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16일 로동신문

 

절세위인의 숭고한 뜻 꽃피는 강산

 

우리는 지금 대동강반에 서있다.

조국의 찬란한 문화와 유구한 력사를 담아싣고 흘러흐르는 대동강의 푸른 물을 노을빛으로 물들이며 아침해가 솟는다.

이글거리는 화광을 누리에 뿌리며 순간에 하늘과 땅을 하나의 진홍빛으로 만들어놓는 장엄한 해돋이, 그 빛발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눈부시게 드러내는 수도 평양의 모습…

새날을 불러오는 해돋이는 락관과 희망의 상징이다.그래서 사람들은 해돋이를 사랑하는것이며 시인들도 강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솟아오르는 해돋이광경을 즐겨 노래하는것이리라.

하지만 해돋이순간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의 감정은 단순한 기쁨과 랑만이 아니다.

그것은 내 조국의 장엄한 해돋이의 순간속에 이 세상 가장 고결하고 열렬한 절세위인의 애국의 세계가 담겨져있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쳐진 위대한 헌신의 한평생이 비껴있기때문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은 수령님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지니시고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령도자이시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우리 숭엄한 마음으로 60년전인 주체49(1960)년 7월 16일에 있은 못 잊을 력사의 화폭을 뜨겁게 되새겨본다.

그날 아침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남산고급중학교(당시) 졸업생들과 함께 대동강반에 나오시였다.

연두빛 동녘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저 멀리 땅과 하늘의 한끝에서 해돋이를 예고하듯 노을이 피여오르자 잠을 깬 새들이 떼지어 날아올랐다.

그 순간 온 하늘땅을 붉은색,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불덩이같은 태양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참으로 장쾌한 해돋이순간이였다.

시원한 강바람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장엄하게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태양의 빛발을 한몸에 안으신채 걸음을 옮기시는 위대한 장군님,

그이께서는 해돋이를 맞이하는 자신의 마음속진정을 담으시여 즉흥시를 읊으시였다.

이렇게 태여난것이 불후의 고전적명작 《대동강의 해맞이》였다.

못 잊을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대동강의 해맞이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겨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저 찬란한 태양의 빛발은 마치도 어버이수령님의 이끄심따라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앞날을 비쳐보이는것 같다고 하시면서 우리모두 그 어떤 폭풍이 휘몰아쳐와도 함께 헤치며 혁명의 대를 이어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격정에 넘치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그 숭고한 사상감정이 그이께서 읊으신 즉흥시의 구절구절에 그대로 어려있었다.

오늘은 대동강 해돋이 맞고

래일은 공산주의 해맞이하자

혁명의 길 이어 세상 끝까지

주체의 노을을 펼쳐가리라

 

정녕 이날 대동강기슭에서의 해맞이는 자신의 리상도 정열도 오로지 위대한 수령님을 받드는 길에 바침으로써 이 땅에 기어이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과 의지의 선언이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한생은 백두산의 해돋이와 더불어 시작되였고 영광스러운 혁명활동의 순간순간은 력사의 새날을 창조하시는 기쁨과 보람속에 흘러왔다.

대동강반에서 해맞이를 하신 그날에 이어 해솟는 룡남산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완성하실 철석의 맹세를 다지신 위대한 장군님.

누리에 빛나는 태양의 위업을 대를 이어 해빛으로 이어가리라는 엄숙한 선언, 조선혁명 책임진 주인이 되리라는 력사의 맹세를 지켜 우리 장군님께서 조국과 혁명, 시대앞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공적을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그 길에서 인류력사의 그 어느 위인도 제기하지 못했던 사상적일색화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장군님,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강령을 선포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길에서 우리 당을 수령의 당으로, 우리 혁명무력을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키우시였으며 20세기 문예부흥기와 평양번영기를 안아오시고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일대 앙양기를 펼치시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온 누리에 떨쳐주신 우리 장군님이시다.

지난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나날 우리 장군님께서 헤치신 선군장정의 머나먼 길은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격정으로 높뛰게 하는것인가.

단순히 고난을 이겨낼것이 아니라 최강국의 높이에로 솟구쳐야 한다는 필승의 의지로 헤치신 험난한 그 길에서 우리 장군님 그려보신것은 찬연히 밝아올 사회주의강국의 눈부신 려명이였다.

하기에 그이께서는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신념의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시며 선군장정의 머나먼 길을 과감히 이어가신것이다.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준엄한 시련의 고비들을 넘으시던 나날을 더듬어보시다가 문득 자신께서 입고계시는 솜옷에 대하여 이야기하시였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솜옷을 수령님을 잃고 고난의 행군을 하면서부터 입었는데 준엄하였던 력사를 잊을수가 없어 아직까지 벗지 않고있다고, 이 솜옷은 선군혁명의 상징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몇해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일을 돌이켜보시면서 장군님께서는 얇아진 솜옷으로 스며드는 추위보다도 조국수호의 사명감으로 자신을 불태우시며 10여년나마 그 한벌의 솜옷을 입으시고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을 찾고찾으시여 병사들을 한품에 안아 일당백의 용사들로 키우시였다고 하시였다.

우리 인민이 자주적근위병으로 승리자가 되느냐 아니면 또다시 제국주의식민지노예가 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높이 추켜드신 선군의 기치야말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으로 일관된 최상의 선택이였음을 오늘의 자랑찬 현실이 얼마나 명백한 대답을 주고있는가.

준엄한 전선시찰의 길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열정에 넘치신 모습을 우러르며 우리 인민이 심장깊이 새긴것은 장군님께서 계시여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이였다.

조국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고난을 헤치시던 그 나날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밝혀주신 사상과 로선들은 태양의 광휘로운 빛이였고 우리 인민에게 부어주신 사랑은 태양의 따스한 볕이였으며 그이께서 주신 믿음은 태양의 크나큰 인력이였다.

바로 그런 열과 정, 믿음이 있어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횡포한 도전을 산산이 짓부시며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자주적근위병이 될수 있었던것이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은 혁명을 하시여도 해돋이순간처럼 정신이 번쩍 들고 열정넘치게 하시고 조국과 인민들을 사랑하시여도 태양의 열과 빛처럼 뜨겁게 사랑하신 희세의 위인이시였다.

60년전의 그날을 뜻깊은 추억속에 돌이켜보는 이 시각 우리 인민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라시던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아침을 안아오시려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시는 또 한분의 절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격정속에 우러른다.

저 하늘의 태양이 있어 새날이 밝아오듯이 우리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에 떠받들려 이 땅에는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그려보시던 사회주의강국의 미래가 밝아오고있다.

대동강의 해돋이를 바라보며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신념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진다.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혁명의 길 이어 세상 끝까지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쳐가리라고.

글 고철명
사진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