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22일 로동신문

 

성스러운 주체혁명사와 더불어 영생하는 충신들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결사관철한 불굴의 투사

혁명투사 지봉손동지의 한생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는 항일의 경위대원들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여있다.

항일혁명투사들이 다 그러하였지만 경위중대의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고행도 마다하지 않은 사람들이였으며 그이의 명령, 지시를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불굴의 투사들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선렬들이 보여준 수령님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고결한 혁명정신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으며 그들이 세운 불멸의 투쟁업적과 위훈은 오늘도 조선혁명을 떠밀어주는 고귀한 밑천이 되여 길이 빛나고있습니다.》

경위중대에 망라된 대원들은 모두 자신의 생명의 은인들이였고 친위전사들이였다고 하시면서 우리 수령님께서 한사람, 한사람 그 이름을 뜨겁게 불러주신 열혈충신들속에는 지봉손동지도 있다.

그는 언제나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의 한마음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모시고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사령관동지께 끝없이 충실한 참된 혁명전사였다.

지봉손동지는 함경북도 부령군의 가난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나 일찍부터 혁명투쟁에 참가하였다.

주체24(1935)년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 후 사령부전령병, 전달장의 임무를 수행한 그는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 모신 영광을 언제나 가슴깊이 간직하고 그이의 신변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는데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지봉손동지가 혁명의 사령부를 보위하는것을 첫째가는 본분으로 내세우고 언제 어디서나 사령관동지의 안녕과 신변안전부터 먼저 생각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을 충성다해 높이 받들어모시기 위해 애쓴 가지가지의 감동깊은 이야기들은 오늘도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고있다.

걸음걸음 형언할수 없는 시련과 난관의 련속이였던 고난의 행군시기 사령부전령병이였던 그가 위대한 수령님께 며칠째 식사를 드리지 못한것이 너무도 마음에 걸려 자책감으로 모대기던 때의 일이며 전달장의 임무를 수행할 때 어떻게 해서라도 사령관동지께 식사를 꼭꼭 대접해드릴 결심으로 식량공작을 나가던 이야기 등은 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기울인 그의 지성과 충성심이 얼마나 열렬한것인가를 보여주고있다.

이것은 투사의 가슴속에 위대한 수령님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그이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울 일념이 굳게 간직되여있었기때문이였다.

지봉손동지의 충실성은 사령관동지께서 주시는 명령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끝까지 관철하는데서 남김없이 발휘되였다.

주체29(1940)년 가을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대오를 인솔하시고 한 소부대통신원과 련계를 맺기로 되여있는 발재툰부근 도목구수림속에 이르러 숙영하시였다.

여기서 대오는 뜻하지 않게 적의 대부대의 이중삼중의 포위속에 들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대오는 밤새 촘촘한 적의 포위진을 감쪽같이 에돌면서 도목구수림속을 빠져나왔다.

포위망에서는 빠져나왔으나 통신원과의 접선에서는 난관이 생기게 되였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봉손동지에게 적들의 포위진을 뚫고들어가 소부대통신원과 련계를 맺고 사령부의 지시를 전달할데 대한 임무를 맡겨주시였다.

지봉손동지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삼엄한 적진속으로 한치한치 톺아들어갔다.그야말로 온 정신과 있는 힘을 다해야 하는 긴장한 전투였다.때로는 이동보초의 발이 머리우를 지나갔고 불무지사이를 배밀이로 기여나가야 하였다.그는 사령관동지께서 주신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 일념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적들의 대포위망을 뚫고 전진해나갔다.

수십년세월이 흐른 뒤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를 잊지 못해하시며 부대의 통신원들을 만나려면 누구인가 거기에 가야 하는데 사실 그것은 죽음을 각오해야만 하는 일이였다고 하시면서 그들이 통신원을 만나려고 련락지점으로 뚫고들어가던 경위를 들어보았는데 참말로 아슬아슬했다고, 나무를 한대한대 안고돌면서 뚫고들어갔다고 하였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마침내 지봉손동지일행은 갖은 난관과 장애를 헤치면서 련락지점에 다달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견하신대로 통신원이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기면서 적진을 뚫고들어왔다.적의 대포위진의 한복판에서 사령부와 소부대와의 련계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지봉손동지는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곧 법으로 받아들이고 결사의 각오밑에 적구 불바다를 헤쳐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임무를 영예롭게 수행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바치는 그의 충실성은 사령부를 멀리 떠나 활동할 때에도 변함이 없었다.

지봉손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작전적구상을 받들고 소부대를 책임지고 주체29(1940)년 12월부터 훈춘현일대에서 영용하게 싸웠다.

그는 주체32(1943)년 봄 그곳에서 불의에 맞다든 적들과 결사전을 벌리다가 장렬한 최후를 마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로 살며 싸우는것을 최대의 영예로, 가장 큰 영광으로 간직하고 수령님께 무한히 충직하였던 지봉손동지,

그의 고결한 생애는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주고있다.

혁명의 령도자를 받드는 전사의 자세는 그 어떤 절해고도에서도 변함이 없어야 하며 그러한 사람만이 혁명가로서 값높은 삶을 빛내일수 있다는 고귀한 철리를.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