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8일 로동신문

 

《쌀로써 당을 받들자!》

 

우리 조국의 전야가 끓고있다.

은파군 대청리와 황남땅,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벌들을 비롯하여 자연의 광란이 휩쓸고간 포전들은 물론 곡식이 무르익는 사회주의협동벌 그 어디나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애국열로 뜨겁게 달아있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7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황해남도에 이어 함경남도의 태풍피해지역들을 현지에서 료해하시면서도 수확고감소를 최소화할데 대하여 간곡히 당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당중앙의 의도를 피끓는 심장마다 새겨안고 이 땅의 주인들이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어제는 사랑의 옥백미를 받아안고 격정의 눈물을 쏟는 대청리의 농장원들과 함께 보답의 맹세를 가다듬던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이 오늘은 황남땅의 태풍피해지역들에 달려나가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며 복구전투를 벌린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자기들의 본분을 다시한번 자각하며 신념의 구호, 애국의 구호를 더 높이 추켜들었다.

《쌀로써 당을 받들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농업부문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농사를 잘하여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입니다.》

쌀!

불러보면 한 글자이건만 얼마나 크나큰 무게가 실려있는것인가.

건국의 첫 기슭에서 우리 수령님 농민들의 기본임무는 쌀을 많이 생산하는것이라고 간곡히 당부하시며 하시던 교시가 세월의 언덕넘어 더욱더 깊이 되새겨진다.

쌀이 없이는 건국사업을 잘해나갈수 없다.우리는 산업도 복구하고 학교도 세워야 하며 군대도 창건하여야 한다.… 우리앞에 나선 모든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쌀이 있어야 한다.쌀은 새 민주건국사업의 밑천이라고 말할수 있다.…

모든것이 쌀로부터 시작된다.인민의 웃음도, 강국도, 문명도 쌀독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라고 하시면서 한평생 포전길을 걸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천만로고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정녕 우리 수령님들의 평생념원이기에, 식량의 자급자족실현에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중요한 담보가 있기에 농업전선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해주시고 알곡생산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당의 현명한 령도와 크나큰 은정속에 최근년간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이 계속되고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농업생산에서는 적지 않은 성과가 이룩되고있다.

오늘 농업부문앞에는 지난 시기의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다수확운동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할 중대하고도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있다.

올해농사는 당창건 75돐과 당 제8차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쌀이 많아야 당창건 75돐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경축할수 있다.주타격전방에서부터 승전고가 높이 울려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구마다에 활력이 넘치고 당 제8차대회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총진군속도를 배가해나갈수 있다.

최근 련이어 들이닥친 재해성폭우와 태풍은 농작물들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었다.봄내여름내 성실한 땀과 깨끗한 량심을 묻으며 애써 마련한 농사작황이 어떤 결실로 이어지는가 하는것이 바로 농작물피해복구사업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불타는 충성의 마음, 애국의 열정을 총폭발시켜 쌀로써 당을 받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해야 할 때이다.

쌀로써 조국과 혁명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온것은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공화국의 발전력사에는 령도자의 뜻을 량심과 의리로 받들며 쌀로써 나라를 지키고 받들어온 애국농민들의 헌신의 자욱자욱이 뚜렷이 새겨져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구호 《해방된 조선의 첫봄을 증산으로 맞이하며 한치의 땅도 묵이지 말자!》를 높이 들고 애국적헌신성을 발휘하여 다수확을 내고 새 조국건설을 고무추동한 첫 세대 애국농민들,

청산된 지주와 반동들이 어디 지주없이 농사를 짓는가 보자, 너희들에게 소가 있느냐, 돈이 있느냐, 보습이 있느냐고 하며 미친듯이 발광했지만 우리 농민들은 드높은 혁명적기세와 열정으로 온갖 애로와 난관을 물리치면서 땅을 기름지게 걸구고 봄갈이를 제철에 하면서 씨앗을 묻어나갔다.서로서로 도와주고 나누어쓰면서 곡식을 알심있게 가꾸어 마침내 해방된 조국땅에 첫 풍년을 안아온 그때 그들은 땅을 주신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을 먼저 생각하며 곡식을 가꾸는 백성의 도리 지켜 알알이 고르고고른 옥백미를 싣고 평양으로, 평양으로 달려왔다.그 거세찬 흐름은 애국미헌납운동이라는 력사에 류례없는 애국운동의 불길로 타번지고 그 뜨거운 애국지성에 떠받들려 나라의 첫 종합대학과 혁명의 골간후비양성의 원종장인 만경대혁명학원이 일떠서지 않았던가.

전화의 나날 전선에서만 결사전이 벌어졌던가.

우리의 혁명시인이 가슴을 터치며 절규한것처럼 과수원도 뿌리채 간데없고 박우물바위도 부서졌으며 태양도 검은 연기속에서 피같이 타고있던 이 나라의 전야,

논밭과 관개시설은 무참히 파괴되고 사람도 축력도 종곡도 모든것이 부족했던 그때 이 땅의 주인들은 과연 무엇으로 불타는 대지를 가꾸었던가.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위한 투쟁이며 전선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하시며 알곡증산을 위한 여러가지 국가적조치도 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믿음과 기대였다.자기들이 가꾸는 한알한알의 낟알이 그대로 원쑤격멸의 총탄이 되고 전선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불타는 자각과 의지였다.

《한치의 땅도 묵이지 말며 한알의 낟알이라도 더 많이 내자!》라는 전투적구호를 높이 들고 적들의 맹폭격속에서도 소잔등에 위장망을 씌우고 논밭을 갈아 씨를 뿌리며 알알이 곡식을 가꾸어 화선용사들에게 보내준 농민들,

전선원호미헌납운동의 선구자를 몸소 문가에까지 나와 맞아주시며 동무와 같은 농민들이 우리의 후방을 지키고있기때문에 우리는 전쟁에서 꼭 승리할수 있다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얼마나 뜻깊었던가.

전후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대고조시기, 사회주의건설시기와 고난의 시기…

진정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깨끗한 량심과 땀으로 전야를 가꾸며 세대를 이어 우리 혁명을 굳건히 보위해온 이 땅의 참된 주인들을 조국과 인민은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며 잊지 않고있다.

당창건 75돐까지는 불과 3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횡포한 자연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

이 시각 우리 당은 농업근로자들을 부르고있다.

인민들의 식탁에서부터 사회주의만세소리가 울려나오게 하여야 그들이 당에 대한 고마움과 믿음을 심장으로 간직하고 당을 따라 일편단심 충성의 한길을 갈수 있다.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뜻깊은 올해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것은 인민생활향상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고 오로지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해온 우리 당의 불멸의 업적을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중대한 사업이다.우리의 정치사상적위력을 시위하고 우리의 승리를 선언하는 영예롭고 보람찬 사업이다.

우리 원수님 인민들을 위하시는 마음 얼마나 강렬하였으면, 주타격전방의 승리가 얼마나 소중하시였으면 피해지역들을 찾고찾으시며 수확고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도들도 밝혀주시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겠는가.

쌀이자 국력이고 사회주의이다.

쌀이자 우리의 존엄이고 승리이다.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여,

모두다 애국의 열정을 총폭발시켜 10월의 푸른 하늘아래 풍년가을 펼치자.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여 알곡소출감소를 줄이는데 총력을 집중하여야 한다.

태풍피해복구사업은 단순히 농업과학기술적대책을 세우는 실무적사업이 아니라 정치사업이다.일군들은 복구사업에서 기본은 우리의 정치사상적우월성, 사상의 위력, 단결의 위력으로 자연재해를 하루빨리 가셔내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여기에 제일 큰 힘을 넣어야 한다.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자!》

《쌀로써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

오늘 주타격전방에 높이 울리는 이 구호가 신념의 구호, 실천의 구호로 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는 전적으로 일군들에게 달려있다.

기쁠 때도 힘들 때도 언제나 인민들과 함께 있는 당중앙위원회가 되여야 한다고 하시며 당중앙위원회의 일군들을 황남땅에 파견해주시고 태풍 9호에 의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자연재해복구전투조직을 위한 당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현지에서 소집하시고 지도해주신 우리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뼈속깊이 새기고 그 누구보다 먼저 포전에 서야 할 사람들은 다름아닌 일군들이다.

오늘의 투쟁이 이 땅의 주인들을 나라의 쌀독을 먼저 생각하는 애국농민들로, 그 어떤 천지풍파가 몰아쳐와도 끄떡없이 사회주의전야를 지키고 가꾸는 신념과 배짱의 인간들로 준비시키는 과정으로 되게 사상의 포문을 열고 명중포성을 울려나가야 한다.

방송선전차의 마이크를 직접 틀어잡고 농업근로자들의 본분을 새겨주는 시도 읊고 오늘의 난관을 박차고 기어이 높은 알곡생산성과를 이룩하자고 호소도 하면서 온 배천땅에 다수확열풍, 애국의 열풍을 일으켜나가고있는 훌륭한 선동원이 다름아닌 군당책임일군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농업부문 일군들모두가 주타격전방의 화선지휘관으로서의 위치와 임무를 다시한번 자각하고 대오의 앞장에서 뛰고 또 뛸 때 농업근로자들의 심장이 더욱 고동치고 전야가 끓는다.

당원들이 불씨가 되여 온 전야에 다수확운동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해방후 애국미헌납운동의 불씨를 지핀 재령벌 김제원농민의 소행을 우리 당의 건국사상총동원운동의 정신을 깊이 체득한 로동당원의 애국충정의 발현이라고 높이 평가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뜻깊은 교시가 농촌당원들의 가슴을 쾅쾅 두드린다.전시 최악의 조건에서 평화시기보다 더 높은 소출을 내고 많은 쌀을 싣고 평양으로 향하던 숙천땅의 신원섭애국농민의 품속에도 바로 당원증이 소중히 간직되여있었음을 농촌당원들이여 잊지 말자.

지금이야말로 주타격전방에 이런 당원들이 많아야 할 때이다.우리의 농촌당원들모두가 자기 지역, 자기 단위에서 다수확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투쟁의 불씨가 되여 하나가 열, 열이 백, 백이 천을 불러일으킬 때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에 기어이 승전고 높이 울려퍼질것이다.

자연의 광란이 계속되는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과학농사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농업과학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농작물피해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생육을 개선하기 위한 과학기술적대책을 세워 완강히 실천해야 한다.

지금 숙천군에서는 자기 지방의 실정에 맞게 다원소광물질비료, 나노규소비료 등 효능높은 살균 및 영양제들을 생산하여 농작물의 생육개선에 적극 리용하고있다.모든 농촌들에서 자기 땅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농작물들의 빛합성능력을 높여주고 이삭여물기를 촉진시킬수 있는 각종 영양액을 더 많이 생산리용할 때 포전마다 알찬 이삭들이 차넘칠것이다.

앞으로 도전과 난관이 또 있을수 있다.그러나 깨끗한 량심과 의리, 성실한 땀으로 조국을 받들어온 불타는 애국의 열정, 불비속에서도 다수확을 낸 전세대들의 정신으로 투쟁할 때 그 어떤 재난도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한다.

온 나라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여,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의 농업전사들, 참으로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고마운 애국자들이라 값높이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믿음과 사랑을 제일 큰 재부로 간직하고 사회주의전야마다에 애국의 땀, 충성의 땀을 아낌없이 쏟자.

당 제7차대회를 최고수확으로 결사보위하자고 심장으로 웨치며 힘찬 투쟁을 벌려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던 그때처럼, 애오라지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심장 불태우며 혹심한 기후조건과 어려움속에서도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했던 지난해처럼 다시한번 총궐기하여 올해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자.

조국과 인민이 주타격전방에서의 승전소식을 기다리고있다.

당창건 75돐을 향하여 앞으로!

당 제8차대회를 높은 알곡생산성과로 맞이하자.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