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0일 로동신문

 

정론

인민의 심부름군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엄숙하고도 간곡한 호소가 울리고있다.온갖 중첩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우리 혁명이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전진하고 당의 령도력과 전투적위력이 그 어느때보다 비상히 강화되고있는 이 시기에, 전례없는 력사의 산 체험속에서 우리 당과 우리 제도, 우리의 앞날에 대한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비할바없이 높아지고있는 이 시기에 충직한 혁명전사들은 당의 절박한 부름을 심장으로 접수하고있다.

조선로동당의 인민관에 무한히 충실하라!

참다운 인민의 심부름군, 멸사복무의 투사가 되라!

나라의 그 어디라없이, 북방의 한끝에서 멀리 작은 섬마을에 이르기까지 인민이 있는 모든 곳에 생명의 혈맥이 뻗어가듯 낮이나 밤이나 어머니당의 이 뜨거운 목소리가 울리고있다.조국의 곳곳을 편답하면서 우리는 귀중한 시대의 숨결을 느끼였다.그것은 우리 당의 인민관과 멸사복무정신에 대한 우리 일군들의 전례없는 자각과 높은 열의이며 그것으로 하여 어려운 속에서도 당만을 믿고 받들고 따르려는 인민의 일편단심이 천백배로 강해지고있는것이다.

 

 

세상에 인민이라는 말보다 신성하고 위대한것은 없으며 인민을 위해 바치는것, 인민을 위해 투쟁하는것보다 더 보람차고 영예로운것은 없다.일군이라면 언제 어느때나 인민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자기가 누구이고 자기의 심장이 무엇을 위하여 쉬임없이 고동쳐야 하는가에 대해 그 순간만큼 엄숙히 새겨보게 되는 때는 없을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당이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자!〉, 이것이 오늘 우리 당이 들고나가야 할 투쟁구호입니다.》

조선로동당의 인민관의 철저함과 견결함, 그 높이와 열도가 응축된 멸사복무야말로 우리 당의 리념과 숙원, 모든 정책들에 뜨겁게 일관되여있다.

존엄높은 우리 당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는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최고화신이시며 우리 당은 그이의 인민관으로 무장하고 그것을 철저히 구현해가는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인민의 당이다.투철한 인민관과 멸사복무로 지난 8년간 자기의 기반과 본태, 생명력과 투쟁력을 굳건히 다져놓은것은 우리 당이 이룩한 특출한 업적이며 조선로동당의 새로운 면모와 기백, 거대한 위력이다.

우리 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정면돌파전을 선언하시는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결속하시면서도 우리 당은 언제나 인민들과 고락을 함께 할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인민과 같이 훌륭한 인민을 위해 뛰고 또 뛰는 충실하고 부지런한 인민의 심부름군이 되자는것을 열렬히 호소하시였다.이해에 들어와 거의 달마다 련이어 소집하신 중대한 당회의들에서 매번 빠짐없이 강조하시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토의결정하신것도 다 인민과 관련된 문제였다.

정면돌파전이 벌어지고있는 오늘 우리 당은 광범한 근로대중의 무궁무진한 정신력을 최대로 분출시키는것과 함께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맞게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절대적으로 담보하고 그들의 생활을 극력 안정향상시키는것을 최우선적인 정책으로 내세우고있다.지금이야말로 일군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당의 인민관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천사만사를 철두철미 멸사복무로 일관시켜나가야 할 매우 절박하고도 책임적인 시기이다.

우리 당의 인민관은 어제도 오늘도,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철저히 구현해나가야 한다.불비속과 재더미, 피눈물의 바다를 헤쳐오면서 자기의 피와 살과 목숨으로 당과 수령을 보위해온 고마운 인민을 정히 받들고 따뜻이 감싸주고 제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무거운 책임감이고 자나깨나 사무쳐있는 최대의 숙원이다.이것은 나라의 모든 단위와 일터를 맡고있는 전체 일군들에게 우리 당이 시종일관 당부하는 간곡한 호소이며 당과 국가, 혁명의 존망과 직결되여있는 최중대사이다.

나무가 무성히 자라게 하려면 그 뿌리를 튼튼하게 해야 하고 물이 영원히 흐르기를 바란다면 그 시원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쉬임없이 인민을 찾아 인민의 피부와 마음속으로 소리없이 스며드는 무한한 정이고 헌신인 멸사복무는 당과 인민을 순간도 떨어지지 않게 하나로 굳건히 이어주는 혈맥이라고 말할수 있다.

거창한 창조물이나 번듯하게 꾸려진 거리와 일터, 높아진 생산실적과는 달리 멸사복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이 보이지 않는것에 모든것의 흥망과 성쇠가 달려있다.보이지 않는것이라 하여 그것을 보지 않고 외면하려 할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애타게 찾고 시시각각 감촉하면서 자나깨나 멸사복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일군들은 자신들 한명한명이 당과 인민을 하나의 생명체로 결합시키는 무수한 피줄기이고 귀중한 피방울이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장 고마와하시고 마음을 푹 놓으시는 일군, 우리 원수님과 진정으로 뜻이 통하고 피와 감정이 통하는 진짜배기충신은 어떤 사람인가.조국의 곳곳을 다녀볼수록 제일 기쁘고 힘이 나는것은 말 잘하는 간부가 아니라 인민의 체취와 땀내가 몸에 푹 배인 심부름군형의 참인간을 만났을 때이며 그 고장 인민들이 자기 단위 일군에 대하여 진심으로 좋다고 말할 때이다.그것이 소박한 한마디의 대답이라고 해도, 비록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하는 말이라 해도 그렇다.바로 그런 일군이 일구월심 인민만을 극진히 받들고싶은 우리 당의 마음을 안고 사는 진짜배기혁명가이며 우리 원수님의 만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충신중의 충신이라고 말할수 있다.

일군들이 달라지고 단위들이 달라지고 고장들이 달라지고있다.멸사복무의 거세찬 열풍으로 모든 당조직들이 끓고 친인민적인 사업기풍으로 일군들의 일본새에서 변화가 일어나고있다.어느곳에서나 인민을 위한 좋은 일감들을 찾아쥐고 바삐 뛰고있다.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한 조건에 맞게 개성시인민들의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안정시키기 위한 국가적인 조치가 련속 취해지는 속에 안악군과 태천군을 비롯한 각지 당조직들에서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담보하는 방역시설들을 그쯘히 갖추어놓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고있다.그 길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끝없이 태여나고있으며 인민의 가슴속에 어머니당의 모습이 더 깊이 뿌리내리고있다.

지난 6월 우리 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를 몸소 소집하시고 나라의 경제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중대한 사업토의와 함께 인민생활문제를 보다 원만히 해결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그 관철을 위한 강력한 대책들이 세워지고 일군들이 비상한 각오와 열의로 떨쳐나섰다.인민생활과 관련한 절실한 문제들을 긴급히 해결하기 위한 사업들이 힘차게 전개되고있는 가운데 멸사복무기풍이 어디서나 꽃펴나 사회적분위기가 더 밝아지고 페부로 스며드는 우리 당의 인민관에 누구나 고마움을 금치 못하고있다.

사회주의본태를 일관하게 지켜가고있는 자강도에 가보면 최근 이 도의 사업에서 주목되는것이 있다.가시적인 성과보다도 인민들이 실지 덕을 볼수 있는 일감들을 하나씩 해제끼고있다.살림집문제, 수질이 좋은 맑은물을 공급하는 문제, 하수망을 재보수하는 문제 등 기초적인것부터 해결하는데 발벗고나서고있다.당일군들은 《멸사복무수첩》을, 행정일군들은 《착상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나는 오늘 인민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물음앞에 자신을 엄격히 총화하고있다.

어느 공연무대에 출연한 두명의 대학생들이 입은 교복의 팔소매가 어딘가 좀 짧아보인다는것을 감촉한 도당책임일군은 그들이 바로 중등학원을 나온 대학생들이라는것을 알고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남들이 공연에 심취되여있는 시간에 그는 당앞에 너무도 큰죄를 진것 같아 머리를 들지 못하고 공연순서표의 뒤장에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보장해줄 옷들과 생활용품을 빼곡이 적어놓았다.우리 원수님께서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까지 품들여 키워주신 원아들이 대학에 와서 애로를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그는 즉시 책임일군협의회를 열고 도안의 대학들에서 공부하는 원아들의 수를 빠짐없이 장악하여 그들이 가정을 이룰 때까지 도의 책임일군들이 전적으로 맡아 친혈육처럼 돌봐줄것을 결정하였다.

아이들이 매일 아침 새로 만든 통학배에 올라 《산중의 바다》를 헤가르며 즐거운 등교길에 오르는 이채로운 풍경은 또 얼마나 좋은가.시내에 무궤도전차선을 늘이고 개통식을 하는 날 첫 손님으로 전차에 오른 아이들이 거리를 내다보며 너무 좋아 웃고 떠들다가 다같이 《세상에 부럼없어라》노래를 부르자 저도모르게 줄줄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걷잡을수 없었다는 만포시일군들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이야기가 아니다.우리 원수님께서 제일 기다리시고 마음을 놓으시는 일이 바로 이런 참다운 인민관이 확립될 때이며 우리 일군들이 자기를 검증받고 수양할수 있는 가장 소중한 계기가 바로 이런 때이다.이런 사실이 인민들에게 전해질 때 그 힘은 무엇으로써도 비교할수 없을만큼 큰것이다.

신의주시에는 현대적인 구멍탄공장이 새로운 형식과 생산흐름선을 갖추고 번듯하게 일떠섰다.새 식료공장을 돌아보는것 같은 착각이 생길 정도로 깨끗한 공장은 저탄장부터 출하장까지 매 공정이 다 자동화되여 손에 석탄 한점 묻히지 않고 구멍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급하게 된다.이것이 우리 당이 시종일관 요구하는 인민에 대한 높은 복무립장, 진실한 창조관점이다.

인민이 실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실지 얼마만한 덕을 볼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따져보지 않고 가지수나 채우면서 우리 단위는 인민생활과 관련하여 있어야 할것을 다 해놓았다고 만족해하는 일군이 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인민은 자기의 애로와 고충을 쉽게 말하지 않는다.말하지 않을뿐더러 자기 고장, 자기 단위에 온 일군이 제대로 일을 못해도 쉽게 탓하지 않고 무엇이라도 도와주고싶어하며 잘되기를 바라는것이 인민이다.우리 일군들은 일을 잘하든 못하든 인민들 남녀로소 누구나가 매일 자기들을 만나면 머리숙여 인사하는 그 소박함과 정결함에 대하여 응당한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인민이 왜 인사하는가를 가슴저리게 되새겨보아야 하며 아침저녁 거리와 일터에서 만날 때마다 끝없이 하는 인민의 그 정한 인사앞에 송구스러움과 자책을 느낄줄 알아야 한다.

주인과 심부름군과의 관계로 볼 때 주인의 자리에는 인민이 서야 하고 심부름군의 위치에는 일군이 있어야 한다.우리 당에 있어 이보다 더 엄격한 원칙, 이보다 더 절박한 요구는 없다.

일군이라는 말은 인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로동당시대를 가장 뚜렷이 상징하고있다.따라서 우리 일군들의 사명과 실적, 가치의 총적기준은 명백하다.그 일군의 충실성과 사업실적도, 수양정도와 품성도 전적으로 인민관의 높이, 멸사복무의 견실성정도에 따라 엄정하게 평가된다.

인민에게 헌신하지 않는 사람이 당에 충실할수 없고 인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조국을 사랑할수 없으며 인민을 존중할줄 모르는 사람이 고상한 도덕을 소유할수 없다.인민의 마음을 읽을줄 모르는 사람이 당의 뜻을 제대로 받들수 없으며 인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결코 고난을 헤치는 전진의 나팔수, 견인기가 될수 없다.따라서 인민관은 일군에게 있어 심장과 같은것이며 멸사복무는 천사만사의 흥망이 달린 천하지대본이라고 말할수 있다.

자기 단위, 자기 고장을 새롭게 일신하는것도 어렵지만 민심을 《건설》하는것보다 힘든 일은 없다.그것은 손으로 만져볼수도 없고 수자로 표시되는것도 아니며 오직 인민의 맑은 눈동자와 속마음에 그려져있다.그 깨끗하고 든든한 민심이 바로 당을 받들고 보위하는 억척의 초석이고 강철의 혈맥이며 무궁한 동력이다.

기반이 억척이면 흔들리지 않고 혈맥이 굳건하면 부패되지 않으며 동력이 무한하면 주저하거나 멈춰서지 않는다.그 기반, 그 혈맥, 그 동력이 바로 민심이며 그 민심의 뿌리는 멸사복무이다.그래서 우리 당은 항상 일군들이 인민의 마음속에 뿌리내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있는것이다.

자본주의는 돈과 권력에 의하여 움직이지만 사회주의는 인민의 정신력과 단결력, 사랑과 믿음에 의하여 전진한다.적들은 우리에게 시련과 고통을 들씌우면 와해붕괴되리라고 기대하지만 인민은 고난이 아무리 최악이라고 해도 그것으로 하여 흔들린적이 없다.

당과 대중을 이어주는 숨결이 되고 혈맥이 되여야 할 일군들이 제구실을 못하여 인민의 믿음에 티가 생길 때 그때부터 우리의 성새에 보이지 않는 실금이 그어진다는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힘이 든다고 맥을 놓으면 인민이 안 보이고 자기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인민이 멀어진다.인민의 고생과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 때, 그것이 어느새 만성으로 바뀌여 만사를 례사롭게 대하게 될 때 변질이라는 악성비루스가 소리없이 침습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믿음은 한번 잃으면 다시 가질수 없을만큼 값비싼것이다.일군이 자기 단위 군중에 대해 무관심하면 결국 대중의 창조적열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이것은 혁명에 해를 주는것이다.그래서 우리 당은 목숨바쳐 지켜야 할것이 멸사복무이고 인민의 믿음이라고 시종 강조하고있다.

거대한 재부를 창조하고 화려한 건물을 세우고 놀라운 과학적발명을 한것도 큰것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보이지 않는 인민의 마음을 지켜내고 피와 정을 다해 인민의 믿음을 튼튼히 받들어올린 사람이야말로 충신중의 충신, 애국자중의 애국자이다.그 어떤 관직이나 명예가 아니라 인민이 인정하고 기억하는 그런 일군이야말로 우리 당에 있어 그 무엇보다 고맙고 힘이 되고 정이 가는 참된 혁명전사이다.

 

 

인민이냐 나자신이냐.

멸사복무는 우리 매 일군들에게 이 물음앞에 량심의 대답을 할것을 요구하고있다.우리 당이 무엇때문에 《복무》라는 부름앞에 《멸사》라는 말을 붙여주었는가.인민을 사랑할 권리, 인민에게 복무할 권리는 철두철미 자신을 바침이 없이 가질수 없다.일군에게 있어 이것은 일생일대의 선택과 같은것이다.

우리 인민을 위대한 인민이라고 하시며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마다 우리 당에 무한한 힘과 용기를 주었고 강인한 의지로 력사의 험한 풍파속을 뚫고오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우리 인민에게 깊이 허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인민을 위해 그처럼 거대한 업적을 쌓으시고도 그 모든것을 큰 산속의 모래알로 여기시며 사랑하는 인민에게 하루속히 더 많은 행복을 안겨주고싶은 소원이 하늘끝에 닿으시여 낮이나 밤이나 모든 정력과 심혈을 다 바쳐가시는 그이의 숭고한 모습을 삼가 우러를 때 우리 심장은 정녕 무엇으로 세차게 높뛰는것인가.

그이께서는 인민을 위한 고생은 나의 직업이라고, 고생을 묻어 인민의 기쁨을 얻기 위해 가는것이 나의 길이라고 하시였다.새길수록 가슴뜨거운 이 말씀속에는 우리 일군들이 당의 인민관을 어떤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받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귀중한 진리가 담겨져있다.

멸사복무의 투사는 과연 어떤 심장을 지녀야 하는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인민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인민에 대한 태도, 인민에 대한 사랑은 절대로 지어먹을수 없으며 속일수도 없다.인민의 고생을 진심으로 아파하고 인민의 기쁨을 락으로 느끼며 언제나 인민을 받들고싶은 고민으로 늘 속이 타고 죄스럽기만 할 때, 인민과 멀어지면 숨이 꺼질것 같아 안타깝게 그 손길을 놓지 않으려고 모지름을 쓰게 될 때 사랑의 감정이 소중히 자리잡게 된다.

인민의 고마움을 알고 인민의 위대함에 진정으로 매혹되여야 하며 인민에 대한 존경과 바치고싶은 정이 문자그대로 하늘끝에 닿아있어야 한다.우리 당이 왜 그토록 인민을 사랑하는지, 왜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를 호소하는지 그 깊은 세계를 알아야 한다.그 인민의 피와 땀으로 혁명이 전진하고 그 인민의 기대와 믿음속에 우리 일군들 매 사람의 가치와 영예가 빛날수 있다는데 대하여 명심해야 하며 항상 마음속깊이 감사를 드려야 한다.이런 진정이 없이 인민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일군이라는 의무감 하나만으로는 이 숭고한 세계를 다 리해할수 없다.

그가 누구이든 인민이라면 모두가 다 제집 식솔처럼, 제살붙이처럼 여겨야 하고 평범한 사람일수록,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 더 정을 주고 위해주고싶은 마음이 강렬해야 한다.자기 지역의 인민들, 자기 단위의 종업원들가운데 한사람이라도 멀어지는 사람, 잊혀지는 사람, 외면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수수한 인민이지만 그들의 손발이 되고 바람을 가리워주는 든든한 벽이 되고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되고 물을 건네주는 다리가 되는것을 더없는 생의 희열로 간직해야 한다.

최근 남포시에 가본 사람들은 이 도시가 날마다 새롭게 달라지고있다고 하나같이 말한다.그러나 진짜변화는 민심이 전례없이 좋아진것이다.사람들의 눈빛과 얼굴이 밝아지고 생활의 구석구석에 새 기운, 새 지향이 나래치고 누구나 시의 더 좋은 전망과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한다.시일군들의 사업에서 우리가 찾아보게 되는것은 전기문제, 살림집문제와 교통문제 등 실지 인민들의 피부에 와닿는것부터 착실하고 실속있게 해결한것이다.살림집보수도 평범한 로동자들이 사는 아빠트부터 시작한것, 눈에 잘 보이는 기본도로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공간안에 있는 길들까지 다 포장하고 가로등을 세워준것, 이 모든것을 철저히 시의 인민정권기관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일군들이 떨쳐나 꾸려주게 함으로써 인민들은 받아안고 누리기만 하게 한것 등은 당의 인민관을 어떻게 받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누구나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특히 뻐스로선을 새로 정하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달리는 모든 뻐스들이 시인민병원앞 정류소에 반드시 정차하게 한것을 놓고 사람들마다 인민의 생명안전과 무병무탈에 대한 어머니당의 시책이 우리 몸에 따뜻이 와닿고있다고 감격을 금치 못하고있다.

《우리 원수님께서 얼마나 열렬히 사랑하시는 인민입니까.이제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우리 시를 문명하고 제일 잘사는 시로 만들자는것이 잠결에도 떠나지 않는 무거운 고민이고 점점 강렬해지는 우리 목표입니다.》

시당책임일군의 이 진정속에는 그 어떤 사심도 가식도 아닌 자기 지역 인민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복무정신이 진하게 슴배여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의 끝이 없는 굶주림과 갈증은 돈이나 쌀이 아니라 바로 덕과 정이다.덕과 정에는 통하지 못할 길이 없다.무엇을 해주었소가 아니라 진정을 주고 마음을 주고 심장을 주어야 한다.인민에겐 이것이면 더없이 고맙고 기쁘다.아무리 많은것을 해놓았다고 하여도 거기에 진정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 일군을 바라보는 인민의 눈빛은 뜨거워질수 없다.

이런 물음을 제기하여야 한다.당의 인민관을 구현하고 멸사복무로 모든 사업을 일관시켜나가는것이 중요하고 절박한 요구이지만 그것을 인식하는 측면과 실천하는 측면에서는 왜 차이가 생겨나는가.

멸사복무, 이 네 글자의 한자한자가 말하는것이 있다.그것은 부지런한 심부름군, 성실한 충복이라는 의미에 앞서 인민에게 자기의 모든것, 피와 살 지어 목숨까지도 바칠것을 요구하고있다.민심이라는 거목은 멸사복무의 피와 정으로 가꾸어진 땅에만 뿌리를 내린다.그 피와 정이 진하고 깊으면 무성하게 자라고 그것이 메마르면 시들어버리게 된다.일군은 자기를 깡그리 바쳐 인민의 마음을 받들고 지키는 밑거름이 되고 초석이 되고 기둥이 되여야 한다.

사업과 생활에서는 항상 두가지 즉 대중을 위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복무인가 아니면 자기의 가정과 혈육, 자기의 명예와 안위인가 하는 쉬임없이 계속되는 물음에 부딪치게 된다.자신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민을 선택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군중의 인정과 존경을 받는것은 더없는 행복이지만 자신은 그만큼 더 고생해야 하고 더 검소하고 어렵게 살아야 하며 그것도 첫걸음부터 마지막걸음까지 한본새가 되여야 한다.

설사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까지도 내대야 하는 그런 운명적인 기로에 선다고 해도 참된 일군이라면 기꺼이 목숨을 내댈 각오가 되여있어야 한다.우리 당의 념원대로 인민을 떠맡은 진정한 충복이라면 언제 어느때나 자나깨나 살아도 죽어도 멸사복무만을 생각해야 한다.물론 일군도 인간이고 그에게도 가정이 있고 생활이 있다.그렇다고 하여 자기도 위하고 인민도 위하는 두개의 심장, 두가지 길은 있을수 없다.자기를 생각하면 인민이 보이지 않고 자기를 걱정하면 인민을 위한 희생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우리 당에서 시종일관 강조하고있는바와 같이 인민은 주인이고 일군은 그 심부름군이다.따라서 인민이 누리는 락과 일군이 누리는 락은 다르다.일군은 바치는것, 고생하는것을 자기의 영예로, 최고의 락으로 여겨야 한다.그 행복의 최고절정은 바로 인민이 기억하고 사랑하고 따르면서 《우리》라는 말로 친근하게 정을 다해 불러줄 때이다.사실상 바치는 희생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겹다고 해도 우리 원수님의 어깨우에 실린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였다는 기쁨, 인민들이 진정을 다해 주는 사랑과 존경에 비하면 그것은 보잘것없는것이다.그 영광만큼 고귀하고 값진것은 없으며 그것이야말로 무엇으로써도 비교할수 없는 최고의 행복으로 된다.

우리 일군들은 관직이라는 우산을 쓰고 군중이 맞는 비방울을 피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늘 인민의 맑은 눈동자앞에 자기를 세우고 자기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량심의 목소리를 쉬임없이 들어야 한다.자기라는 두 글자에 대해서는 꿈에서조차 잊고 고생속에서 락을 느낄줄 아는 생활에 푹 정이 들어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의 중요한 문제가 있다.새로 일을 시작하여 멸사복무의 각오도 좋고 대중의 신망도 좋았으나 해가 바뀌고 사업이 힘에 부치면서부터 점차 마음에서 변화가 일어날수 있다는것이다.그 변화를 제일먼저 감촉하는것은 대중이다.

멸사복무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일관하게 실행하는것이 더 힘들다.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도중에 그 진심이 덞어지거나 식어지지 말아야 한다.아무리 덕과 정을 기울이고 대중이 고마와하는 일을 많이 해놓았다고 해도 끝까지 가지 못하고 물러서면 오히려 시작하지 않은것보다 못하게 된다.왜냐하면 인민의 믿음앞에는 어느때나 가식도 변심도 없는 높은 책임감과 순결함만이 떳떳이 서있을수 있기때문이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시기마다 제시된 당정책을 어느 한가지도 놓침이 없이 관철하고있는 연탄군당위원장의 사업에서 누구나 찾아보게 되는것이 있다.멸사복무는 오직 생을 다할 때까지 순결무구하고 견실하여야 한다는것이다.이제는 그가 처음 이 군의 책임일군으로 왔을 때 심은 가로수들이 읍지구를 푸른 숲마냥 뒤덮고 거리와 살림집의 모습, 지방공업과 사람들의 문명수준에서도 변화가 일어났지만 인민을 대하는 그의 깊은 정, 자기 군인민들앞에 구실을 다 못하는 죄책감과 고민은 갈수록 계속 커가고있다.뜻밖에 아들을 잃고 안해마저 중병으로 오래동안 병원생활을 하고있는 모든 고충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자기의 낡은 집을 보수하자는 의견마저 오늘까지 허용하지 않고있다.그러면서도 그는 세간살이를 잘하고 화목한 가정들을 찾으면 오히려 고맙다고 깊이 허리숙여 인사하고 누가 중병으로 앓는다고 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찾아간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그 10년에 몇해가 더 흘렀어도 이른새벽이면 자전거를 타고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과며 《멸사복무수첩》의 조항조항에 비추어 따져보는 엄격한 하루총화만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있다.우리에게 다른것은 없다, 모든것을 채로 쳐보자, 인민을 위한것인가 아닌가, 그래서 빠지는것은 다 버리고 인민의 리익을 위한것만을 보물처럼 정히 품자는것이라고 자기의 사업방식을 통속적으로 말하던 그 열정은 더욱 뜨겁게 불타고있다.그는 《너무 힘들어 내가 과연 마지막까지 이 길을 갈수 있을가 하는 나약한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오로지 인민만을 외우시며 인민을 그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는 우리 원수님의 숭고한 세계가 너무도 뜨겁게 가슴에 어려와 용기백배하여 일어나 더 이악하게 달라붙군 합니다.》라고 하였다.

생이 다할 때까지 인민의 마음속에 깊은 자욱을 남기려면 그 어떤 추호의 만족과 안심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항상 더 높이 오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그 정확한 평가는 인민이 내린다.인민은 그 일군이 자기의 당적량심과 지조를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한생을 순결하게 바쳐왔는가를 기억하며 가장 열렬하고 진실한 사랑으로써 마음속깊이 정히 품어안는다.

모든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가는것이 제일 힘이 든다.멸사복무의 길은 가장 어렵고도 책임적인 혁명의 길이다.그것은 인민의 믿음을 지키는 길이기에 이 길에서의 변심은 인민에 대한 배신이며 혁명에 대한 포기라고밖에 달리는 말할수 없다.

첫걸음도 멸사복무로 떼고 백걸음, 천걸음도 멸사복무로만 이어가며 마지막 한걸음도 멸사복무로 남기라.이것이 당의 절절한 기대이며 엄숙한 당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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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사복무는 인민에게 어떤 힘을 주는가.

참으로 귀중한 진리가 여기에 있다.우리 당이 펼친 인민의 시대,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 대한 크나큰 뜻이 힘있게 울리고있다.

세상에 우리 인민만큼 위대하고 훌륭한 인민은 없다.우리 당이 이끄는 길이 얼마나 영광넘친 길인가를 누구보다 심장깊이 절감하고있으며 어떤 천지풍파가 휘몰아쳐도 당을 따라 하늘땅 끝까지 가고가리라는 신념은 그 어느때보다 굳건해지고있다.

우리 인민은 너무나 잘 안다.어머니 우리 당이 왜 모든 일군들이 철저히 인민관으로 무장하고 어디에서나 멸사복무의 열풍을 일으킬데 대하여 그처럼 간곡히 호소하고있는지, 일군들이 뛰여다니며 마련하는 멸사복무의 열매들에 얼마나 소중한 땀이 깃들어있는지 인민은 잘 안다.자기들과 같이 고락을 나누려고 애를 쓰고 하나라도 행복을 마련해주려 정을 기울이는 일군들의 진심을 느낄 때면 그것이 비록 마음뿐이라 해도 무엇이나 위해주고싶어하고 도와나서고싶어하는것이 이 나라 인민이다.

정을 주면 피와 땀을 바치는것이 인민이다.

단위의 종업원들과 주변고장 사람들까지 《우리》라는 말로 존경심을 안고 따르는 한 일군의 말은 지금도 깊은 여운을 남기고있다.

《우리에게 해마다 새 과학기술과 창의고안을 배우려고 숱한 일군들이 오군 합니다.그러나 배우고 가서도 일어서지 못하는 단위들도 있습니다.답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전에는 어떤 희한한 기술도 맥을 출수 없다는것입니다.자금과 기술만 쥐면 뭐나 다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일군과 대중이 정이 통하여 집단전체가 진심으로 떨쳐나서기만 하면 진짜 기적이 일어납니다.이것이 첫째이고 이것이 기본입니다.》

100% 출근률인가, 100% 가동률인가라는 물음이 제기되였던 어느 농장의 두 작업반실태를 놓고서도 그에 대해 설명할수 있다.다 100% 출근률을 보장한 작업반들이지만 한 작업반은 항상 실적이 높지 못하다.그러나 옆의 작업반은 그 작업반에 비해 매번 3배이상이나 실적을 올리고있다.그 작업반의 일군은 출근이 곧 가동은 아니다, 마음과 정신상태가 기본이다, 정을 알았을 때 농장원들의 열의는 보통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미처 따라서지 못할 정도로 뛰여다닌다, 새 기술도 나오고 다수확자도 나오고 서로가 투쟁하고 서로가 일감을 찾아하는 진짜 주인이 된다고 하면서 그자신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멸사복무가 낳는 인민의 힘은 이렇게 크다.그것은 민심이 공감하고 민심이 일어서는 힘이기때문이다.

단위발전을 놓고 우리 고장에 자원과 자금이 얼마이고 생산잠재력이 얼마이며 과학기술력량이 얼마인가를 따지는것도 중요하다.그러나 그 모든것보다 최우선적인것, 절대적인 자본은 바로 민심이다.세상을 놀래우는 모든 기적과 천지개벽은 결코 몇몇의 인재나 과학기술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보이든 보이지 않든 대중의 큰 힘이 안받침되지 않은것이란 없다.

앞에서도 이야기되였지만 최근 남포시를 돌아본 사람들은 지금처럼 힘든 때에 어떻게 멋들어진 거리와 살림집들로 시를 일신하였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그에 대해 이곳 일군들은 너도나도 진정을 바쳐 뛰니 민심이 좋아지고 민심이 좋아지니 착상도 기술도 예비도 다 나왔다, 일군들과 인민들이 진짜 정과 정으로 하나가 되니 이젠 못해낼 일이 없을것 같다고 말하였다.

리상과 기백이 없고 전진이 없는 곳에서는 인민에 대한 일군들의 태도와 관점부터 투시해보아야 한다.대중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메마르고 멸사복무라는 말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일군이 있다면 그는 벌써 일군이 아니며 그런 일군을 만난 단위나 대중은 시대의 전진에 따라설수 없다.

멸사복무는 광범한 대중으로 하여금 조선로동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을 더 깊이 간직하게 하며 일편단심 당만을 따르려는 뜨거운 열망으로 당의 두리에 더욱 철통같이 뭉치게 한다.멸사복무의 진한 피와 정이 하나하나 가슴깊이 흘러들면 누구나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정으로 눈굽을 적시며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너와 나, 가정과 인민반이 일어서고 집단과 단위들이 일어서고 온 군이 일어서고 온 도가 일어선다.그늘진 얼굴이 없고 락오자가 없으며 고난과 불가능이란 말이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 당에 있어서 가장 큰 힘으로 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혼연일체이다.

인민들이 기뻐하고 나날이 커가는 덕과 정속에 우리의 투쟁과 생활에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있다.일군들마다 멸사복무를 자기의 인생관으로 철저히 확립하려는 열의가 높아가는 속에 인민을 위해 더 많이 뛰고 더 좋은 일을 찾아하려는것이 혁명적당풍으로 되고있다.

참으로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것은 우리 당의 기반과 뿌리가 더한층 튼튼히 다져지고 어떤 시련이 가로놓인다 해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된다는것을 확증해주는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다.그것은 우리의 밝은 앞날과 보다 큰 전진, 무한대의 힘에 대하여 더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그대가 진정 조선로동당의 붉은 전사라면, 그대가 진정 사회주의와 조국을 사랑하고 이 나라의 훌륭한 인민을 열렬히 사랑한다면 멸사복무의 투사가 되라!

멸사복무로써 자기의 당성과 인민성을 증명하라!

동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