 집대성되고 현대적으로 세련된 언어이다.평양말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인민의 자랑이고 긍지이다.우리는 평양말을 사랑하고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언어생활을 진행해나감으로써 민족의 우수성을 빛내이며 사회주의문명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할것이다.

언어생활에서는 청년들이 모범이 되여야 한다.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달려있다.적들이 사상문화적침투책동의 예봉을 청년들에게 돌리고있는것만큼 여기에 경각성있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돌이킬수 없는 엄중한 후과가 빚어지게 된다.청년들이 평양문화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것을 체질화, 습벽화해나갈 때 온 사회에 아름답고 건전한 언어생활기풍이 확립되게 된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년들은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켜나감으로써 고상하고 문명한 인민으로서의 사상정신적, 문화도덕적풍모를 남김없이 떨쳐나가야 할것이다.

윤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