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17일 로동신문

 

탄부들을 위해 참된 복무의 자욱을
새겨가는 헌신적인 사업기풍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일군들

 

후방사업의 성과는 당조직들과 당일군들의 헌신적인 멸사복무기풍에 의하여 담보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기관, 기업소들에서는 후방사업이자 곧 정치사업이며 사회주의수호전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실정에 맞게 축산을 발전시켜 종업원들의 투쟁열의를 높여주고 그들을 혁명과업수행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여야 합니다.》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일군들의 사업기풍을 통해서도 우리는 당의 숭고한 인민관을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삼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탄부들을 위해 헌신의 자욱자욱을 찍어가는 참된 충복의 모습을 본다.

후방사업은 당일군들이 어머니구실을 하는 사업이다.따라서 당일군들이 후방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자면 자식을 위해 사심없는 어머니처럼 오만자루, 백만자루의 품을 들여야 한다.

축산기지를 하나 건설하고 문화후생시설을 하나 일떠세워도 탄부들의 생산열의와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더없이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고 심신을 바쳐가는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일군들의 헌신적인 사업기풍과 일본새는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자신을 바치라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사랑이 없이는 고생도 달게 여기며 끝까지 할수 없고 그것이 진심이 아니고서는 자신을 깡그리 바쳐갈수 없다.

바로 이런 사랑, 이런 진심을 안고 련합기업소당위원장 김영훈동무의 가정은 종업원들을 위해 지난 6년간 멸사복무의 나날을 이어오고있다.

사실 한개 련합기업소를 당적으로 책임진 일군이 단위의 종업원들을 위해 가정축산을 통이 크게 벌린다는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말그대로 진심이 없으면, 헌신이 없으면 해낼수 없는 일이다.일군들에게 멸사복무정신을 심어주자면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실천이 더 중요하였기에, 탄부들의 식탁에 자신의 노력과 땀이 스민 고기와 알을 다문 얼마라도 놓아주면 그이상 더 바랄것이 없기에 그는 이 길을 스스럼없이 택하였다.

탄부들을 위해 결심한 일이였지만 그 실천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집짐승을 길러본 경험이 없는것은 배워서 하면 되겠지만 북창군에 이사짐을 푼지 얼마 안되는 가족들에게는 선뜻 말이 나가지 않았다.

그는 우선 정주시에 있는 닭연구소에서 한해에 알을 평균 300알이상 낳는다는 새 품종의 닭 19마리를 구입해왔다.그리고 닭기르기방법을 비롯하여 축산과 관련한 도서들을 구해다 탐독하였고 사리원시의 한 당일군가정을 소개한 축산경험자료도 연구하면서 가정의 축산토대를 갖추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였다.왕청같이 종자닭을 가져다놓는가 하면 늦게 퇴근하여서는 밤새도록 도서들을 들여다보는 행동이 이상하여 남편을 눈여겨보고있던 안해가 어느날 밤 조용히 물었다.

처음에는 기업소의 후방토대를 꾸리는것때문에 축산경험을 익히느라 심혈을 쏟는것으로 짐작하였던 안해는 가정축산을 하여 탄부들의 식생활에 보탬을 주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일단 축산을 시작하면 늘 바쁜 남편보다 자기가 도맡다싶이 하여야 하겠는데 축산에는 전혀 문외한인데다 한두마리가 아니라 수백마리의 닭을 기르고 돼지까지 길러보겠다니 그럴수밖에 없었다.

처음 김영실동무는 그 일에 선뜻 응해나서지 못했다.남편의 심정을 몰라서가 아니였다.

그날 김영훈동무가 가정축산을 잘하는것도 당정책을 받드는 사업이라고 하면서 여러모로 일깨워주었지만 오히려 설복은 안해가 하려들었다.

그 일을 시작하였다가 잘못하면 오히려 남들의 웃음거리가 될수 있다.더우기 자기도 직장일을 하는데 언제 그 많은 집짐승을 기를 겨를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미 남편의 결심이 확고하다는것을 알게 된 김영실동무는 더 말을 잇지 못했다.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마음이 따라서지 않으면 그 일을 끝까지 할수 없다고 하던 남편의 말이 그냥 머리에서 맴돌았다.그는 남편과 함께 걸어온 인생길을 돌이켜보며 밤새 자기자신과 싸웠다.

다음날부터 김영실동무의 행동이 달라졌다.짬시간마다 남편이 들여다보던 축산과 관련한 도서들을 읽기 시작하였다.신문, 잡지들에 실린 축산자료들도 참고하며 자체로 닭기르기묘리와 사양관리방법들을 하나하나 터득하였다.

이렇게 닭기르기를 시작하여 몇달사이에 150여마리의 알낳이닭을 확보하게 되였다.닭우리가 협소해지자 2층으로 늘구었으며 배합사료를 만드느라 밤잠을 잊다싶이 하면서 뛰여다니였다.어떤 때에는 닭사양관리에서 얻은 경험을 놓고 남편과 밤새도록 론쟁을 벌리기도 하였다.

헐치 않았다.사료보장도 어려웠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원인없이 페사되는것이였다.그리하여 한쪽으로는 방역지식을 익히느라 애썼다.그 과정에 탄재와 소석회를 일정한 비률로 섞어 바닥에 뿌려주는 방법이 좋다는것도 알게 되였고 분지찌끼를 위생방역에 리용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되였다.닭기르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자 새로 새끼돼지를 가져다놓았다.

겨울에도 난방장치가 없이 돼지를 기를수 있는 토착미생물에 의한 돼지기르기방법과 닭배설물을 리용한 《신양2》호복합균에 의한 발효먹이를 만들어 알곡사료를 절약하면서도 고기생산을 늘일수 있게 한것 등 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증체률과 알낳이률을 높이기 위하여 아글타글 노력하였다.

직장에 다니며 그 일을 하자니 힘들었다.집짐승마리수가 늘어나면서부터 일손이 모자라 일가친척들에게 도움을 청하였지만 육체적힘에도 한계가 있었다.

어느날 안해는 끝내 쓰러졌다.면회온 인민반사람들이 축산을 하지 않아도 탓할 사람이 없는데 괜한 고생을 사서 한다고 말하였을 때 김영실동무가 웃으며 한 말이 있다.

고생이라고 생각했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것이다.남편이 결심하고 시작한 일이 탄부들을 위한 일이기에 그것을 뒤받침해주는것은 내가 응당 해야 할 일이다.스스로 따라선 길을 어떻게 고생길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안해에게 늘 미안스러웠던 김영훈동무는 바쁜 속에서도 힘을 합쳤다.자체의 힘으로 농사를 지어 집짐승먹이를 해결할것을 결심하였을 때 적극 지지해주었다.저수확지 1 200여평을 넘겨받아 40여t의 자급비료와 400여kg의 닭배설물을 밭에 실어내며 지력을 높이기 위해 애쓸 때에도 깊은 관심을 돌려주었다.짬짬이 선진영농방법도 알려주어 2t도 생산하지 못하던 척박한 땅에서 8t의 알곡을 생산해내도록 하였다.그리하여 지난해에는 2 000여평이나 되는 저수확지를 맡아 걸구어 각종 농작물생산을 늘이고 집짐승먹이문제를 해결하였다.이렇게 자체로 축산토대를 튼튼히 갖추어놓고 해마다 생산한 많은 닭알과 고기를 탄광을 비롯한 주요생산단위들에 정상적으로 지원하였다.

올해에만도 정면돌파전에 떨쳐나선 탄부들을 고무해주기 위해 많은 닭알과 고기를 5개의 탄광영양제식당들에 우선적으로 보내주었다.그리고 련합기업소일군들과 근로자들, 직속단위 종업원들, 탄광의 전쟁로병들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까지 닭알을 보내주었다.한편으로는 1만여마리의 병아리를 깨워 산하단위들에 보내주어 축산토대를 갖추는데도 적극 기여하였다.

지난 6년간 김영훈동무의 가정에서는 15만 8천여개의 닭알과 10여t의 돼지고기를 생산하여 일군들과 산하단위 탄부들, 종업원들에게 보내주었다.

그 과정에 김영훈동무가정이 바친 땀의 무게를 무엇으로 다 계산할수 있겠는가.

제일 큰 성과는 그들부부의 당정책을 받드는 자세와 탄부들을 위하여 자신들을 깡그리 바치는 그 뜨거운 진정을 통해 모든 일군들속에 멸사복무관점을 확고히 심어주었다는것이다.

당책임일군의 가정축산, 이것은 또 하나의 위력한 정치사업이였다.일군들모두가 각성분발하여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후방토대를 튼튼히 꾸리는 사업에 스스로 떨쳐나서게 되였다.

 

부지런한 군수관이 되자

 

탄부들에게 필요한 심부름군, 충복이 되자면 당일군들이 후방사업을 자기 몫으로 새겨안고 신발이 닳도록 부지런히 뛰고 또 뛰여야 한다.이것은 이곳 련합기업소 당위원회일군들이 스스로 제기한 요구성이고 체질화된 사업기풍이다.

먹어야 힘이 난다는 말이 있다.지하막장에서 일하는 탄부들에게 있어서 생산조건을 원만히 보장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후방물자를 넉넉히 공급하는것은 놓치지 말아야 할 위력한 정치사업이다.

하기에 당위원회에서는 6년전부터 산하탄광들의 후방기지를 활성화하는것과 동시에 련합기업소에도 후방토대를 튼튼히 꾸리는데 큰 힘을 넣었다.

북창탄부오리공장을 환원복구할뿐아니라 생산을 늘이는 문제는 탄부들의 식탁을 풍족하게 하는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있었다.그런데도 일부 일군들은 탄광들에 후방기지를 튼튼히 꾸리면 되였지 련합기업소가 따로 가지고있을 필요가 있겠는가고 생각하며 이 사업에 발벗고나서지 못하고있었다.

그들의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아주자고 하여도 그렇고 탄부들에게 한가지라도 덕을 줄수 있는것이라면 아무리 자금과 자재가 들어도 해야 할 사업이였기에 당위원회에서는 오리공장개건을 당결정으로 채택하고 여기에 선차적인 힘을 넣었다.

그리고 일군들이 현장에 나가 지배인을 비롯하여 20여명밖에 안되는 그곳 종업원들과 한자리에 마주앉아 공장을 일으켜세울 방도를 의논하였다.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탄부들의 후방사업에 늘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는 당의 숭고한 뜻을 새겨주기도 하고 그들의 생활상애로도 풀어주면서 공장개건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도록 하였다.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당일군들이 앞장서니 개건사업이 하나하나 진척되였다.이 과정에 가공설비들을 비롯한 생산설비들이 모두 보수정비되였고 4정보의 저수확지농사를 알심있게 지어 사료보장을 위한 토대도 닦아놓았다.공장건물들이 번듯하게 개변되고 구내도로까지 포장되여 짧은 기간에 면모가 완전히 일신되였다.

이곳 당위원회에서 축산물생산을 정상화하는데서 중시한것은 자체의 기술력량을 튼튼히 꾸리는것이였다.

여기에서도 당위원회에서는 일군들부터 앞장에 서도록 하였으며 종업원들속에 선진과학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축산기술도서와 관련한 하나의 일화가 있다.어느날 밤늦게까지 집짐승의 사료단위를 낮추는것때문에 고심하며 뛰여다니던 오리공장의 일군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몰려드는 피곤에 못이겨 책상에 엎드린채로 곯아떨어지게 되였다.그때 꿈에서 누군가가 자기가 찾던 바로 그 축산기술도서를 주는것이였다.그런데 신기한 일은 그다음에 일어났다.잠에서 깨여나보니 정말 그 도서가 책상우에 놓여있는것이 아닌가.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후에야 그는 그것이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의 소행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늘 공장에 와서 살다싶이 하며 생산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심하던 그는 사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끝내 도서를 손에 넣게 되였다.그러자 밤중으로 달려왔다.그러다가 공장일군이 잠든것을 보고는 그 책을 조용히 책상에 놓고갔던것이다.

이렇게 일군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분발하여나선 대중의 열의, 련합기업소의 방조가 안받침되여 오늘 공장의 생산토대는 굳건히 다져지게 되였다.사료저장고가 새로 건설되였으며 자체로 설비들을 하나하나 갖추어 사양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할수 있게 해놓았다.생산물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위생방역사업을 개선할수 있게 하였으며 남새온실과 버섯생산기지, 양어장을 건설해놓고 생산량을 늘여 탄부들과 종업원들에게 고기와 함께 각종 남새와 버섯을 공급할수 있게 하였다.

탄부들과 종업원들이 문화정서생활을 마음껏 누릴수 있게 침실과 식사칸은 물론 수영장과 체육관 등을 훌륭히 갖춘 탄부휴양소가 손색없이 꾸려지게 된것도 이곳 련합기업소 당위원회일군들의 탄부들에 대한 멸사복무기풍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일군들이 수지타산만 앞세웠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공사였다.휴양소의 비품들과 운동기재 하나하나에도 탄부들을 제일 귀중한 존재로 내세우는 당의 뜻을 진심으로 받들어가는 이곳 당위원회 일군들의 헌신적인 사업기풍이 슴배여있다.

탄부휴양소를 단순히 휴식장소로만이 아니라 하나의 교양마당이 되게 꾸려놓은것, 여기에도 당위원회일군들의 깊은 사색이 깃들어있다.

복도의 벽면 어디에나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위대성교양을 기본으로 하는 5대교양자료들, 련합기업소와 산하단위들의 연혁자료, 당에서 좋다고 평가한 노래와 시, 각종 료리상식과 체육상식 등을 소개한 직관판들을 게시하여 탄부들과 종업원들을 참다운 김일성-김정일주의자로 준비시키고 풍부한 문화수준의 소유자들로 키우는 교양장소로 전환시켰다.이룩된 성과에 만족을 모르는 이곳 당위원회 일군들은 올해에 들어와 룡평탄부목장을 새로 개건하고 원양농목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목표를 통이 크게 내세우고 빈틈없이 짜고들고있다.

지금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에서 정면돌파전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 석탄생산에서 전례없는 성과들이 이룩되고있는 비결은 결코 다른데 있지 않다.

탄부대중의 심장속에 당중앙의 불빛, 사회주의불빛을 지켜간다는 충성의 불씨, 애국의 마음을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상교양사업과 함께 후방사업이라는 위력한 무기를 틀어쥐고 탄부들을 위해 진심을 바쳐가는 이곳 련합기업소 당위원회일군들의 헌신적인 사업기풍이 낳은 응당한 귀결이다.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