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15일 로동신문
이역의 한식솔들이 목메여
총련은
주체의 길, 애국애족의 길을 꿋꿋이 걸어온 총련이 머지않아 결성 65돐을 맞이하게 된다.총련의 지붕밑에서 조국의 따사로운 품을 느끼고 총련의 년대기에서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사랑의 력사를 절감하고있는 재일동포들은 이 추억의 령마루에서 열화같은 믿음과 동포애, 고결한 충정의 년륜으로 수놓아진 애국운동의 자랑스러운 로정을 더듬어보고있다.
《총련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력사에는 총련을 전체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리익을 대표하는 주체적해외공민단체로 강화발전시켜주신
망국의 비운이 드리웠던 지난 세기 초엽 이 땅을 휩쓴 정처없는 류랑의 물결은 우리 민족안에 수많은 해외교포들이 생겨나게 하였다.그들의 신세는 물우에 떠다니는 부평초, 마가을 찬바람에 흩날리는 가랑잎신세나 다름없었다.그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수난을 당한 사람들이 바로 재일동포들이였다.일제의 총칼에 떠밀리워 강제로 끌려와 죽음의 유령이 배회하는 살인고역장들에서 파리목숨보다도 못하던 그들의 운명은 태양의 품에 안긴 그때부터 극적인 전환을 맞이하였다.
일찌기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벌써 이국살이의 설음이 어떤것인가를 너무도 가슴아프게 체험하신
이역에서 고생하는 재일동포들을 생각하시는 우리
해방된 이듬해 12월 새 조국건설을 령도하시느라 그토록 바쁘신 속에서도 이역에서 고생하는 자식들을 잊지 않으시고
재일동포들의 앞길에 애국의 리정표를 세워주신 우리
평양에 온 수많은 나라 정치가들과 사회계인사들이 세계정치의 원로이신
총련의 년대기에는 이역의 아들딸들을 위해 베푸신
주체62(1973)년 5월 어느날 조국을 방문한 재일동포상공인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신
너무나도 분에 넘친 평가에 동포상공인들은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과연 언제 우리가 이토록 값높은 칭호로 불리운적이 있었던가.이역의 차디찬 거리에 초라한 가게방이나 음식점같은것을 겨우 차려놓고 온갖 민족적모욕과 멸시, 시시각각으로 덮쳐드는 파산의 위협속에 숨쉬기조차 힘들던 우리가 아니였던가.매국배족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으려는 원쑤들의 끈질기고 악랄한 회유공갈에 시달리던 우리를 참다운 애국의 길로 이끌어주시고도 너무나도 응당한 애국지성을 바친것을 이토록 높이 평가해주시다니…
민족교육의 화원에 수놓아진
이날
인사도 변변히 드리지 못한채 앞을 다투어 자신의 옷자락에 매달리며 감격에 울고웃는 학생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신
주체77(1988)년 5월 우리 나라를 방문한 아프리카의 어느 한 나라 대통령은 총련을 부러워하면서 자기 나라 사람들도 다른 나라에 많이 나가사는데 그들도 총련과 같은 조직을 뭇고 단결하여 자기 조국을 위하여 투쟁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말씀올리였다.그때
그이의 안광에는 열렬한 조국애, 민족애를 지니고 어머니조국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는 이역의 자식들을 두고 대견해하는 어버이의 심정이 그대로 어려있었다.
진정 우리
그 어떤 격식이나 간격도 없이 자기들을 친혈육으로, 동지로 따뜻이 대해주시고 나라의 크고작은 일들을 돌보시느라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남먼저 만나주시는 우리
주체81(1992)년 4월 28일은 총련애국운동사에 영광과 행복의 날로 아로새겨진 날이다.이날
이역의 아들딸들은 친아버지에게 응석부리듯
그날의 연회장에 흘러넘치였던 따뜻한 정은 그대로
주체85(1996)년 1월 조선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당시)대표자회에 참가하였던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축하단 성원들은
어느덧 기념촬영이 끝났을 때였다.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시며 발걸음을 옮기시던
사실 이날 그는
주체82(1993)년 12월초에 있은 이야기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날 재일동포학생들의 조국방문정형에 대하여 료해하시던
갑자기 날씨가 사나와지면서 도로들이 얼어붙어 몹시 미끄러우나 출발날자를 미룰수 없어 예정대로 뻐스에 태워보내려 한다는 보고를 받으신
자기들이 타고가는 렬차에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지 뒤늦게야 알게 된 동포학생들속에서는 격정의 흐느낌소리가 터져나왔다.나라일에 그토록 바쁘신 가운데서도 자기들의 숙소문제까지 마음쓰시며 평양의 고급호텔에서 아무런 불편없이 생활하도록 해주시고 사랑의 생일상을 차려주시고도 이토록 다심한 은정을 거듭거듭 베풀어주시는
지금으로부터 25년전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재일동포들이 당한 불상사를 두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재생의 생명수를 부어주신분도 우리
설사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하신
그 하늘같은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이역의 아들딸들은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세계에는 수많은 해외교포조직이 있지만 자기 조국과 민족에 대한 충정의 열도에 있어서나 조직의 규모와 활동범위, 단결력과 전투력에 있어서 총련과 같이 애국애족적이며 강위력한 해외교포조직은 없다. 한식솔로 품어주고 이끌어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그 뜨거운 손길이 이런 경이적인 현실을 펼치였다.
참으로 총련의 65년사는 백두산절세위인들께서 재일동포들에게 베푸신 열화같은 사랑과 정의 서사시이다.하기에 이역의 아들딸들은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