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6월 26일 로동신문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자력갱생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회수와 재생산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흥하는 일터 재자원화체계를 확립하여 덕을 보는
《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강화하여 한W의 전기, 한g의 석탄, 한방울의 물도 극력 아껴쓰도록 하며 모두가 높은 애국심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나라살림살이를 깐지게 해나가는 기풍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를 절약하여 둘, 셋의 실리를 얻는 일터! 이것은 맹산군목재일용품생산협동조합에 대한 취재길에 오르면서 우리가 가진 표상이였다. 채벌로부터 제품완성까지의 전 공정에 정연한 재자원화체계 확립, 부산물로 목탄가스화를 실현하여 자체발전능력을 조성, 전국의 여러 중요대상에 수십종에 수천점의 각종 가구를 생산보장… 산골군의 크지 않은 협동조합에서 거둔 성과는 우리를 무척 흥분시켰다. 맹산땅을 가까이할수록 우리의 호기심은 더 강렬해졌다.
한쪼각의 목재도 허실없이
인포청년탄광을 벗어나 산길로 30분가량 달리니 깎아지른 절벽을 옆에 끼고 흐르는 골개강이 나지고 맹산군 읍지구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소재지중심에 위치한 군인민위원회에서 우리는 마침 맹산군목재일용품생산협동조합의 생산부원을 만나게 되였다.우리가 찾아오게 된 사연을 듣고난 그는 반색을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선 채벌장부터 가봅시다.아마 그곳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읍에서 수십리 떨어진 채벌장에 도착하니 채벌작업반 로동자들이 작업과제수행에 여념이 없었다. 운반차에 실린 목재들을 바라보던 우리는 한가지 의문을 품게 되였다.통나무들이 각이한 규격으로 절단되여있었던것이다.의아해하는 우리에게 생산부원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채벌장에서부터 제품규격을 타산해서 절단해보내면 불필요한 목재랑비를 막을수 있습니다.저길 좀 보십시오.》 그가 가리킨쪽을 보니 다른 차적재함에 나무아지가 무드기 쌓여있었다.우리가 땔감인가고 묻자 그는 빙그레 웃으며 이야기하였다. 《기본자재를 보고 땔감이라니요.오림대감입니다.》 창문유리를 끼울 때뿐아니라 옷장이나 책상, 출입문 등 각종 가구제작에서 오림대는 소홀히 할수 없는 자재이다. 그런데 나무아지로 오림대를 만든다? 그러니 채벌공정에서부터 버릴것이 별로 없는셈이 아닌가. 호기심이 놀라움으로, 그것이 다시 감탄으로 승화되는 속에 우리를 태운 차는 가구제작이 진행되는 생산현장으로 향하였다. 현장에 들어서니 여러가지 모양의 가구며 책걸상, 팔걸이의자 등 다종다양한 제품들이 제작되고있었다.하나하나가 다 산골특유의 멋과 현대미가 잘 결합되여 눈길을 끌어당겼다. 작업장한쪽에는 생산과정에 나오는 나무토막과 판자쪼각 등 각종 자투리가 적지 않게 쌓여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작업반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게 다 가구제작에 효과있게 쓰입니다.사실 여기에 있는 제품들중에 자투리로 만든것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조합자체의 힘으로 제작하였다는 쪽무이이음기에로 우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기에는 자투리로 옷걸이나 공예품같은 작은 제품을 만드는것이 고작이였고 종업원들도 그이상은 어쩔수 없는것으로 여기였다고 한다. 일군들은 이러한 낡은 관점을 깨버리기 위해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였다.그 과정에 찾은 방도의 하나가 바로 제품전시회를 보다 새롭게 진행하는것이였다.조합에서는 이미 여러해전부터 새 제품개발과 질제고를 목적으로 모든 종업원들이 참가하는 제품전시회를 매달 조직하고있었다.일군들은 그것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자투리를 가지고 특색있는 제품을 만들수 있는 안들이 적극 나올수 있다고 보았다. 어느날 오랜 기능공인 리정수동무는 일군들로부터 자투리로 규격이 큰 가구를 하나 만들어 다음번 제품전시회에 내놓을데 대한 과업을 받았다.곰곰히 생각하던 끝에 그는 자투리각재들에 홈을 내여 서로 이어서 긴 각재를 만들었고 그것을 조립하여 제품을 완성하였다.그랬더니 이음부분들이 마치도 장식을 한것처럼 보였고 그우에 색칠까지 한 결과 아주 멋진 가구가 되였다. 이 경험에 토대하여 그는 자투리로 각종 크기의 목제품을 만들수 있는 설비를 제작해냈다.그후 조합에서는 이 설비를 리용하여 자투리각재와 판자의 리용률을 몇배나 끌어올릴수 있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작업반장은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회의때마다 〈증산절약〉이나 〈재자원화〉에 대해 토론은 많이 하면서도 조금만 노력하면 능히 찾을수 있는 눈앞의 예비를 보지 못했으니 정말 가책되는바가 컸습니다.》 이를 계기로 종업원들의 재자원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동시에 서로의 지혜를 합치고 창조적적극성을 발휘해나간다면 얼마든지 회수와 재생산의 유기적인 결합을 실현할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 그후 종업원들속에서는 쪽무이이음기를 리용하여 여러가지 가구제품을 만들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왔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을 돌아보던 우리는 여러개의 나들문을 완성하고있는 로동자들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동행한 일군이 번쩍번쩍 윤기가 나는 문을 두드리며 동을 달았다. 《이 안에도 적지 않은 량의 판자쪼각과 각재토막들이 압착되여있습니다.》 이렇게 서두를 떼고나서 그는 이야기를 계속해나갔다. 접착제를 섞은 톱밥이나 대패밥 또는 좁은 판자를 배게 펴놓은 다음 풀을 칠한 합판을 량쪽에 대고 프레스로 눌러 건구판을 만들고있다.이렇게 하니 목재소비가 줄어들어 좋고 각종 부산물을 효과있게 리용할수 있어 실리적이다.… 결과 웬만한 두께의 판자쪼각은 전부 생산에 재리용되여 원단위소비기준은 종전보다 훨씬 낮아지고 확대재생산에도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있다고 한다. 재자원화는 결코 무엇이 부족해서 하는 사업이 아니다.나라에 한가지라도 더 보탬을 주려는 애국의 마음을 지닐 때 무심히 대하던 자투리도 귀중한 자재로 전환시킬수 있다는것을 이곳 조합의 현실이 보여주고있다.
부산물로 에네르기문제도 해결한다
재자원화에 대한 화제는 전력생산문제로 이어졌다. 열 및 동력보장은 조합의 생산정상화에서 관건적인 고리라고 하면서 동행한 일군은 우리를 목재건조장으로 이끌었다. 수m나 되는 판자들이 우물정자로 쌓여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건조에 필요한 열을 어떻게 보장하는가고 물었다. 《몇해전까지도 한달에 여러t의 석탄이 들었습니다.한해에 소비하는 량을 합쳐보면 굉장했지요.》 이렇게 시작된 일군의 이야기는 계속되였다. 석탄소비는 둘째치고 수십리 떨어진 탄광에서 석탄을 구입하여 실어오는데도 많은 품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합의 일군들은 먼곳에 있는 석탄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부산물을 리용할 결심을 하게 되였다.예비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에 쭉데기나 톱밥, 대패밥 등 목재부산물들을 연료로 리용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되니 하루생산과정에 나오는 적지 않은 량의 부산물을 효과있게 처리하는 동시에 목재건조에 들던 석탄소비를 없앨수 있어 그야말로 일거량득이였다. 많은 종업원들이 꿩먹고 알먹는 격이라고 하며 이제는 회수하여 리용할수 있는껏 다 하게 된것 같다고 기뻐하였다.하지만 일군들은 만족할수 없었다. 우리 단위에 확립된 재자원화체계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가. 이렇게 스스로 높은 요구를 제기하고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는 과정에 일군들은 또다시 새로운 착상을 내놓았다. 그것이 바로 목탄가스화에 의한 전력생산이였다. 사실 목재부산물로 전기를 생산하기까지는 헐치 않았다고 한다. 동행한 일군은 그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자면 발동발전기실에 들려보아야 한다며 우리를 그곳으로 안내하였다. 발전설비의 동음이 기운차게 울리는 현장에 들어서니 한 사람의 모습이 안겨왔다. 우리가 옆에 다가서는줄도 모르고 그는 무엇을 열심히 측정하기도 하고 책에 적어넣기도 하면서 설비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있었다. 알고보니 발동발전기운전공 김천일동무였다. 찾아온 사연을 들은 그는 봉대모양의 덩어리를 집어들더니 이것이 바로 톱밥을 압착성형하여 만든 목탄이라고 우리에게 소개하였다.그는 지금 1kg의 목탄을 사용할 때 생산되는 전력량을 분석해보는중이라고 하면서 여러모로 실리적인 목탄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의 이야기는 자체의 힘으로 목탄성형기를 제작하기 위해 애쓰던 몇해전으로 거슬러올랐다. 발전효률을 높일수 있는 방도를 탐구하던 관리위원장은 어느 한 단위에서 석탄가스화를 실현하여 전력생산을 정상화하고있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그는 곧 기술자들과 함께 백수십리나 떨어진 그 단위에 가보았다.앞선 기술을 받아들여 발전효률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있는 그들의 경험을 통해 조합의 기술자, 로동자들은 자체실정에 맞게 동력문제를 해결하자면 결정적으로 목탄가스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하지만 리론과 실천은 거리가 멀었다. 자기 단위에 흔한 톱밥을 압착성형하여 목탄을 만들수 있는 설비를 제작하기까지는 수많은 애로와 난관을 극복해야 하였다.제일 애를 먹은것중의 하나가 바로 압송부분에서 목탄이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는것이였다. 15번째로 제작한 설비가 운영시험에서 또다시 실패한 그날 관리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것을 실패로 보지 맙시다.성형기제작에서 중시해야 할 15가지 요인을 밝혀내지 않았소.용기를 냅시다.》 이렇게 16번째 설비제작이 다시 시작되였다.종업원들속에서는 가정용구멍탄성형기의 원리를 참고하여 설비를 개조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였다. 참으로 대중의 지혜에는 끝이 없었다. 서로의 지혜와 열정이 합쳐지는 속에 16번째로 제작된 목탄성형기는 드디여 자기의 성능을 원만히 발휘하게 되였다. 이들의 깐진 일본새는 그쯘하게 꾸려진 후방토대를 통해서도 느낄수 있었다. 연건평이 백수십㎡인 2층짜리 축사에 들어서니 하나같이 실한 수십마리의 돼지며 염소가 욱실거리고 한쪽에서는 600여마리의 엄지닭과 병아리들이 모이를 쫏느라 여념이 없었다. 동행한 일군은 여기서 나오는 고기와 알을 종업원들에게 매달 정상적으로 공급하고있는데 앞으로 축산토대를 강화하고 풀먹는집짐승마리수도 더 늘일 결심이라고 하였다. 이뿐이 아니였다.척박하던 저수확지를 개량하여 적지 않은 소출을 내게 한 사연과 주변야산에 갱도를 뚫고 버섯재배장을 꾸려놓아 로동자들의 식생활을 윤택하게 하고있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절로 흥그럽게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나날 조합살림살이가 늘어나고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도 뚜렷한 전진이 이룩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정녕 돌아볼수록 정이 가는 일터였다. 거둔 성과는 크지만 이들은 늘 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여기고있다.최근에만도 수십kW의 현존발전능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목삭판생산공정을 확립하는 등 새로운 목표들을 련이어 제기하고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우리와 만난 관리위원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재자원화는 증산절약의 중요한 방도입니다. 끊임없이 증산하고 절약하지 않고서는 축적을 할수 없으며 또 축적을 늘이지 않고서는 단위발전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없습니다.》 불과 몇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가구만을 생산하던 단위가 몇해동안에 제품의 가지수를 5배이상 늘이고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비롯한 국가적인 중요건설대상들에 여러가지 제품들을 보장할수 있게 된 성과의 비결이 이 한마디 말속에 다 비껴있었다. 조합을 떠나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회수와 재생산의 유기적인 결합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사업을 더욱 활발히 벌릴 때 단위발전에도, 사회주의강국건설에도 적극 이바지할수 있다는것을. 글 본사기자 심학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