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5일 로동신문

 

군민대단결의 위력으로 태풍과 큰물피해복구를 다그치자

신안천에 새겨지는 병사들의 위훈

조선인민군 엄광일소속부대 지휘관들과 군인들

 

큰물피해복구에서 인민의 군대로서의 풍모를 남김없이 과시하자!

이것은 신안천복구공사에 떨쳐나선 조선인민군 엄광일소속부대 지휘관들과 군인들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에서는 인민을 돕자는 구호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인민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 군민대단결을 실현하는데서 주동이 되여야 합니다.》

지난 8월초부터 내린 예상밖의 폭우와 많은 비로 하여 도로와 다리가 파괴되고 농경지들이 심하게 피해를 입었다.이때 부대의 지휘관들과 군인들은 인민을 돕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스스로 떨쳐나 파괴된 도로와 다리, 매몰된 농경지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8월 중순 그들은 군민의 대단결과 협동작전으로 10월 10일까지 큰물피해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내고 주민들을 안착시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와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공동명령을 받아안았다.

부대당조직에서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대책들을 협의하였다.회의에서는 피해복구에 부대의 지휘관, 군인들은 물론 군인가족들까지 총동원할데 대한 문제, 정치사업을 앞세우며 후방사업, 방역사업 등을 빈틈없이 따라세울데 대한 문제 등이 심중히 토의결정되였다.

명령을 받은 그날로 피해지역으로 긴급히 기동한 부대의 지휘관, 군인들은 병실전개와 복구사업을 동시에 밀고나갔다.파괴된 여러개의 다리와 신안천제방을 복구하고 많은 면적의 석축공사를 해야 하는 등 작업과제는 방대하였다.

부대의 지휘관들은 상급단위에서 내려온 지휘성원들과 창도군일군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중심고리를 옳게 정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렸다.정치일군들은 작업현장들에 구호와 표어, 속보판들을 기동적으로 게시하는 한편 선동원들을 발동하여 직관선동, 방송선동을 활발히 벌려 군인들의 정신력을 앙양시켰다.

지휘관, 군인들은 신안천을 훌륭히 복구하여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빛나게 관철할 결사의 의지를 안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석축공사에서 제일 걸린 문제는 막돌이 부족한것이였다.해당 단위에서 막돌을 채취하여 륜전기재로 운반하고있었으나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키지 못하였던것이다.

어느날 저녁이였다.다음날 작업준비정형을 료해하던 조선인민군 김성국소속구분대 지휘관들은 쌓아놓은 막돌더미가 예상외로 작은것을 발견하였다.

(어떻게 할것인가? 막돌채취가 우리의 임무가 아니라고 하여 외면한다면 어찌 군인정신의 체현자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그들은 스스로 병실을 떠나 산판으로 올랐다.날은 어두워졌고 힘은 들었으나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지휘관들의 뒤를 이어 군인들이 떨쳐나섰다.다음날 작업에 필요한 많은 량의 막돌을 채취하고 병실로 들어서는 그들의 마음은 개운하였다.

병사의 영예는 명령관철의 길에서 빛나는것이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그날 오후부터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면서 소낙비가 쏟아졌다.삽시에 불어난 산골물은 사품치며 공사장구역으로 쓸어들었다.

일부 군관들속에서는 소낙비가 멎고 물결이 좀 수그러든 다음 작업을 계속하는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였다.

이때 지휘관인 엄광일동무는 작업조건이 마련되기를 앉아서 기다린다면 오늘공사과제를 수행하지 못할수 있다, 이렇게 하루이틀 공사계획을 미달한다면 어떻게 당창건기념일전으로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줄데 대하여 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제 날자에 원만히 수행할수 있겠는가, 어떤 일이 있어도 계획된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단호히 말하였다.

지휘관들과 군인들이 터치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결사관철하자는 우렁찬 함성이 사나운 비발을 헤가르며 여기저기에서 울려퍼졌다.

메가폰을 든 정치일군들을 비롯한 지휘관들의 뒤를 이어 군인들도 신안천의 물속에 뛰여들었다.그들은 물길을 돌리는 작업과 석축공사를 동시에 밀고나갔다.

허리치는 물속에 서슴없이 뛰여들어 혁명가요를 부르며 막돌을 나르는 군인들의 모습은 피해복구에 떨쳐나선 창도군안의 주민들과 돌격대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그들은 복구전투의 제일 힘든 대상을 맡아안고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발휘해나가는 병사들의 모범을 본받아 사나운 비발속에서도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최상의 수준에서 관철하려는 병사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많다.

어느날 저녁무렵이였다.한 구분대의 작업정형을 료해하던 시공일군은 석축면의 경사도에서 약간의 편차가 생긴것을 발견하였다.일부 일군들은 수백m에 달하는 석축공사에서 그쯤한 오차는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였다.

하지만 부대의 지휘관들은 사소한 편차도 허용할수 없었다.그들은 하루동안 품을 들여가며 쌓은 석축을 허물기 시작하였다.인민을 위하는 병사의 량심에 자그마한 티라도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것이 그들이 간직한 뜨거운 마음이였다.그들이 그날 석축공사를 설계의 요구에 맞게 성과적으로 끝낸것은 밤이 퍽 깊어서였다.

힘들고 피곤하였지만 병실로 향하는 지휘관들과 군인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훌륭히 복구된 신안천기슭에서 울려퍼질 인민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쳐오는것만 같았다.

신안천, 자그마한 물줄기이다.하지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가는 우리 병사들의 위훈을 신안천의 푸른 물결은 길이 전해갈것이다.

현지보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