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24일 로동신문
정론 평양시간이 흐른다
동해기슭에 아침해가 솟아오른다.어둠의 장막을 걷어내는 밝은 해빛이 피해복구전구의 새 아침을 부른다. 시간이 흐른다.날에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창조하며 동해전역에 기적과 위훈의 시간이 흐르고있다.수도당원사단의 자랑스러운 기발을 꽂은것이 불과 얼마전인데 벌써 선경마을의 완연한 자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중앙은 조선로동당창건 75돐과 당 제8차대회를 견결히 보위하기 위하여 우리의 수도당원동지들이 들고일어나 재해를 당한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전구로 용약 달려나갈것을 부탁합니다.》 평양시간이 흐른다. 최정예수도당원사단이 있는 곳 그 어디서나 우리는 새로운 시간에 사는 수도당원들의 모습을 본다.
이렇게 시작된 평양시간이였다.
세계의 시간이 령자오선을 기준으로 하고있다면 오늘의 새로운 평양시간은
사회주의건설의 도약기마다에서 우리의 평양시간이 흘렀다.전후의 그 어려운 시기에 남들이 열시간 하는 일을 한시간, 반시간에 해제끼면서 다른 나라 시간을 가지고 우리의 시간을 계산해서는 안되며 우리는 우리의 시간, 평양시간으로 살고 평양시간에 준해서 모든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14분에 한세대의 주택을 조립하는 놀라운 평양속도를 창조하는 투쟁의 앞장에 섰던 우리의 수도당원들이다.어제날의 평양시간이 재더미를 헤치고 천리마가 날아오르게 한 전설의 날과 달로 흘렀다면 오늘의 평양시간은 그 어떤 자연재해도, 대재앙도 인민의 웃음을 앗아갈수 없다는 신념드높이 당창건 75돐을 더욱 의의깊고 뜻깊은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맞이하기 위한 기적의 낮과 밤으로 이어지고있다. 평양시간은 분초를 다투는 전선시간이다. 포성이 울리는 전선에서의 분분초초가 전쟁의 승패를 판가리하듯이 오늘 우리의 최전선, 피해복구전구에서의 일각일초에 의해 우리의 꿈과 리상, 아름다운 미래가 얼마나 앞당겨지는가 하는것이 좌우된다.
준엄한 전장에서 흐르는 시간만큼 인간의 진모습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시간은 없다.
사랑하는 인민들은 안전한 곳에 대피시키시고 자신께서는 태풍이 채 가셔지지 않은 멀고 험한 황해남도의 농장포전에 제일먼저 달려가신 우리
제국주의와 그 졸개무리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에서는 그처럼 강인담대하시였건만 사랑하는 인민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앞에서는 한없는 근심과 걱정을 안고계신 우리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전구에서 평양시간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어 충성의 돌격전을 벌려나가는 수도당원들에게는 선동문이 따로 없다.건설장에서 울려퍼지는 방송소리에서
《수도 평양의 전체 당원동지들에게》라는 우리
지금 이 시각도 충성의 돌격전, 치렬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으로 련일 건설성과를 확대해나가고있는 최정예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모습을 보라.제시된 목표를 최단기간내에 해제끼고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힘차게 돌진하는 이들의 전진속도에 의해 기존의 《기준시간》들이 여지없이 타파되고 새로운 기준, 새로운 시간이 제정된다. 함경남북도에서 우리 수도당원들은 살림집과 공공건물만 일떠세우는것이 아니다.여기서 흐르는 한초한초에 의해 우리의 일심단결이 더욱 굳건히 다져진다. 바다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이곳 동해기슭에 지금 뜨거운 열풍이 몰아친다.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 수도 평양의 따뜻한 정을 안고온 수도당원사단이 도착한 그날부터 조국땅 북변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뜨거운 격정이 더욱 세차게 굽이치고있다.뜻밖의 자연재해로 집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있어 하루 또 하루 흐르는 이 시간은 평양의 사랑, 평양의 정이 더욱 강렬하게 미쳐온 평양시간이였다. 《우리에게는 지원물자도 안겨주고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면서도 자기들한테는 물과 공기밖에 필요없다고 우리들의 성의는 모두 사양하니 정말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멀리 수도 평양에서 친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와준것만 해도 고마운데 도착한 첫날부터 오늘까지 한시도 건설장의 불빛이 꺼진적 없습니다.언제 잠을 자고 언제 휴식을 하는지 알수 없는 수도의 당원동지들을 보며 당중앙의 친위대오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곳 인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를 들어볼수록, 하루하루가 아니라 시간마다 새라새롭게 태여나는 감동적인 화폭들과 눈부신 기적들을 목격할수록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수도의 사랑과 정으로 뜨겁게 흐르는 이곳 피해복구전구의 시간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나라의 모든 지역이 항상 자기의 심장인 수도를 각방으로 보위하는것도 국풍이지만 어려울 때 수도의 인민들이 힘들어하는 지방인민들을 성심성의로 부축하고 고무격려하는것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풍이라고 하시며 우리 당이 제일 믿는 핵심력량을 피해복구전구에 불러주신
하루빨리 인민들에게 행복한 보금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지칠줄 모르고 달리도록 재촉해주는 평양시간은
우리
인류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악성비루스와 예상치 않았던 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해 온 세계가 2020년을 재해와 재난의 해로 간주하고있다.그러나 이 땅에서만은 초긴장의 간고한 투쟁속에 2020년이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로 되여 인민의 웃음소리, 고마움의 노래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세월을 주름잡으며 흐르는 기적의 시간, 인민사랑의 시간인 우리의 평양시간.
한초 또 한초 시간이 흐를수록 변모되는 피해복구전구와 함께 피해지역의 인민들도 새롭게 성장하고있다.인민들은 수도당원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낮과 밤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변모되는 자기들의 살림집과 공공건물만 보는것이 아니다.심장이 그대로 초석이 되고 한몸이 그대로 기둥이 되여서라도
인민이 일떠선다.우리
인민이여, 평양시간에 살자!
우리들이 걷는 한걸음한걸음에 의해 행복의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높아지고 우리들이 위훈으로 보내는 한초한초가 모여 창조와 기적의 평양시간을 이룬다.
더 밝은 우리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하여 천만군민이여, 더욱 힘차게 앞으로! 김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