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19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세세년년 젊어지라, 복받은 사회주의대지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토지정리된
평안북도의 협동벌들을 돌아보신 20돐에 즈음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친히 발기하시고 현명하게 령도하신 토지정리사업, 그것은 반만년력사에 특기할 거대한 사변이였다.봉건적토지소유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국토의 면모를 근본적으로 일신시킴으로써 기계로 마음껏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던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실현하고 농업생산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수 있게 한 거창한 대자연개조사업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손길아래 평안북도의 협동벌들이 사회주의땅답게 천지개벽된 때로부터 20년세월이 흘렀다.

오곡백과 주렁지는 행복의 터전으로 나날이 꽃펴나고있는 평북땅의 전변사는 뜨겁게 전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치여 마련해주신 만년토대가 있기에 우리는 이 하늘아래, 이 땅우에 얼마든지 자력부강, 자력번영하는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보란듯이 일떠세울수 있다는 고귀한 철리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내 나라, 내 조국을 강성국가로 건설하기 위한 기본토대를 마련하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꾸리기 위하여 국토건설에서 이룩하신 불멸의 업적은 부강번영하는 사회주의조국의 력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로동당시대의 위대한 변혁을 전하는 력사의 땅 의주군 홍남벌을 찾았다.

수수천년 올망졸망한 뙈기논들이 널려져 보기만 해도 가슴답답하던 이곳에 바둑판같이 펼쳐진 논벌, 사회주의선경이 꽃펴나는 천지개벽의 모습을 한가슴에 안아보고싶어 우리는 20년전 위대한 장군님께서 서시였던 뜻깊은 전망대에 올랐다.

대평원을 방불케 하는 옥토벌, 산기슭을 따라 동화속의 그림처럼 자리잡은 문화주택들, 스치는 한줄기 바람결에도 못 잊을 그날의 감격을 전하는듯 설레이는 과일나무들…

어찌 보면 장쾌하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황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홍남벌의 전경은 참으로 장관이였다.

이곳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전망대가 자리잡은 봉우리를 신선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신선봉, 무심히 부를수 없는 이름이였다.

지난날 자기들의 기박한 신세를 고쳐줄 운명의 《신선》을 간절히 부르며 이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을 선조들이 절세위인들을 모시여 천지개벽된 홍남벌의 오늘을 본다면 얼마나 감격해하겠는가.

오랜 세월의 풍운속에서도 위인을 기다려 꿋꿋이 서있은듯싶은 신선봉에 서니 위대한 장군님이시야말로 이 나라 강산의 천지개벽을 위해 하늘이 낸 절세의 위인이시라는 생각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주체89(2000)년 5월 16일 사회주의국가의 토지답게 정리된 논벌을 바라보시던 우리 장군님의 환하신 영상이 어려와 눈굽이 달아올랐다.

숭엄한 감정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이곳 리의 일군은 말하였다.

《영광의 그날 전망대에서 드넓은 벌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지정리를 아주 잘하였다고, 평안북도에서 토지정리한것을 보니 사람의 힘이 얼마나 센가 하는것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들을수록 생각도 깊어졌다.

오랜 세월 내려오던 논두렁들을 허물어버리고 홍남벌을 사회주의땅답게 시원스레 변모시킨 위대한 혁명적변혁을 이 고장 사람들은 과연 무슨 힘으로 해냈던가.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노리고 방대한 침략무력을 집결시키고있던 그때 이 땅에 군사장비가 아니라 자연개조의 수단인 수많은 불도젤들의 동음을 높이 울려주신 위대한 장군님,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한개 리나 군이 아니라 도를 단위로 하여 토지정리를 진행하도록 하신 백두산장군의 기상과 담력이 그대로 우리 인민으로 하여금 기적같은 현실을 펼칠수 있게 한 힘의 원천이 아니였던가.

강원도에 이어 평안북도에서 울려퍼진 대규모토지정리의 동음은 정녕 우리 장군님의 심중에 넘치는 필승의 신심의 분출이였으며 우리 인민들에게 앞날에 대한 락관을 안겨주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이 홍남벌에 펼친 천지개벽!

우리 장군님 보내주신 기계화군단의 우렁찬 동음에 홍남벌이 세기적잠을 깨치고 전변의 모습을 펼치였으니 이곳 인민들에게 어찌 새 힘이 용솟음치지 않을수 있었으랴.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교시를 높이 받들고 그 관철에 온갖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려는 홍남리인민들의 드높은 열의에 떠받들려 홍남벌관수에 필요한 수많은 관개구조물이 일떠서고 오목천이 정리되였다.

《그후 우리 고장 농민들의 열의와 일본새는 눈에 띄게 달라졌고 그것은 해마다 알곡증수의 결과로 오늘까지 이어져왔습니다.》

리일군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였다.

정녕 천지개벽한 홍남벌은 단순히 달라진 땅의 면모나 일신한 한 농장의 모습만이 아니라 사회주의강국에로 줄기차게 내달리는 내 조국의 억센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고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관상벌로 향하였다.

곽산군소재지를 가까이하느라니 길옆에 세워진 《초장혁명사적지》라고 쓴 표식판이 보이였다.

거기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정갈하게 꾸려진 혁명사적지에서 이곳 혁명사적교양실 강사 조명화동무가 우리를 반겨맞아주었다.

《천지개벽된 오늘의 현실은 위대한 장군님을 이곳에 모시였던 주체89(2000)년 5월 18일을 떠나 생각할수 없습니다.어느덧 20년세월이 흘렀습니다.하지만 이른아침 토지정리된 관상벌에 찾아오시여 우리 농장을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꾸리도록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초장리사람들은 오늘도 잊지 못하고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못 잊을 그날에로 추억의 노를 저어가고있었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지정리를 시작할 때에는 언제 다하겠는가고 생각하였는데 짧은 기간에 논판들을 바둑판처럼 만들어놓았다고, 정말 멋있다고 하시며 기쁨을 금치 못하시다가 문득 안색을 흐리시였다.

동행한 일군들은 영문을 알수 없어 서로 마주볼수밖에 없었다.

동안이 지나 그이의 절절한 음성이 울렸다.

《우리가 토지정리사업을 한 15년전에만 시작하였어도 수령님께 훌륭하게 정리된 포전을 보여드릴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관상벌에 오면서 보니 수령님께서 현지지도하신 포전이라고 표식한 곳들이 있는데 그전에 토지정리를 하여 수령님께 이런 희한한 포전을 보여드렸어야 합니다.》

순간 일군들은 눈굽이 확 달아올랐다.

누구나 희한하게 펼쳐진 관상벌을 바라보며 환희에 잠겨있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는것이였다.

이 땅우에 얼마나 거창한 대자연개조의 날과 달이 흘렀던가.

우리 조국이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던 나날에 위대한 장군님의 웅대한 구상에 따라 대규모토지정리의 동음이 울려퍼진것은 어버이수령님의 념원대로 이 땅을 세세년년 풍년가 높이 울리고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는 풍요한 대지로 전변시킨 일대 경사였다.

정녕 지켜내는것만도 기적이였던 이 땅우에 펼쳐진 천지개벽은 사회주의대지우에 우리 장군님께서 쓰신 고귀한 수령영생실록이 아니던가.

그날 앞으로 농사를 잘 지어 토지정리의 생활력을 발양시키기 위한 방향과 방도까지 환히 밝혀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초장협동농장의 제3작업반마을을 정답게 바라보시였다.

이른아침이여서 새벽안개를 허리에 두른 문화주택들이 만발한 복숭아꽃, 살구꽃속에 묻혀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았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곽산군의 마을들이 깨끗하다고, 평안북도에서 제일 깨끗한것 같다고 하시며 군당위원회의 사업을 높이 평가하시였다.

우리 장군님의 과분한 평가의 말씀을 이곳 일군들은 우리의 후대들에게 살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은 사회주의리상촌을 마련해주자는 간곡한 당부로 심장깊이 새겨안았다.

그때에 비해 오늘날 더욱 몰라보게 변모된 초장리소재지와 작업반마을들, 집집에 늘어난 과일나무들과 해마다 높아진 알곡수확고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이룩된 자랑스러운 성과들은 리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업적을 빛내이기 위해 어떻게 살며 투쟁해왔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었다.

농업전선을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믿음과 사랑에 올해농사를 본때있게 짓는것으로 보답하려는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열의에 받들려 황금나락 설레이는 풍요한 가을이 기어이 찾아오리라는 생각이 우리의 가슴속에 그들먹이 차올랐다.

정주시 신천벌에서 우리의 이러한 확신은 더욱 굳어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관상벌에 이어 찾으시였던 영광의 땅 신천벌,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깃들어있는 신천협동농장의 농장원들이 오늘도 목메여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감격도 새로운 20년전 5월 18일 토지정리로 번듯해진 신천벌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신천벌의 토지정리를 잘하였다고, 아주 희한하다고, 가을철에 와보면 더 보기 좋을것이라고, 황금나락 설레이는 벌판에 기러기떼가 내려앉기까지 하면 얼마나 보기 좋겠는가고 뜨거운 정과 믿음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농사일을 기계화할데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신데 이어 모내는기계운전공들에게 색안경과 흰 모자를 마련해주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으며 농장에 마력수가 높은 뜨락또르도 보내주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

《돌이켜보면 해방전 올망졸망한 뙈기논밭들을 다루느라 일찌기 허리굽은 농민들의 신세타령이 구슬프게 울리고 사람 못살 고장이라 태를 묻은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의 한탄이 잦을새 없던 신천땅이였습니다.하지만 그것이 이제는 아득한 옛일로 되였습니다.》

수천개의 올망졸망한 뙈기논밭들이 대규모기계화포전들로 번듯하게 정리되여 기계농사의 흥겨운 노래 울려퍼지니 위대한 장군님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욱 간절해진다는 녀성관리위원장의 목소리는 격정에 젖어있었다.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이 따르지 못한다면 어찌 우리를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 제자라 하랴.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이런 각오를 안고 한사람같이 떨쳐나 농업생산을 계통적으로 늘여오던 나날에 충성과 위훈의 긍지높은 년대기를 아로새기였다.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는데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친 기계화작업반원들, 포전의 지력을 높이라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대로 해마다 여러가지 질좋은 유기질비료를 많이 생산하여 논밭을 기름지게 걸구어온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사회주의문화농촌으로 전변된 이곳에 자랑은 또 얼마나 많은가.

산뜻하게 꾸려진 리소재지는 농촌마을이라기보다 하나의 공원을 련상시켰다.

두개의 넓다란 양어장주변에 빙 둘러앉힌 공공건물들과 문화후생시설들, 특색있는 야외휴식장, 양지바른 둔덕우에 번듯하게 솟은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과 그 앞마당에서부터 양어장 한복판으로 뻗어내린 무지개다리…

자기 농장을 더욱 훌륭히 꾸리기 위해 무엇을 하나 하여도 대담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리는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는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신천벌에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자욱이.

그래서 그들의 심장이 그렇듯 뜨겁고 그들의 발걸음이 이리도 힘찬것 아니겠는가.

토지정리로 이 땅을 천지개벽시켜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의 손길은 산천만이 아니라 사람들도 몰라보게 변모시켜주었다.

이것은 홍남벌과 관상벌, 신천벌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렇다.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평안북도의 모든 협동벌들에 아로새겨지는 충성의 자욱, 높은 농업생산성과로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에서 승리자의 영예를 떨쳐갈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을 본다.

위대한 김정은시대 애국농민들의 불같은 열정이 안아올 복받은 대지 사회주의협동벌의 래일은 또 얼마나 환희로울것인가.

본사기자 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