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6월 18일 로동신문

 

배신자들에게는 무자비한 징벌만이 차례질것이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와 북남공동련락사무소
완전파괴소식에 접한 각계의 반향

죄악의 대가를 깨끗이

 

개성공업지구에 꼴불견으로 서있던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완전파괴되는 가슴후련한 폭음이 지금도 귀전에 생생하다.

우리의 가장 중핵적인 문제를 건드리고 우리의 심장에 칼질하려든 망동이 얼마나 참혹한 후과를 빚어냈는가를 온 세상이 똑똑히 보았을것이다.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내온것은 북남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교류와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무맥무능한 남조선당국자들에 의하여 북남공동련락사무소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집으로 되고말았다.이런것을 하늘로 날려보낸것은 천만번 옳은 결단이다.

남조선당국은 그에 대해 아무 말도 할 명분이 없다.

지금 남조선에서 《유감》이니 뭐니 하는 따위의 잡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온다는데 우리에게 천추에 씻지 못할 죄를 지은데 대한 죄책감이라고는 꼬물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뻔뻔스러운 《책임》타령에 분노가 솟구친다.

지금껏 우리와 한 모든 약속과 합의를 헌신짝처럼 집어던지고 전쟁연습, 반공화국삐라살포같은 극단적인 적대행위에만 몰두할 때 오늘과 같은 파국을 예견하지 못했단 말인가.

천추에 용납 못할 죄악을 저지른것으로도 모자라 저들이 빚어낸 사태의 책임까지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드니 참으로 철면피하고 오만불손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이제는 더이상 참을것도 망설일것도 없다는 격노한 함성이 이 땅 로동계급모두의 심장에서 터져나오고있다.이번에 아무 쓸모도 없게 된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통채로 폭파해버린것은 우리 인민의 이러한 심정을 그대로 대변한것이다.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린자들과 그를 묵인해온 남조선당국자들은 지금의 사태앞에서조차 아무런 가책도 반성기미도 없는것 같다.

쇠는 단김에 벼려야 한다.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폭파시킨데만 그치지 말고 인간쓰레기들의 서식지에 우리도 오물벼락을 들씌워야 한다.

우리가 가장 신성시하는 최고존엄을 감히 모독한것들에게서 죄값을 깨끗이 받아내자!

우리 로동계급은 한결같이 이것을 바라고있다.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전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