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11일《우리 민족끼리》

 

투고

지난 1년을 통해 드러난것은

 

세월이 흐르면 지나간 일들이 망각속에 묻힌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은 잊혀질수도, 감춰질수도 없으며 그것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색되는것이 아니라 더더욱 뚜렷이 부각되여 영원히 아물지 않는 원한의 상처를 남긴 철천지원쑤를 천백배로 복수하고 피값을 받아내고야말 민족의 증오와 분노를 용암처럼 끓여주고있다.

지난해 남조선 대법원이 일제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배상판결을 내린것은 일제야수들의 반인륜적죄악을 절대로 용서치 않고 반드시 대가를 받아내려는 각계층 민심의 반영으로서 너무나도 응당한것이였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일당은 남조선인민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그 무슨 《국제법위반》, 《외교적결례》를 떠벌이면서 남조선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라는 파렴치한 경제침략으로 도전해나섰다.

그때로부터 1년이 넘은 오늘까지도 일본반동들은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하지 않고있는것은 물론 하시마섬(군함도)에서의 야만적만행을 비롯하여 조선사람들에 대한 강제동원과 차별행위가 없었다고 오도하는 거짓증언자료들을 대대적으로 류포시키고 《독도령유권》을 주장하는 등 과거죄악에 대한 전면적인 부인과 력사외곡책동에 더욱더 매달리고있다.

남조선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단순히 경제적인 보복이 아니라 과거죄악에 대한 인정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및 배상을 요구하는 우리 민족과 인류량심에 도전해나선 또 하나의 범죄적망동이며 과거범죄사, 죄악의 력사를 부정하고 영영 흑막속에 묻어버리며 조선반도재침야망을 기어이 실현하겠다는 로골적인 선전포고이다.

지난 1년을 통하여 일본반동들의 파렴치성과 잔악성, 저렬성, 교활성이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났다.

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응당 사죄하고 배상해야 할 도덕적책임과 법적의무를 지니고있는 일본이 아직까지도 뻔뻔스럽게 놀아대고있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을 비롯한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더욱 격앙시키고있다.

일본의 아베패당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반인륜적죄악에는 시효가 없다.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을 사죄하고 배상할대신 계속 정의와 량심을 우롱하며 부질없이 놀아댄다면 언제가도 《세상과 고립된 외로운 섬나라》, 《정치난쟁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것이며 분노한 온 겨레의 반일의지에 짓눌려 가장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량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