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26일 로동신문
완강한 난관극복정신으로 생산전망을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온갖 예비와 가능성을 최대한 동원하여 생산적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경제작전과 지휘를 짜고들며 현행계획과 전망적인 단계별 발전전략을 과학적으로 세우고 그대로 완강하게 집행해나가야 합니다.》 유색금속광물생산의 전망을 열어제끼기 위한 굴진경기가 검덕광업련합기업소에서 맹렬히 벌어지고있다. 련합기업소의 수십개 굴진, 채준소대와 8.28청년돌격대 제1려단, 전국고속도굴진직맹돌격대가 심부와 상부지구의 막장들을 타고앉아 승부를 다투며 암벽을 밀고나가고있다.자력갱생을 필승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막아서는 온갖 난관을 정면돌파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억척의 신념과 영웅적인 기개가 여기에서도 힘있게 과시되고있다.
애국의 바통을 변함없이 이어가자
올해에 수십개의 채굴장을 마련할 목표를 내세운 련합기업소에서 굴진, 채준력량을 총집중하여 사회주의경쟁을 진행하기로 한것은 지난 5월이였다. 조건이 보장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모든 난관을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맞받아 뚫고나가자.검덕의 생산전망이 우리에게 달려있다! 심부와 상부지구의 지하막장에서 굴진경기참가자들은 이런 의지와 자각으로 심장을 끓이였다. 경기가 시작된 첫달부터 새 소식이 꼬리를 물고 전해졌다. 굴진공들 첫 한달동안에 그전보다 2배이상의 굴진속도 기록, 다음달인 6월에는 전달보다 련합기업소적으로 수백m 더 굴진… 많은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 높아가는 굴진실적도 좋다.하지만 그 수자에 비할수 없이 크고 소중하게 안아보게 되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굴진경기의 맨 앞자리에 우리의 미더운 새 세대 광부들이 서있는것이다. 금골광산 4.5갱 리성일청년굴진소대는 3년전 11월 검덕땅에 배낭을 풀어놓은 제대군인들로 무어진 단위이다.당시 이곳 소대원들은 어느 한사람도 막장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신입병사》들이였다.이런 생둥이들로 조직된 소대가 수십개의 굴진, 채준소대들간 경쟁의 선두에서 내달리고있으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굴진경기가 시작된 첫달부터 리성일청년굴진소대는 5개의 개소를 타고앉았다.막장의 작업조건은 매우 어려웠다.반면에 광석품위가 높은 구역이다보니 여러가지 정황에 따르는 기술기능이 필요했다.그러나 소대원들은 막힘없이 암벽을 밀고나갔다.올리굴뚫기로 통행로를 열고 채굴작업을 할수 있게 한개 중단을 관통시켜 방출구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일솜씨에 모두가 감탄했다. 제대군인들이 역시 다르다고, 광산을 떠메고나갈 새 세대 광부들이 미덥게 자라고있는것을 보니 힘이 난다고 광산사람들이 이야기할 때마다 이들은 자기들에 대한 요구성을 더욱 높여나갔다. 작업현장과 막장휴계실에서 론쟁과 경험교환 등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기술학습이 진행되였다. 도면의 요구대로 굴진단면적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를 놓고 이들은 작업의 쉴참은 물론 식사하러 가는 길에서도 토의하였고 자재가 긴장한 조건에 맞게 정대와 정알, 폭약소비를 극력 낮출수 있는 새로운 작업방법과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할 방도를 진지하게 모색하였다. 그 과정에 이들의 기술기능수준은 눈에 띄게 올라갔다.굴진경기기간 암질에 따르는 여러가지 천공방법을 받아들여 폭약소비를 절반이상 줄였는가 하면 어려운 채준작업도 막힘없이 밀고나갔다. 기능은 결코 년한에 비례하는것이 아니라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조국을 받들려는 비상한 자각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것을 이들은 실천으로 보여주고있는것이다. 굴진상무의 일군들은 련합기업소적으로 30대의 젊은 소대장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들의 경쟁심이 보통이 아니라고, 금골광산에서만도 리성일청년굴진소대의 뒤를 바싹 물고 굴진속도를 높여나가는 소대들이 적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들중에는 검덕이 자랑하는 로은갱의 새 세대 지휘관인 장충혁채준소대장도 있다. 검덕의 생산전망을 열어제끼는 돌격전에서 우리 소대가 선두에 서자! 그의 호소에 소대원들이 한사람같이 호응해나서 일판을 통이 크게 벌려나갔다. 채굴조건이 유리한 우리 갱에서 능력이 큰 광석밭을 마련해놓아야 검덕의 전망을 힘있게 열어나갈수 있다.이런 각오를 가지고 떨쳐나선 이들은 지혜를 합쳐 갱실안에서의 대발파를 성과적으로 진행하였다. 유색금속광물생산의 전망을 열어제끼기 위한 경쟁열풍속에서 비단 채굴장만 늘어나고있는것이 아니다.검덕의 래일을 떠메고나갈 새 세대 진짜배기광부들이 이렇듯 미더웁게 성장하고있는 현실은 검덕의 밝은 래일을 그려보게 한다.
하나로 뭉친 힘앞에 천연암벽도 비켜선다
《모두들 보았을테지.정신들을 바싹 차려야겠네.》 《걱정마십시오.소대장동무, 이달에는 본때를 보이겠습니다.》 붉은 줄이 키돋움하며 솟구치는 경쟁도표판앞에서 7.1갱 유명성채준소대원들은 오래도록 걸음을 떼지 못하였다.그도그럴것이 첫달 굴진경기에서 3등을 한 소대원들이 다음달에는 기어이 1등을 하리라 마음먹고 달라붙었지만 천길지하막장은 이들의 욕망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았다. 막장일에서는 난관과 애로가 수시로 제기되였던것이다. 7월 굴진경기에 진입하면서 이들은 잡도리를 보다 단단히 하였다.련합기업소적으로 채준에서 1등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있는 검덕갱 박호철채준소대를 따라앞서자면 보통의 각오로는 어림도 없다는것을 이들은 잘 알고있었다. 상대가 만만치 않을수록 더욱 분발해야 했다.이들은 압축공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리용하기 위해 배관을 깐깐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웠으며 착암기예비부속품을 넉넉히 마련해놓고 굴진경기에 진입하였다. 지하 600m수준아래에서 굴진을 내밀고있는 금골광산안의 소대들에서도 5월과 6월이 다르고 6월과 7월이 다르게 경쟁열의가 높아졌다. 심부지구 막장을 타고앉은 굴진, 채준소대들앞에 가로놓인 제일 큰 난관은 압축공기가 부족한것이다.결국 굴진경기의 승패는 어느 소대가 압축공기를 가장 효과있게 리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수 있었다.경기에 참가한 금골광산의 모든 소대들에서 이 점을 중시하고 작업개소를 여러곳에 전개하였다.착암기대수를 늘이고 소대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따라세우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졌다. 금골광산 영광갱 굴진소대장 김철석동무는 지난 6월에 새로 임명되자마자 2개의 작업장소에서 3대의 착암기를 가동시켰다.그의 만만치 않은 잡도리에 다른 소대장들도 바싹 긴장하여 소대원들을 돌격전에로 불러일으키고있다. 금골광산 승리갱에서도 이런 경쟁열기속에 6월부터 거의 모든 소대가 들고일어나 실적을 올리고있다. 상부지구의 로은갱, 남풍갱, 청년갱에서도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는 경쟁이 매우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다. 로은갱의 굴진, 채준소대원들이 갱실안에서의 대발파로 대형채굴장을 마련해가고있을 때 남풍갱, 청년갱에서는 자재보장조건이 어려운 속에서도 자체로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하며 경쟁열을 올리고있다. 련합기업소에서는 지난 6월부터 당, 행정의 모든 부서들과 보장부문의 부서, 과들에 굴진경기에 참가한 소대들을 하나씩 맡겨주었다.이때부터 굴진, 채준소대들간의 경쟁은 갱밖에서 일하는 모든 부서들의 경쟁으로 번져졌다.맡은 소대들이 앞서나가도록 하기 위해 이들은 설비가동에 필요한 여러가지 부속품을 마련해오기도 했고 밤새워 작업준비를 갖추어주기도 하였다.광산마을의 녀맹원들이 성의있는 후방물자들을 안고 막장으로 끊길새없이 들어갔고 광부들과 함께 막장에서 버럭운반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검덕의 지하막장은 경쟁의 도가니로 화하였다. 일군들과 광부들, 가족들까지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천연암벽을 밀어나가는 이 모습이야말로 당의 뜻을 받들어, 내 나라의 강성번영을 위해 전체 인민이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 조국의 축도가 아니겠는가.
우리도 검덕의 주인들이다
련합기업소로동계급과 함께 유색금속광물생산의 전망을 열어나가는 길에 헌신의 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사람들속에는 8.28청년돌격대 제1려단과 전국고속도굴진직맹돌격대원들도 있다. 련합기업소적인 굴진경기에 합세해나서면서 이들은 무엇을 생각하였는가.진정 그들의 가슴속에 차넘친 지향과 열망은 무엇이였는가. 어느날 9호콘베아건설이 이러저러한 요인으로 잘 진척되지 못하고있는것을 알게 된 8.28청년돌격대 제1려단 려단장은 검덕일군들앞에 나섰다. 《제일 어렵고 힘든 모퉁이를 우리에게 맡겨주십시오.》 그의 말은 길지 않았다.하지만 그속에는 나라의 대규모유색금속광물생산기지의 전망을 검덕의 로동계급과 함께 책임졌다는 청년돌격대원들의 비상한 자각이 비껴있었다. 그 어느 개소라 할것없이 막장작업에서 제일 큰 애로는 압축공기가 부족한것이였다.그러나 이들은 압축공기가 부족하다고 맥놓고 앉아있을수 없었다. 지난 5월 어느날 려단의 각 대대들에서는 이동식압축기를 막장으로 끌어들이는 광경이 펼쳐졌다.출근을 위해 인차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의 눈이 대번에 커졌다.잡도리가 보통이 아니라는 눈빛들이였다. 7월초에 진행된 굴진경기총화결과는 명백했다.9호콘베아건설을 위한 굴진에서 갱건설사업소에 비해 8.28청년돌격대가 3배나 더 높은 실적을 냈던것이다. 대형압축기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소형압축기를 막장에 들여놓아서라도 하루빨리 유색금속광물생산의 전망을 열어놓으려는것이 청년돌격대원들의 각오이고 배짱이였다. 하기에 굴진경기를 취재하는 과정에 우리가 만나본 검덕의 많은 사람들은 당에서 품들여 키운 청년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국고속도굴진직맹돌격대원들의 경쟁심도 만만치 않았다. 함경남도대대 돌격대원들은 첫달부터 심부지구의 제일 어려운 굴진막장을 타고앉게 되였다.정대가 탕탕 튀여날 정도로 암질은 매우 굳었다.한교대 또 한교대, 이렇게 하루가 언뜻 지나갔으나 일자리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천공작업을 다그치자면 시간을 쟁취하여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대대돌격대원들은 현장진출시간을 앞당기고 작업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었다.그리고 암질조건에 맞는 합리적인 발파방법을 도입하였다.하여 천연암벽을 뚫는 착암기소리는 그칠줄 몰랐고 막장을 들었다놓는 발파의 동음이 기운차게 울려퍼졌다. 조건이 어려운 속에서도 첫달 굴진경기총화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한 함경남도대대 돌격대원들의 투쟁소식에 각 대대 돌격대원들이 분발해나섰다. 지난 6월부터는 평안북도대대에서 전진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부족되는것이 많았지만 이곳 돌격대원들은 그 누가 보장해줄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지 않았다.수십m의 배관을 자체로 마련하기 위해 위험한 장소에도 서슴없이 뛰여들며 돌격로를 열어나간 이들의 가슴속에 과연 무엇이 끓어번졌던가. 우리도 검덕의 주인들이다! 이런 자각을 가슴깊이 간직한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애국의 성실한 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굴지의 유색금속광물생산기지 검덕은 이렇게 끓고있다.하루하루가 당에 대한 불같은 충성과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 굴함없는 투쟁과 전진의 련속으로 수놓아지고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검덕광업련합기업소의 연혁사에 정면돌파전의 첫해, 당창건 75돐을 맞는 뜻깊은 올해의 굴진경기는 뚜렷한 한페지로 기록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