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5일 로동신문

 

김일성장군 만세!

새 조국건설시기 위대한 수령님께 우리 인민들이
삼가 올린 편지들을 더듬어보며

 

조국해방!

조용히 불러보느라니 8월의 폭양도 아랑곳없이 거리로, 거리로 떨쳐나섰던 남녀로소의 모습이 눈에 어려오고 울고웃으며 목청껏 터치던 그날의 만세소리가 귀전에 울려오는것만 같다.

온 민족이 일일천추 바라던 소원, 력사적대업을 성취한 거대한 사변이였다.

해방과 더불어 지지리도 천대받고 억압받던 인민이 땅의 주인, 공장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되였다.

학교문전에도 못 가보던 사람들이 학용품까지 보장받으며 우리 글을 배웠고 속절없이 시들어가던 녀성들이 남자들과 꼭같은 권리를 가지고 건국사업에 떨쳐나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의 은덕으로 해방된 조국에서 땅과 공장의 주인이 되여 처음으로 참된 삶을 누리면서 조국이 얼마나 귀중한가 하는것을 절실히 체험한 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애국심은 불보다 뜨겁고 열렬하였습니다.》

해방된 조국땅에 펼쳐진 새 생활과 꿈만 같은 행복, 그것은 민족의 은인, 절세의 애국자 김일성장군님께서 안겨주신것이였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들을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올리였다.그 편지들은 소박하고 평범하였지만 거기에는 반만년민족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위대한 수령에 대한 우리 인민의 다함없는 흠모의 정이 깃들어있었으며 수령님의 건국사상을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가려는 굳센 의지가 비껴있었다.

여기에 토지개혁법령발포후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올리였던 황해도 재령군 삼강면 설산리(당시)의 한 농민의 편지가 있다.

《…나는 토지분여받은 북조선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민주국가창건에 일야분투하시는 장군님께 삼가 최대의 감사와 결의를 표하는바입니다.

나는 극빈농가의 둘째아들로 태여나서 3년간이나 머슴살이를 하였으며 생활에 시달리고 지주와 왜놈들의 착취와 압박에 못이기여 고향을 떠나 신천을 거쳐 재령군 삼강면에 와서 해방전까지 비참한 소작인생활을 계속하여왔습니다.

…8.15해방을 맞이하여 영명하신 김일성장군의 지도밑에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토지개혁실시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 혜택으로 처음으로 토지의 주인이 되였으며 그 혜택으로 살림살이가 넉넉하여졌고 자유로운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였습니다.…이러한 토지개혁의 혜택에 대한 감격과 기쁨의 마음과 인민정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아울러 김일성장군에 대한 감사는 끝이 없습니다.…》

꾸밈없는 진정이 담긴 농민의 편지, 더듬어볼수록 70여년전 그날의 광경이 되살아나 가슴을 진정할수가 없다.

온 가족이 모여앉아 광솔불을 추슬리며 한자두자 정히 썼을 편지, 쓰면서도 꿈같은 현실에 격정의 눈물을 훔치였을 농민의 모습이 눈에 선히 안겨온다.

굶어죽은 자식을 묻을 한뙈기의 땅도 없어 원한에 몸부림치던 이 나라 농민들이 무상으로 땅을 분여받고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짓게 되였으니 그 감격, 그 기쁨을 어찌 가슴속에 묻어두고만 있을수 있으랴.

하기에 자기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우리 수령님께 이 땅의 농민들은 고마움의 글월을 삼가 올린것이였다.

해방된 이듬해 로동법령을 받아안은 로동자들의 격정도 이루 헤아릴수 없었다.그런 심정이 위대한 수령님께 올린 편지마다에 어려있다.

《…

과거 암흑한 속에서 착취를 받던 우리 로동자, 사무원들에게 가장 적합한 로동법령을 발포하여주시니 무한한 감사의 뜻으로 량손을 높이 들어 이 법령을 지지하는바입니다.

먼저 토지개혁을 완수하시고 20개정강을 발표하신 후 이번에 또 20개정강중의 14조, 15조에 근거하시여 구체적으로 되는 이 로동법령의 내용을 보고 감사하는바이오며 이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 로동자, 사무원들의 생산돌격인것을 깊이 명심하며 저도 한개의 로동자로서 장군에게 무한한 경의와 뜨거운 감사를 올리는바입니다.민주주의건설산업부흥에 제 생명을 다 바치여 싸울것을 맹세합니다.…》

해방된 조국땅의 로동자된 영예와 자랑을 안고 어버이수령님께 올린 이 편지, 그 구절마다에는 새 나라가 안겨준 로동의 참다운 권리를 간직하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신 조국을 위해 한몸 다 바치려는 로동계급의 진정이 그대로 어려있었다.

련이어 발포되는 민주주의적인 새 법령들, 그와 더불어 우리 인민의 운명과 생활에서 극적인 전환이 일어나고있음을 편지의 내용들은 방불하게 전하고있다.

그뿐인가.

문맹퇴치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이 운동의 맨 앞장에서 우리 글을 배웠고 그 기쁨과 행복을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아뢰였던 녀성,

글을 익히기 시작하여 석달만에 제손으로 정히 써서 위대한 수령님께 올리였던 리계산녀성의 편지에는 또 얼마나 크나큰 감사의 마음이 실려있었던가.

해방전에는 꿈도 꿀수 없었던 일이였다.

녀성천시로 얼룩진 피눈물나는 력사에 종지부를 찍은 남녀평등권법령의 발포로 남자들과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마음껏 배우고 일할수 있게 된 녀성들의 심정이 그들이 위대한 수령님께 앞을 다투어 올린 편지들에 그대로 어려있다.

《…특히 저희들 녀성들이 남자들과 같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지내고 마음껏 일하게 된 기쁨과 감격을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

저는…이 기쁨을 아뢰이면서 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앞으로 더욱 많이 일할것을 맹세하는바입니다.…》

해방과 더불어 변천된 새 생활을 편지에 담으며 수령님 은덕에 보답할 맹세를 굳게 다진 이 나라의 녀성들이였다.

낫놓고 기윽자도 모르던 그들, 밭머리에서 몸을 풀면서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조선녀성들이, 봉건제도와 일제강점하에서 자기들의 운명을 울밑에 시들어가는 봉선화의 처량한 모습에 비추어보며 눈물의 노래를 불렀던 그들이 조국해방과 더불어 맞이한 극적인 인생전환이 편지의 구절구절에서 어려와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 기쁨이 너무도 크고 그 행복이 하도 소중해 우리 수령님께 마음속생각까지도 다 터놓으며 고마움의 인사를 올린 이 나라 인민이 아니였던가.

그 진정은 평남 중화군 간동면(당시)농민대회 참가자들이 수령님께 삼가 올린 편지의 마지막구절에도 어려있다.

《…인민의 정권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만세!

우리 민족의 영웅이요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장군 만세!》

정녕 해방된 이 땅 그 어디에서나 《조국해방 만세!》, 김일성장군 만세!》의 함성이 그칠줄 몰랐다.

그것은 해방의 은인이시며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는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였다.

력사의 갈피에 새겨진 인민의 편지속에는 해방된 조국땅에서 민주소년단을 조직하고 그 기쁨을 삼가 아뢰인 우리 아이들의 편지도 있다.

편지에는 깃들어있었다.꼴머슴으로 설음많고 눈물많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걸은 해빛넘치는 배움의 길이며 멍든 자식들의 어깨우에 책가방을 메워주며 어머니들이 기쁨에 겨워 흘리던 뜨거운 눈물이.

《…해방이 되자 어른들은 힘을 다하여 나라를 위하여 일을 하고있으나 우리 소년소녀들은 활동하지 못하였는바 오늘 비로소 민주소년단을 조직하게 되였습니다.…

우리는…오늘 조직한 소년단을 더욱 굳게 하여 나라일에 힘을 쓰려고 결심합니다.…우리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완전독립 만세…》

주체35(1946)년 6월 6일 당보에 실린 이 편지는 우리 수령님의 열화같은 사랑에 충성으로 보답하려는 철석같은 맹세의 분출이였다.

해방의 감격에 목메여 인민은 수령께 삼가 고마움의 편지를 올리고 수령은 인민의 진정을 소중히 여겨 친히 회답까지 보내주신 이야기,

그속에는 재령땅의 한 농민이 애국미 30가마니를 싣고 찾아왔을 때 훌륭한 애국적소행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고 그를 댁에서 만나 고무해주시였으며 그와 재령군농민들에게 친히 감사편지를 써주신 사실도 있고 까막눈을 틔우고 제손으로 한자한자 정히 편지를 쓴 한 녀성에게 회답편지를 보내주신 사실도 있으며 이 땅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감사의 정을 담아 올린 편지들에 회답장을 보내주신 이야기들도 있다.

수령과 인민사이에 오고간 편지, 이 땅에 흘러흐르는 사랑과 충성의 편지의 력사는 바로 해방된 조국땅에서부터 시작된것이거늘.

조국을 찾아주신 우리 수령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의 정이 그득히 실려있고 행복넘친 새 생활이 어리여있는 편지들을 더듬으며 우리는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

김일성장군 만세!》를 높이 부르며 새 조선의 인민들이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올린 편지, 그것을 합치면 우리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의 서사시가 되고 천만년세월 길이 전해갈 위대한 수령님의 부강조국건설업적이 된다는것을.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