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6월 7일 로동신문

 

수필

선의와 적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상대방을 자극하면서 동족간의 불화와 반목을 격화시키는 행위들은 결정적으로 종식되여야 합니다.》

요즈음 우리 인민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있다.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탈북자》쓰레기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 그런자들의 천하망동짓을 뻔히 보면서도 못 본체 아닌보살하는 위선자들에 대한 격분이 가슴속에서 계속 끓어오르고있다.

혐오감, 누구나가 이러한 감정을 강하게 느끼고있다.

청류다리를 지나는 뻐스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내용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저저마다 한마디씩 하는 속에 나이지숙한 한 남성이 이렇게 말했다.

《두해전 9월 남조선당국자들이 평양에 왔을 때 우리가 얼마나 성의껏 환대해주었습니까.저 5월1일경기장에서만도 그렇지요.우리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아마 하늘도 감복했을겁니다.》

모두의 눈길이 창밖으로 흘러가는 5월1일경기장의 웅장한 자태에로 쏠렸다.

정말 그랬다.

우리의 환대, 그것은 곧 가장 진실한 동포애, 평화와 통일에 대한 지향으로부터 출발한 넓은 아량과 선의의 표시였다.한민족, 한겨레로서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함께 걸으려는 확고한 의지의 발현이였다.

언제나 변함이 없었던 우리의 그 선의, 그 의지에 의해 바람앞의 초불처럼 위태로왔던 북남관계가 힘들게 방향전환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력사적인 9월의 그 5월1일경기장에서 우리만이 아닌 온 세상 사람들이 분명하게 들었다.

동포애의 정으로 자기들을 따뜻이 맞아주고 극진히 환대해준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들었고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평화적미래를 앞당겨나가겠다는 결의도 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그 침발린 소리가 한갖 저들의 검은 속심을 가리우기 위한 잡소리에 불과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인간추물들인 〈탈북자〉들이나 그것들을 비호두둔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이나 한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것들입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르는바가 아니였지만 선의에 적의로 대답하는 못된 악습은 죽어도 버리지 못하겠수다.》

뻐스안에서는 이런 말이 계속되였다.

선의와 적의,

무릇 사람들은 선의에는 선의로 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그것이 곧 인간생활의 륜리이기때문인것이다.

그런것으로 하여 력대로 상대의 선의와 아량에 적의로 대답해나서는자들은 가장 비렬하고 너절한자들로 락인되였다.

하물며 진실한 정과 믿음을 우롱하려드는 남조선당국자들이야말로 인간의 초보적인 본분마저 상실한 배은망덕한자들이 아니겠는가.

선의가 극진했던만큼 그것이 롱락당하는데 대한 증오심도 강렬하게 되여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비루먹은 자기 집 똥개들의 망동을 묵인하면서 얄밉게 놀아대는 이상 추악한 배신자들에게 언제까지나 선의를 베풀수는 없는 일이다.

선의를 모독당하면서까지 이루어야 할 화해가 아니며 적의를 감수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평화가 아니다.

선의와 적의는 절대로 융합될수 없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