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14일 로동신문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

 

조국의 전야가 끓고있다.

눈뿌리 아득한 연백벌로부터 북변의 외진 산골밭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광란이 휩쓸고간 포전들은 물론 곡식이 익어가는 사회주의협동벌 그 어디나 총공격전의 불도가니로 화하였다.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일대의 피해복구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침수논들에 들리시여 농작물들의 생육상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며 논벼들의 생육상태가 시원치 않은데 대해 못내 심려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비록 손실은 있지만 봄내여름내 농장원들이 성실한 땀을 바쳐 힘들게 애써 가꾼 농작물들을 쉽사리 포기할 생각을 하지 말고 결정적인 농업기술적대책을 세워 어떻게 하나 생육상태를 추켜세워야 한다고,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맥을 놓지 말고 분발하여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하신 우리 원수님의 간곡한 당부를 피끓는 심장마다에 새겨안고 온 나라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더욱더 용기백배하여 떨쳐나섰다.

우리 농민들의 수고를 그 누구보다 뜨겁게 헤아려주시며 농작물피해를 놓고 가슴아파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온몸의 피를 깡그리 쏟아붓고 뼈를 깎아서라도 기어이 생육상태를 추켜세우고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여 우리 원수님께 충성의 보고, 기쁨의 보고를 드리자.

사전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분무기돌격대가 곳곳에 생겨나 더욱 맹활약하고 자기 지방의 실정에 맞게 각종 살균 및 영양제를 더 꽝꽝 생산하여 리용하며 가을걷이를 와닥닥 해제끼기 위한 만단의 준비로 모두가 뛰고 또 뛴다.

우리의 미더운 농업근로자들이 지켜선 사회주의전야 그 어디나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할 드높은 애국열로 불덩이같이 달아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서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분발하여 농업생산에서 전변을 일으켜야 합니다.》

곡식은 땅에서 자란다.

하지만 이 땅의 농작물들은 어디에 먼저 뿌리내리는것인가.

농사는 천하지대본, 쌀은 곧 사회주의라고 하시면서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해결을 위해 한평생 험한 포전길을 걷고 또 걸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정녕 우리 수령님들의 평생념원이기에, 식량의 자급자족실현에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중요한 담보가 있기에 농업전선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해주시고 알곡생산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우리 원수님 농사문제때문에 그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자신에게는 설레이는 벼바다, 강냉이바다의 파도소리가 사회주의승리의 개가로, 인민들의 웃음소리로 들려온다고 뜨겁게 말씀하시고 금수강산으로 자랑높은 조국의 일만경치를 그리기에 앞서 1116호농장의 벼바다풍경을 미술작품으로 형상하도록 해주시였으랴.

당보의 지면과 텔레비죤화면을 통하여 당중앙위원회청사에 펼쳐진 벼바다풍경을 격정속에 보고 또 보며 농업근로자들 누구나 쌀로써 우리 당을 더 잘 받들 충성의 맹세로 가슴끓이지 않았던가.

우리 오늘 가슴터놓고 말해보자.

우리 원수님 봄내여름내 농장원들이 성실한 땀을 바쳐 힘들게 애써 가꾼 농작물들이라 정담아 말씀하시였지만 사실 올해 농사를 위해 늘 마음쓰고 걱정하시며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신분은 과연 어느분이신가.

뜻깊은 올해의 첫 현지지도의 자욱을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에 새기시고 첫 회의도 바로 농업부문총화회의를 소집하도록 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구절마다 사랑과 정과 믿음이 흘러넘치는 축하서한을 보내주시고 성대한 축하공연무대도 마련해주시며 평범한 농민들을 금방석에 앉혀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은정에 떠받들려 새해농사차비에서부터 혁신의 보폭을 성큼 내짚은 이 나라 농업근로자들이였다.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농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중대조치도 최우선적으로 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와 다심한 손길에 이끌려 올해 례년에 없이 모를 튼튼히 길러 모내기를 최적기에 질적으로 끝내고 귀중한 비료들을 포기마다 듬뿍듬뿍 묻어주며 벌방과 산골 그 어디나 자랑스럽게 펼쳤던 흐뭇한 작황이였다.

우리 알았던가.

대자연의 광란이 황남땅을 휩쓸던 그날 우리 원수님 온밤 10여차례나 전화를 걸어주시며 태풍피해막이전투를 진두지휘하신줄을, 아직은 위험이 채 가셔지지 않은 태풍피해지역에 한달음에 달려오시여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시며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을 파견해주시던 그때 우리 원수님의 심중에 차넘친 그 진정을 우리 정녕 다 알았던가.

진정 이 나라의 곡식들은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풍성한 식탁을 마련해주시려 끝없는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우리 원수님의 뜨거운 열과 정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만복의 씨앗, 고귀한 헌신의 결정체이다.

우리의 농업근로자들 한포기의 곡식에도 그토록 정성을 쏟아붓고 오늘은 또다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알곡소출을 높이기 위한 총돌격전에 떨쳐나선것은 바로 그때문이리라.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알곡소출을 높이는것은 단순한 경제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우리 당의 권위와 국가의 존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정치적사업이다.당창건 75돐이 당장 눈앞에 있고 우리 당의 75성상에 특기할 리정표를 아로새기게 될 당 제8차대회까지 불과 몇달밖에 남지 않았다.쌀이 많아야 위대한 우리의 10월명절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경축할수 있고 당 제8차대회를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천만군민의 총진군속도를 배가해나갈수 있다.

나라의 쌀독이 넘쳐나야 오늘같은 어려움속에서 우리가 좌절되여 주저앉기를 바라며 압살의 기회를 노리고있는 원쑤들에게 철추를 내리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갈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해방후에 토지개혁을 한 다음 쌀을 많이 저축하고 인민생활을 훨씬 높였기때문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었다고 교시하신것처럼 우리에게 제손으로 거두어들인 쌀만 넉넉하면 그 어떤 혹독한 격난속에서도 끄떡없이 내적동력을 강화하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마음먹은대로 내밀수 있다.

쌀이자 인민의 웃음이고 국력이다.

쌀이자 우리의 존엄이고 승리이다.

벼가을시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이야말로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일편단심 쌀로써 당을 받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알곡소출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서 애국의 열정을 총폭발시켜야 할 때이다.

우리 오늘 다시한번 돌이켜보자.

해방후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에 첫 세대 애국농민들은 어떻게 보답하고 전시식량증산투쟁을 호소한 당의 부름에 어떻게 화답해나섰는가.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이 땅을 사회주의조선의 땅답게 변모시켜주시고 수천리 자연흐름식물길을 열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어떻게 받들었는가.

다음해 농사를 잘 짓고 다시 만나자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은 과연 무엇을 안아왔는가.

세상에 땅에 명줄을 걸고 생을 유지해가는 농민들은 많아도 이 땅의 주인들처럼 당에 운명의 피줄을 잇고 세대를 이어 당과 함께 값높은 삶을 빛내여가는 그런 참된 농업근로자들은 없으리라.

대자연의 광란은 참으로 엄혹하고 막아서는 시련도 간단치 않다.

하지만 그 어떤 광풍도 난관도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의 농업전사들, 참으로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고마운 애국자들이라 값높이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믿음을 안고 풍요한 가을을 향해 질풍노도치는 우리의 미더운 농업근로자들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

오늘의 하루하루에 올해 농사의 성패가 달려있다.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할 철석의 신념안고 봄내여름내 흘려온 땀이 그대로 알찬 이삭으로 주렁지는가, 쭉정이로 되고마는가는 지금의 순간순간이 결정한다.

다시한번 분발하여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투쟁해나가자.

자식이 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롭다고 하여 맥을 놓고 주저앉는 부모는 없다.피와 살을 다 바치고 숨결을 이어주며 마지막까지 자식을 보살펴주는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으로 한포기한포기에 정성을 깡그리 쏟아부을 때 이 땅에는 알찬 열매들이 주렁질것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불리한 자연기후조건에서도 높은 알곡소출을 낼수 있게 하는 가장 우월한 주체농법, 과학농법이 있고 지난해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는 과정에 이룩한 귀중한 성과와 경험들도 있다.

일군들이 앞채를 메고 달려야 전야가 끓는다.

조건이 불리하고 시간이 촉박할수록 대중은 지휘관을 쳐다본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여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죽으나사나 무조건 점령하려는 일군들의 드높은 사상적각오와 배짱은 농업근로자들의 신심과 투쟁열로 이어지고 실천적성과를 안아오게 된다.

오늘의 투쟁에서 기본은 우리의 정치사상적우월성, 사상의 위력, 단결의 위력으로 농작물피해를 하루빨리 가셔내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에 제일 큰 힘을 넣는것이다.

지난해 그토록 불리한 자연기후조건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할수 있은 가장 큰 비결은 바로 농업근로자들의 정신력을 총폭발시킨데 있다.일군들이 방송선전차의 마이크를 직접 틀어잡고 시 《나의 포전곁에는 평양길이 있다》를 읊어주면서 다수확의 자랑을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곁으로 모두 함께 가자고 열렬히 호소하던 지난해처럼, 드넓은 벌판에서 함께 땀흘리며 말없는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고무추동하던 그때처럼 농업근로자들을 산악같이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상공세를 격식과 틀이 없이 전투적으로 벌려나가야 한다.

자기 지방의 실정에 맞게 각종 살균 및 영양제들을 생산하여 적극 리용하여야 한다.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자기 땅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자체의 실정에 맞는 방도를 찾아 즉시 실천해야 한다.

농업과학자들은 포전에서 결정적인 농업기술적대책을 세워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다수확열의를 적극 고무추동하여야 한다.

농사의 주인은 농업근로자들이다.

농업근로자들은 나의 포전은 곧 내가 지켜선 조국,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라는 자각안고 한치한치의 땅을 목숨바쳐 끝까지 지킨 전화의 영웅전사들처럼 한포기한포기 곡식을 마지막까지 귀중히 가꾸어야 한다.

온 나라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여,

마치와 붓과 함께 낫도 새겨진 존엄높은 우리의 붉은 당기가 창공높이 더 세차게 휘날릴수 있게, 벼이삭들이 새겨진 우리의 국장이 더욱 빛을 뿌릴수 있게 전야마다에 애국의 열정 아낌없이 바쳐가자.

당중앙의 믿음,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심장에 안고 풍요한 가을을 향하여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달리고 또 달리자.

오늘의 하루하루를 헌신의 분분초초로 이어가며 나의 포전, 우리 분조, 우리 작업반, 우리 농장에 기어이 풍요한 가을 펼치고 어머니당창건 75돐과 당 제8차대회를 쌀로써 결사보위하자.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