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19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세세년년 젊어지라, 복받은 사회주의대지여
오곡백과 주렁지는 행복의 터전으로 나날이 꽃펴나고있는 평북땅의 전변사는 뜨겁게 전하고있다.
얼마전 우리는 로동당시대의
수수천년 올망졸망한 뙈기논들이 널려져 보기만 해도 가슴답답하던 이곳에 바둑판같이 펼쳐진 논벌, 사회주의선경이 꽃펴나는 천지개벽의 모습을 한가슴에 안아보고싶어 우리는 20년전
대평원을 방불케 하는 옥토벌, 산기슭을 따라 동화속의 그림처럼 자리잡은 문화주택들, 스치는 한줄기 바람결에도 못 잊을 그날의 감격을 전하는듯 설레이는 과일나무들… 어찌 보면 장쾌하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황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홍남벌의 전경은 참으로 장관이였다. 이곳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전망대가 자리잡은 봉우리를 신선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신선봉, 무심히 부를수 없는 이름이였다. 지난날 자기들의 기박한 신세를 고쳐줄 운명의 《신선》을 간절히 부르며 이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을 선조들이 절세위인들을 모시여 천지개벽된 홍남벌의 오늘을 본다면 얼마나 감격해하겠는가.
오랜 세월의 풍운속에서도 위인을 기다려 꿋꿋이 서있은듯싶은 신선봉에 서니
주체89(2000)년 5월 16일 사회주의국가의 토지답게 정리된 논벌을 바라보시던 우리
숭엄한 감정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이곳 리의 일군은 말하였다.
《영광의 그날 전망대에서 드넓은 벌을 바라보시던
들을수록 생각도 깊어졌다.
오랜 세월 내려오던 논두렁들을 허물어버리고 홍남벌을 사회주의땅답게 시원스레 변모시킨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노리고 방대한 침략무력을 집결시키고있던 그때 이 땅에 군사장비가 아니라 자연개조의 수단인 수많은 불도젤들의 동음을 높이 울려주신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한개 리나 군이 아니라 도를 단위로 하여 토지정리를 진행하도록 하신 백두산장군의 기상과 담력이 그대로 우리 인민으로 하여금 기적같은 현실을 펼칠수 있게 한 힘의 원천이 아니였던가.
강원도에 이어 평안북도에서 울려퍼진 대규모토지정리의 동음은 정녕 우리
우리
《그후 우리 고장 농민들의 열의와 일본새는 눈에 띄게 달라졌고 그것은 해마다 알곡증수의 결과로 오늘까지 이어져왔습니다.》 리일군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였다. 정녕 천지개벽한 홍남벌은 단순히 달라진 땅의 면모나 일신한 한 농장의 모습만이 아니라 사회주의강국에로 줄기차게 내달리는 내 조국의 억센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고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관상벌로 향하였다. 곽산군소재지를 가까이하느라니 길옆에 세워진 《초장혁명사적지》라고 쓴 표식판이 보이였다. 거기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정갈하게 꾸려진 혁명사적지에서 이곳 혁명사적교양실 강사 조명화동무가 우리를 반겨맞아주었다.
《천지개벽된 오늘의 현실은
그의 이야기는 못 잊을 그날에로 추억의 노를 저어가고있었다.
그날
동행한 일군들은 영문을 알수 없어 서로 마주볼수밖에 없었다. 동안이 지나 그이의 절절한 음성이 울렸다.
《우리가 토지정리사업을 한 15년전에만 시작하였어도
순간 일군들은 눈굽이 확 달아올랐다.
누구나 희한하게 펼쳐진 관상벌을 바라보며 환희에 잠겨있을 때
이 땅우에 얼마나 거창한 대자연개조의 날과 달이 흘렀던가.
우리 조국이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던 나날에
정녕 지켜내는것만도 기적이였던 이 땅우에 펼쳐진 천지개벽은 사회주의대지우에 우리
그날 앞으로 농사를 잘 지어 토지정리의 생활력을 발양시키기 위한 방향과 방도까지 환히 밝혀주시던
이른아침이여서 새벽안개를 허리에 두른 문화주택들이 만발한 복숭아꽃, 살구꽃속에 묻혀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았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신
우리
그때에 비해 오늘날 더욱 몰라보게 변모된 초장리소재지와 작업반마을들, 집집에 늘어난 과일나무들과 해마다 높아진 알곡수확고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이룩된 자랑스러운 성과들은 리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농업전선을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해주신
정주시 신천벌에서 우리의 이러한 확신은 더욱 굳어졌다.
감격도 새로운 20년전 5월 18일 토지정리로 번듯해진 신천벌을 찾으신
농사일을 기계화할데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신데 이어 모내는기계운전공들에게 색안경과 흰 모자를 마련해주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으며 농장에 마력수가 높은 뜨락또르도 보내주신 우리
《돌이켜보면 해방전 올망졸망한 뙈기논밭들을 다루느라 일찌기 허리굽은 농민들의 신세타령이 구슬프게 울리고 사람 못살 고장이라 태를 묻은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의 한탄이 잦을새 없던 신천땅이였습니다.하지만 그것이 이제는 아득한 옛일로 되였습니다.》
수천개의 올망졸망한 뙈기논밭들이 대규모기계화포전들로 번듯하게 정리되여 기계농사의 흥겨운 노래 울려퍼지니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이 따르지 못한다면 어찌 우리를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이런 각오를 안고 한사람같이 떨쳐나 농업생산을 계통적으로 늘여오던 나날에 충성과 위훈의 긍지높은 년대기를 아로새기였다.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는데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친 기계화작업반원들, 포전의 지력을 높이라고 하신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사회주의문화농촌으로 전변된 이곳에 자랑은 또 얼마나 많은가. 산뜻하게 꾸려진 리소재지는 농촌마을이라기보다 하나의 공원을 련상시켰다.
두개의 넓다란 양어장주변에 빙 둘러앉힌 공공건물들과 문화후생시설들, 특색있는 야외휴식장, 양지바른 둔덕우에 번듯하게 솟은
자기 농장을 더욱 훌륭히 꾸리기 위해 무엇을 하나 하여도 대담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리는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는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신천벌에 새기신
그래서 그들의 심장이 그렇듯 뜨겁고 그들의 발걸음이 이리도 힘찬것 아니겠는가.
토지정리로 이 땅을 천지개벽시켜주신
이것은 홍남벌과 관상벌, 신천벌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렇다.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평안북도의 모든 협동벌들에 아로새겨지는 충성의 자욱, 높은 농업생산성과로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에서 승리자의 영예를 떨쳐갈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을 본다.
본사기자 한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