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6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얼마전 군사분계선일대에 뻐젓이 기여나와 광란적인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또다시 벌려놓은 천하의 인간쓰레기들의 망동은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린 특대형도발이다.

그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가 폭발하고있다.도발자들은 물론 그에 동조하고 암암리에 부추긴자들까지 모조리 심판대에 끌어내여 가장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는것이 우리 인민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바빠맞은 남조선당국이 《삐라살포방지대책》이니, 《실효성있는 제도개선방안》이니 하고 이것저것 주어대고있지만 그따위 때늦은 변명으로 날로 격해지는 우리 인민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눅잦힐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자체가 오산이다.

이번에 우리를 향해 날려보낸 그 너절한 오물쪼각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형선고장이 되여 저들의 머리우에 떨어지겠는가 하는것을 아직까지 직감하지 못하고있다는데 그들의 비극이 있다.

아무리 대세판별능력이 무디고 다른것은 다 모른다 해도 우리 인민이 지금 무엇때문에 그처럼 격노해하는지에 대해서만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번 사태의 엄중성은 가장 비렬한 방식으로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림으로써 우리 인민을 참을수 없이 모독하였다는데 있다.

자주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최고존엄은 목숨과도 같은것이다. 위대한 수령, 위대한 령도자를 모셔야 인민의 자주적삶도 있고 인간의 존엄도 빛나는 법이다.세상사람들은 절세위인들의 태양상초상휘장을 가슴에 정히 모시고다니는것만 보고도 그들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잘 알고있다.

우리 인민은 자기의 운명을 최고존엄과 떼여놓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최고존엄이자 우리 인민이다.최고존엄을 건드리는것은 우리 인민에게서 심장을 도려내겠다는것이나 같다.

지금 우리 인민들이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한갖 버러지같은자들의 란동에 대해 그토록 격노하는 리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우리가 제일 신성시하는 핵을 건드려놓음으로써 오늘과 같은 험악한 사태가 빚어지게 되였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는 마땅히 남조선당국이 치르어야 한다.

이번 도발행위는 결코 우발적으로 일어난것이 아니다.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인간쓰레기들이 아무 꺼리낌도 없이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에 기승을 부린것은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경계가 제일 심한 전연일대에서 아무런 제한도 받음이 없이 이런 란동이 벌어지게 된것은 그것을 묵인해준 남조선당국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

물과 불처럼 모든것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구구한 변명만 늘어놓고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온당치 못한 태도를 보면 그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다.그런 어리석은 행태가 우리로 하여금 혐오감과 환멸감을 더욱 자아내고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하고있다.

인간쓰레기들의 도발적망동이 우리 인민의 분노를 얼마나 촉발시키고 북남관계에 어떤 엄중한 후과를 몰아오겠는가 하는데 대해 남조선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지난 시기 동족대결에 환장한 보수《정권》이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적극 묵인조장하면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렸다가 어떤 비참한 운명에 처했는가 하는것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인간쓰레기들이 활개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것은 그야말로 제손으로 제눈을 우비는 멍청이짓이다.

현 남조선당국의 행태를 보면 그들에게서 이번 사태를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전혀 엿보이지 않는다.

남조선당국이 지난해와 올해에 저들의 동네에서 벌어진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의 차수까지 렬거하면서 그 무슨 《숨은 메쎄지》니, 《대화와 협력》이니 하는 객적은 나발로 여론을 오도하고있는것만 보아도 그렇다.그러한 말장난은 오히려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삐라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가 채택된 후 그들이 팔짱만 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것을 반증해줄뿐이다.그따위의 철면피한 궤변으로 범죄를 감싸고 그 누구를 떠보며 롱락하려드는것자체가 괘씸하기 그지없는짓이다.

북남관계를 깨버리려고 작심하지 않았다면 현 사태를 두고 그처럼 태평스러운 태도를 취할수는 없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그 어떤 오그랑수로도 우리의 신성한 최고존엄을 모독하고 북남관계의 총파산을 불러온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고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서 모든것이 세월의 망각속에 묻히게 될것이라는 개꿈은 꾸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 인민의 가장 신성한 사상감정을 훼손시킨데 대한 응분의 대가가 어떤것인가 하는것은 시간이 증명해줄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