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5일 로동신문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해방의 은인, 만고절세의 애국자를 우러러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75년전 8월 15일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암흑의 기나긴 세월 일제의 발굽밑에 짓밟히고 신음하며 이 땅의 남녀로소가 얼마나 애타게 바라던 조국해방이였던가. 식민지노예가 되여 존엄도 권리도 잃고 웃음도 꿈도 잃었으며 말과 글은 물론 이름까지도 빼앗겼던 우리 민족이였다.땅은 있어도 살 곳이 없고 하늘은 있어도 칠칠야밤처럼 캄캄하기만 하던 세상, 설사 몸은 살아있어도 상가집 개만도 못하고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던 우리 인민이였다. 바로 그 땅, 그 인민에게 빛을 주고 열을 주고 삶과 희망을 주는 재생의 새 아침이 밝아왔으니 온 삼천리에 끓어넘치던 환희와 감격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조국해방의 성스러운 위업을 민족앞에 지니신 자신의 숭고한 사명으로 간직하시고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겪을수 있는 온갖 고생을 다 겪으시며 반만년민족사에 영원불멸할
그이께서 안아오신 력사의 8월 15일이 있었기에 파란많던 우리 민족사에 종지부가 찍히고 슬기롭고 지혜로운 인민의 빛나는 력사, 승리와 영광으로 찬란한 조선의
하기에 뜻깊은 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조국해방!
이 말을 새겨볼수록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시며 10대의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던
어린시절부터 나라잃은 인민의 설음과 고통을 속속들이 체험하시며 나라찾을 큰뜻을 키우신 절세위인의 후더운 숨결, 거룩한 발자취를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만경대,
추녀낮은 만경대고향집앞에 서면 우리
그 누구도 따를수 없고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열화같은 조국애를 지니시였기에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은 맹세를 다지시며 결연히 압록강을 건느신 우리
찬바람이 불어치는 압록강기슭에서 신음하는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시던 우리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
이렇게 조국을 떠나신 때로부터 장장 20성상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치시며 백두산 줄기줄기, 압록강 굽이굽이에 피어린 자욱을 새기신 우리
그이께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난과 시련이 겹쌓인 그 길에서 인간이 겪을수 있는 고생이란 고생을 다 겪으시였다. 부모님들과 동생을 잃는 가슴아픔도 당하시고 생사를 같이하다 쓰러진 전우들을 언땅에 묻어야 하는 쓰라림도 겪으시였으며 생사를 판가리하는 험로역경의 무수한 고비들을 넘으셔야 하였다.
하지만 우리
우리가 주저앉으면 조선이 다시 소생하지 못한다는 혁명에 대한 열렬한 책임감, 기어이 원쑤를 쳐부시고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혁명동지와 인민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승리의 진군로를 열어나가신
그이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가 있었기에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조선인민혁명군이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하던 일제와의 싸움에서 련전련승을 이룩하지 않았던가. 갓 조직된 청소한 유격대로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남북만진출, 대포와 비행기로 무장한 적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이룩한 소왕청유격구방위전투의 기적,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한 보천보전투, 력사에 류례없는 엄혹한 시련과의 대결을 끝끝내 이겨낸 고난의 행군… 하늘도 머리숙일 강철의 신념과 의지, 담력과 배짱을 지니시고 신출귀몰하는 전법과 대담한 작전으로 일제를 삼대베듯 쓸어눕히신 백두산청년장군의 천출위인상은 그 얼마나 세인을 경탄시켰던가.
항일대전을 승리에로 이끄신 우리
조국해방!
정녕 그것은 조국과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백두의 천출명장이신 우리
75년전 8월 온 나라 강산을 진감하며 울려퍼진 만세의 환호성이야말로 수수천년 그리도 애타게 학수고대하던
사선의 혈로를 무수히 헤치시며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기어이 이룩하신
탁월한
찬란한 태양의 빛발은 오늘도 눈부시게 비쳐지고있다.
우리 인민에게는
이 땅에 조국해방의 민족사적사변을 안아오신
고철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