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3일 로동신문
불굴의 신념으로 헤치신 항일의 혈전만리
피어린 그 나날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선의 고비들과 시련의 언덕들, 가슴에이는 희생은 그 얼마였던가.
나라찾을 큰뜻을 품으시고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장장 20성상 우리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인민대중과의 혈연적련계는 항일유격대의 힘의 원천이였으며 항일무장투쟁의 승리의 결정적요인이였습니다.》
항일혁명투쟁은
신념과 의지에서 우리
발톱까지 무장한 포악한 제국주의강적과의 대결전을 선포하신 백두산청년장군의 그 강인담대한 배짱은 혁명의 전도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는것이였다. 항일무장투쟁시기 고난의 행군의 간고성에 대하여서는 이미 세상에 잘 알려졌다.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이 행군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힘겨운 행군이였다. 엄혹한 자연과의 투쟁, 극심한 식량난과 피로와의 투쟁, 무서운 병마와의 투쟁, 간악한 적들과의 투쟁… 여기에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자기자신과의 또 하나의 심각한 투쟁이 동반된 이 행군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야말로 모진 시련과 난관의 련속과정이였다.적들의 끊임없는 추격과 포위속에서 하루에도 몇차례씩 치렬한 전투를 벌리고 령하 40℃나 되는 혹한속에서 생눈을 움켜먹으며 행군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담대한 배짱과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 억천만번 죽더라도 기어이 원쑤를 치고 조국을 해방하고야말겠다는 강의한 의지로
만사람의 심금을 울린 로흑산의 전설과 천교령의 기적, 온 겨레를 조국해방성전에로 더욱 힘있게 고무추동한 보천보전투, 무산지구전투…
항일의 불바다만리, 혈전만리길에 새겨진 우리
주체29(1940)년 3월 어느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대마록구치기에서 숙영할 때였다.
이날 대원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자! 혁명의 붉은기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억천만번 죽더라도 끝까지 원쑤를 치자! 이것이 내가 오늘 동무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다.우리모두 오늘의 맹세를 영원히 잊지 말자.
대원들은 그이를 따라 혁명가요를 합창하였고 그 우렁찬 노래소리는 신념의 메아리가 되여 천고의 밀림을 뒤흔들었다.
추호도 흔들림없는 강철의 신념과 천만대적도 쥐락펴락하는 백두의 담력을 안으시고 조선혁명을 백전백승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잊지 못할 하나의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항일무장투쟁시기 온 부대가 풀을 우려먹으며 식량고생을 몹시 할 때의 일이다.
산나물을 뜯으라는 과업을 받고 길을 떠난 몇명의 대원들이 산나물을 한바구니도 채우지 못한채 저녁녘에야 돌아왔다.풀밭에서 장시간 씨름경기를 하느라고 나물을 많이 뜯지 못했던것이다.그때 어떻게 되여 뜯으라는 나물은 뜯지 않고 씨름판을 벌려놓게 되였는가고 물으시는
심판이 된 소대장까지 《잘한다, 잘한다.해봐라.또 해봐라.…》 하고 손벽을 치며 부추기는통에 대원들은 신바람이 나서 씨름에 열을 올리였던것이다.
사람이 정신적여유가 없거나 생활에 대한 락관이 없으면 그런 어려운 정황속에서 씨름같은것을 생각할수 없다.항일혁명투사들과 같은 신념의 강자, 의지의 강자들만이 적의 포위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꿈도 꾸고 노래도 부르고 씨름놀이도 해가며 락천적으로 살아갈수 있는것이다.
이런 강의한 신념과 의지의 소유자들, 락천가들을 수없이 안아키우신분이 바로 우리
본사기자 장정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