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25일 로동신문
정면돌파전의 순간순간을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
우리는 지금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 생산현장에 있다. 원료가 반입되여 반출, 분쇄, 소성을 거쳐 세멘트로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공정이 하나의 유기체마냥 맞물려 기운차게 돌아가고있는 장쾌한 현실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져있다.
《오늘의 전인민적총진군에서 혁명성과 조직성이 강하고 무궁무진한 창조력을 지닌 로동계급이 마땅히 주도적이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수행하여야 합니다.》 온갖 난관을 이겨내며 당앞에 결의한 세멘트생산목표수행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혁신의 주인공들을 만나보니 가슴이 후더워오른다. 질좋은 세멘트를 평양으로, 당의 원대한 구상실현에 세멘트증산으로 이바지하자! 여기도 당중앙결사옹위의 전초선, 충성의 마음합쳐 증산돌격전에로! 이것은 결코 전투속보의 글발이 아니다.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키고있는 일군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의 심장마다에서 높뛰고있는 세찬 박동소리이다. 순천로동계급의 땀과 열정이 력력히 어려있는 생산현장을 발이 시도록 밟아보며 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을 뼈속깊이 쪼아박고 정면돌파전의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빛내여가는 결사관철의 용사들의 소식을 전한다.
우리의 심장이 뛰는 한 소성로는 멈출수 없다
소성로는 세멘트생산공정의 심장부이다. 여기서는 누구나 이렇게 말한다. 하다면 그 심장부를 지켜선 사람들의 심장은 과연 어떻게 고동치고있는가. 지난 5월초였다. 1호소성로에서 뜻밖의 정황이 발생하였다.10시경 많은 내화벽돌이 무너진것이 발견된 때로부터 가슴조이는 시간이 흘렀다.벽돌을 다시 축조하자면 로가 식기를 기다려야 하였다.일군들이 정한 작업시간은 16시, 소성직장과 축로중대의 성원들이 방열복을 입고 불덩이나 다름없는 로에로 돌입할 시간을 한초한초 기다리고있었다.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한초라도 시간을 앞당겨 들어가려는 로동자들과 그것을 제지시키려는 일군들의 눈물겨운 《다툼》이 벌어지군 하였다. 긴장한 시간이 흐르는 속에 시침이 14시를 가리키자 더는 참을수 없다는듯 로장 오원범동무와 당세포위원장 조명철동무가 손을 맞잡고 움쭉 몸을 일으켰다. 《이젠 더 기다리지 못하겠습니다!》 단호한 결심이 어려있는 그들의 눈빛과 앞을 막아나서는 일군들의 눈빛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로가 식을수록 후과가 크다는거야 우리보다 더 잘 알지 않습니까.) (그렇다 해도 동무들이 목숨을 내대게 할수는 없소.) (로가 숨죽은 다음에야 우리 목숨은 해서 뭘하겠습니까.) 이윽고 기업소의 일군은 이렇게 신신당부했다. 《정확히 30초요.어기면 처벌을 받을줄 아오.》 더는 막을수가 없었다.로동자들의 심정이나 일군들의 마음이나 다를바가 없었던것이다. 10초, 20초, 30초…1분후 방열신발에 불이 달린채로 뛰여나오는 로장과 당세포위원장의 뒤를 이어 김미광, 김광석동무들이 다시 달려들어갔다.그렇게 8명의 결사대원들이 교대로 로에 들어가 준비작업을 한 후 축로중대의 성원들이 로에 달려들어갔다.수백℃나 되는 소성로안에 한명이 먼저 들어가 내화벽돌 한장을 쌓고 나오면 다음사람이 들어가 또 한장을 쌓고 뛰여나오기를 그 몇번, 세멘트생산의 명줄을 건 결사전의 분분초초가 이렇게 흘러간 후 소성로가 다시 기운차게 돌아가고 질좋은 크링카가 꽝꽝 쏟아져나올 때 그 감정이 어떤것인가를 사람들은 다 리해하기 힘들것이다. 기세차게 울리는 소성로의 동음, 그것이야말로 천만금을 준대도 바꿀수 없는 이들의 락이고 삶의 전부인것이다. 하기에 얼마전 소성로화입실에서 뜻하지 않은 일로 미분탄을 공급하는 수송관이 터졌을 때에도 이들은 로를 멈추지 않았다.기성관례에 따른다면 소성로를 세우고 작업을 진행해야 하였지만 로장 리선영, 소성공 권혁철동무는 미분탄이 분수처럼 뿜어져나와 한치앞도 가려보기 힘든 정황속에서 불뿜는 적의 화구를 막는 심정으로 몸으로 터진 구멍을 막고 즉시에 대책을 세움으로써 로의 정상가동을 보장하였다. 이것은 얼마전에 있은 단편적인 실례에 불과하다. 소성로가 살아있어야 심장이 뛰는것이고 소성로가 멈춰서있으면 눈을 뜨고있어도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는것이 이곳 로동계급의 진정일진대 정면돌파전의 하루하루에 새겨가는 이들의 위훈은 얼마나 값높은것인가. 조합원료직장에 가면 작업반장 최창호동무와 운전공 김영철동무가 소성로를 순간도 멈추지 않으려고 몸에 화상을 입으면서까지 100℃가 되는 원료분쇄기안에서 무려 6시간동안이나 보수를 진행한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그런가하면 원료반출직장에서 지난 1월 살을 에이는 강추위속에서 종합벨트콘베아의 부분품을 보수할 때 작업반장 최철웅동무가 주저없이 자기의 솜옷과 장갑, 내의를 벗어 고무접착온도를 보장한 사실은 얼마나 감동적인가. 제진기직장에서는 또 어떠하였는가.작업반장 엄재영, 수리공 강명남, 리용일동무는 종전같으면 석달이 걸려야 한다고 하던 1호소성계렬의 전기제진기대보수를 불과 30여일만에 해제끼는 기적을 창조하였다.20여m나 되는 높이에서 작업하면서 거의 두달이라는 기간을 앞당기려니 얼마나 긴장한 작업을 하였겠는가를 상상하기 어렵지 않을것이다. 어떻게 되여 그런 기적이 일어날수 있는가고 물으면 이들은 그 어떤 신비한 묘술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당에서 정면돌파전에로 우릴 부르지 않았습니까.더우기 평양종합병원착공을 현지에서 선포하시고 몸소 건설의 첫삽을 뜨신
이것이 어찌 생산부기사장 김창호동무의 심정이라고만 하랴. 소성로의 동음을 당중앙결사옹위의 전초선에 선 자신들의 심장의 박동처럼 생각하는 순천로동계급의 하루하루가 그처럼 뜨겁게 흐르고있다. 지난 4월 세멘트직장에서 2호분쇄기보수가 제기되였을 때였다.당시 일군들이 주야간 긴장한 작업을 예견하여 짜놓은 보수일정은 3일이였다.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보수를 시작하려고 하던 때에 뜻밖의 일로 1호분쇄기가 멈춰서게 되였다.세멘트생산에 큰 지장을 줄수 있는 긴박한 정황이였다. 직장의 일군들과 초급일군들이 토론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2호분쇄기의 정상보수를 하루라도 당기는것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던것이다.수리공, 운전공들이 비상한 각오를 안고 떨쳐나섰다.쇠바구니를 개조하여 종전에 100㎏을 들어올리던 기중기로 그보다 몇배의 짐을 들어올릴수 있게 하고 중요부분품교체시간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게 하는 창안을 비롯하여 시간쟁취의 예비가 하나하나 나왔다.결국 이들은 불과 24시간만에 설비보수를 끝내는 성과를 안아왔다. 얼마전에도 직장에서는 1호분쇄기의 주감속기보수가 제기되자 즉시 2호와 3호분쇄기의 생산능률을 높이기 위한 긴급대책을 세워 분쇄기들의 시간당 세멘트생산량을 종전보다 1.5배로 늘일수 있게 하였다. 한초한초가 오직 당이 제시한 세멘트생산목표수행을 위하여 흐르고있는 격전장에서 이런 일은 너무도 평범한것이여서 전투기록장에조차 남기지 않았다. 크링카수송직장, 조종직장, 원료직장, 자동화직장, 운광직장, 벨트직장, 압축기직장, 보수직장, 동력직장, 자동차직장, 석탄분쇄직장… 미처 다 꼽을수 없는 그 일터들에 새겨진 위훈의 이야기들을 우리는 다 전하지 못한다.하나의 련속공정에서 어느 한 초소에라도 빈틈이 생기면 세멘트생산이 정상화될수 없는 이 전투장에서 우리는 중요한 초소, 덜 중요한 초소를 찾지 않는다. 련합기업소당, 행정일군들로부터 생산지휘성원들, 보장부문 성원들이 세멘트생산에 자신들이 바치는 땀과 노력이 부족한것만 같아 성의있는 지원물자를 안고 때없이 현장을 찾는 미담들이 끝없이 꽃펴나는 사실만으로도 오늘의 정면돌파전에 나선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정신상태가 어떠한것인가를 알수 있다. 우리의 심장이 뛰는 한 소성로는 멈출수 없다! 온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이렇게 실천하고있음을 우리는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증산의 돌파구는 어떻게 열리고있는가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의 약동하는 숨결은 안아볼수록 뜨겁다. 아마 몇해전에 이곳에 와본 사람들은 물론 지난해에 이 기업소를 찾았던 사람들도 오늘에 다시 와본다면 누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할것이다. 기업소구내에 들어서면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직관물들이 숲을 이루고있고 건물들의 면모가 달라진 새 모습이 눈뿌리를 잡아당긴다. 하지만 련합기업소의 자랑중의 자랑은 확고한 승산을 가지고 세멘트증산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배심든든한 실천이다.조국의 방방곡곡에서 더 많은 세멘트가 요구되는 때에 현존생산량보다 두배로 증산할 자신심에 넘쳐있다는것은 참으로 가슴벅찬 소식이 아닐수 없다. 《백두산공격정신으로 질풍같이 내달려 세멘트증산의 돌파구를 열자》 기업소의 전투속보에 씌여진 글발들의 의미가 범상하게 안겨오지 않는다. 최근년간 련합기업소에서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거창한 일들이 후련하게 결속되고있다. 이곳 로동계급이 긍지높이 자부하는 하나의 사실이 있다. 두해전 12월 어느날이였다. 련합기업소당, 행정일군들은 벌써 열다섯번째로 모여앉았다.지난 시기 6개월이 걸리던 소성로의 대보수를 3개월안에 하기로 하였는데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선듯 결심을 내리지 못하였던것이다. 사실 이 보수는 지난 시기의 부분적인 보수와는 사정이 달랐다.기업소의 전망과 관련되는 전례없는 대보수였던것이다.수십년동안 가동하여온 소성로동체축심을 바로잡고 로의 길이도 늘구는 등 소성로를 다시 《청춘로》로 개조하는 아름찬 과제가 나서고있었다. 보수부기사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이 협의회에서 50여일만에 로를 개조할 혁신적인 안을 내놓았다.로보수를 한구간씩 제끼는 방법으로가 아니라 립체전으로 동시에 내밀자는것이였다.거듭되는 토론끝에 기업소에서는 이 방안대로 로보수를 대담하게 벌리기로 하였다. 기업소가 생겨 있어보지 못한 거창한 소성로보수전투가 벌어졌다.지난 시기같으면 한해에 소성로 하나를 보수해도 큰 성과라고 하던 기업소에서 지난해 1년사이에 3개 계렬의 소성로대보수를 전부 끝내는 기적이 일어났다.수십년동안 엄두를 내지 못하였던 소성로들의 대보수를 성과적으로 진행한것이다. 로의 분당 회전수가 종전보다 훨씬 높아지고 정상가동을 보다 원만하게 보장할수 있게 한것은 세멘트증산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놓은 성과였다.소성로를 한달 혹은 두달만에 보수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일이 이제는 어제날의 추억으로 남게 되였다.
청춘기를 맞이한 소성로들을 미덥게 바라보며 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 신심에 넘쳐 말하고있다. 증산목표는 죽으나사나 우리 순천로동계급이 해내야 할 지상의 과제이다! 그 신념의 맹세를 지켜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세멘트증산을 위한 큼직큼직한 일들을 계속 담력있게 내밀고있다. 소성로가 세멘트생산공정의 심장부라면 소성로의 생명선은 내화벽돌보장이다. 지난 4월 기업소의 내화물분공장에 3천㎥가스발생로가 일떠섬으로써 세멘트증산을 위한 또 하나의 믿음직한 담보가 마련되였다. 물론 모든 일이 얼음판에 박밀듯이, 순풍에 돛단 격으로 진행된것은 아니였다.지난해 가스발생로를 증설하기로 하였을 때 너무도 많은 자금이 요구되는것으로 하여 론의가 많았다.이렇다할 전진이 없이 기초작업만 해놓은채 몇달이 흘렀다.일부 사람들속에서는 현존가스발생로만 가지고서도 세멘트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데 증설할 필요가 있겠는가고, 기업소가 좀더 허리를 편 다음에 볼 문제라는 의견도 제기되였다.
하지만 기업소책임일군들의 립장은 확고하였다.가스발생로증설은
자체로 해결하자! 지배인, 당위원장, 기사장을 비롯한 책임일군들이 단호하게 결심하고 나섰다. 처음 해보는 일이여서 제작과정에 제기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그가운데서도 핀형치차틀제작에서 기술적지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것은 여간만 어렵지 않았다.용접할 때 치차틀이 변형되는것을 피할수 없었는데 그렇게 되면 기울인 노력이 수포로 되고 자재가 랑비되는 후과를 빚어낼수 있었다. 이때 작업반장 박명진동무와 리대성동무가 대각으로 동시에 용접하자는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다.결국 용접시 변형을 막는 문제가 해결되였다.이렇게 자체의 지혜와 힘으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풀어나가며 기업소에서는 끝끝내 가스발생로를 완성하고야말았다. 련합기업소에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는 증산의 열망에 나래가 돋치게 되였다. 수십년동안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하였던 예열탑, 조습탑, 전기제진기, 각종 페가스연도관보수를 올해에 시작하였는데 이제는 마감단계에 이르렀다.탑식기중기가 없으면 시작할수 없다고 하던 보수작업이였다. 없는 탑식기중기를 기다리며 해를 넘기겠는가.아니다.그렇게는 할수 없다.이렇게 대담하게 결심하고 달라붙으니 방도가 나졌다.수십m높이에 작업대를 설치하고 보수작업을 본때있게 내밀고있는것이다. 당이 제시한 세멘트증산목표를 달성하자면 어느 한 고리만 풀려서는 안된다.원료보장으로부터 모든 공정이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어야 한다. 당의 뜻을 심장에 새겨안고 맡은 일에 헌신하는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있는 어디서나 혁신이 창조되고있다. 교체하지 않고서는 쓸수 없다고 하던 직경이 8m가 넘는 소성로대치차를 자체의 힘으로 재생하여 리용, 갈탄분쇄기를 개조하고 소성로굴뚝밑에 수십년동안 쌓인 페설물을 100% 처리하여 제진효률제고, 무중유착화기술을 도입하여 세멘트생산에서 중유와 완전히 결별… 얼마전에는 주강직장에 선진적인 연소모형주조공정을 확립하여 매달 수십t 지어 백수십t의 주물품을 요구대로 보장할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어디 그뿐인가.원료운반용벨트를 수천m나 갱신한것 역시 세멘트증산을 위한 믿음직한 발판을 다져놓은것으로 된다. 소성직장에서 크링카마치파쇄기를 개조하여 크링카의 립도를 기술적지표대로 보장할수 있게 한것도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직장마다, 작업반마다 절약함을 만들어놓고 꽁다리철근도 회수리용하면서 내부예비를 남김없이 동원하는 절약정신, 기능공들이 올해에만도 수십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내놓아 기업소가 자체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해나갈수 있게 한 창조정신 역시 세멘트증산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되고있다. 세멘트증산! 당이 바라고 조국이 요구한다면 한몸을 통채로 내대는 한이 있어도 기어이 보장하려는 순천로동계급의 티없는 충성심의 분출이다. 일단 혼합물이 되여 굳어지면 천연암반처럼 굳건해지는 세멘트처럼 당중앙결사옹위의 억센 성벽이 되여 떨쳐나선 순천로동계급, 정면돌파전의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빛내여가는 결사관철의 용사들의 투쟁은 계속되고있다.
1970년대에
영웅적이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수 없는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불같은 헌신이 온 나라에 일떠서는 기념비적창조물들과 더불어 기적과 위훈의 자욱으로 조국청사에 뚜렷이 새겨지게 되리라는것을 우리는 믿어의심치 않았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동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