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18일 로동신문
전선에 보내는 편지
수도의 당원들과 부모형제, 친척, 친우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그들이 떠나간지 얼마 되지 않지만 피해복구전선에서는 기적창조의 새 소식들이 련일 전해지고있다. 피해복구전선에 하루빨리 승리의 기발을 휘날릴 충성의 맹세로 가슴끓이며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리는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있어 벌써 함경남도의 여러 피해복구전투장에서는 살림집들이 자태를 드러내고있으며 김책시피해복구전투장에서도 창조와 혁신의 열풍이 몰아치고있다. 이런 헌신적인 투쟁의 밑바탕에는 과연 무엇이 놓여있는것인가.
우리는 그 대답을 피해복구전선에 끝없이 전해지는 편지에서 찾아본다. 수도의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들은 지금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숨결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고있다.전선을 돕는 심정으로, 전투원들에게 후방의 기쁜 소식을 전할 마음으로 공장과 농촌, 마을과 가정들이 여느때없이 들끓고있다.그런 소식, 그런 절절한 당부가 담겨진 편지를 받아안은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심장이 어찌 순간인들 식어질수 있으랴. 《피해복구전구에서 련일 전해지는 혁신의 새 소식은 곧 후방의 우리들에게 보내는 화선편지와 같습니다.그들에게 떳떳한 마음으로 회답편지를 쓰자고 온 공장이 떨쳐나섰습니다.》 이것은 평양학용품공장의 한 당원이 터놓은 진정의 목소리이다. 이 공장에서는 지배인을 비롯하여 10여명이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이 되여 피해복구전선에서 빛나는 위훈의 자욱을 새겨가고있었다. 공장초급당일군은 그들이 떠난지는 며칠 안되였지만 높은 공사실적을 기록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힘이 솟는다고, 공장에서도 그들과 보폭을 맞추어 생산을 드팀없이 밀고나가고있다고 하면서 우리를 잉크작업반으로 안내하였다. 우리와 만난 잉크작업반의 한 종업원은 자기도 수도의 당원이라고, 나이가 많아 피해복구전구로 떠나지는 못했지만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몫까지 합쳐 생산에서 앙양을 일으켜갈 결의를 며칠전에 보낸 편지에 담았다고 말하였다. 그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반장동무, 피해복구전구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겠습니까.
우리
생산에 대해서는 조금도 념려하지 마십시오. 동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우리도 월계획을 기어이 앞당겨 수행하겠습니다. 동무들의 전선일과에 맞추어 우리도 하루를 열흘맞잡이로 투쟁하고있습니다. 물론 난관이 적지 않지만 피해복구전선에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리는 동무들보다야 어렵겠습니까. 우리 약속합시다. 동무들은 피해복구전선에서, 우리는 일터에서 꼭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여 당창건 75돐을 떳떳이 맞이하자는것을.》 기술준비실의 기술준비원들도 피해복구전선으로 떠나간 당원들의 연구과제까지 도맡아안고 그것을 기어이 완성할 자기들의 마음을 편지에 담았으며 소형작업반의 녀성종업원들은 전투원들이 다루던 기대까지도 자기들이 맡아 돌리고있다고, 그 기대를 볼 때마다 동무들의 모습이 보인다고, 일터에서처럼 맡은 일을 성실히 하여 꼭 승리자가 되여 돌아오리라고 믿는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공장의 가는 곳마다에서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들처럼 살며 일해나가려는 종업원들의 마음을 가슴후덥게 안아볼수 있었다. 그뿐이 아니였다. 오늘날 우리 당이 전력을 투하하는 최전선인 피해복구전구로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들을 떠나보낸 가정들에서도 그런 뜨거운 진정이 담긴 편지들을 보내고있었다. 우리가 함경남도의 피해복구전투장에서 위훈을 창조하고있는 제1수도당원사단 만경대구역대대 기술중대 중대장 김성혁동무의 가정을 찾았을 때 그의 안해 림혜순동무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자한자 쓰고있었다. 편지의 첫장에는 보기에도 귀여운 아기의 손과 발이 그려져있었다. 전선으로 달려나간 남편이 아들의 모습을 그리워할세라 마음쓰는 안해의 진정이 그림에서 물씬 풍겨왔다. 림혜순동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오늘도 〈로동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면서 당신생각을 했어요. 만경대구역대대가 제일먼저 벽체축조공사를 끝냈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그러자니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어요. 정말이지 피해복구전구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우리 가정뿐아니라 온 나라가 제일로 관심하는 소식이예요. 만나는 사람마다 제일먼저 당신소식부터 묻군 한답니다. 그럴 때면 조선로동당창건 75돐명절과 당 제8차대회를 견결히 보위하는 별동대인 수도당원사단의 한성원이 된 당신이 얼마나 돋보이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승훈이도 텔레비죤으로 피해복구전투소식이 방영되면 〈아빠, 아빠〉 하고 기뻐서 소리치군 합니다. 승훈이 아버지,
집걱정은 마시고 승리자가 되여 돌아와주세요.》 남편에게 집걱정은 하지 말고 위훈을 세워달라고 부탁하는 안해, 그의 편지에서도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당과 조국을 먼저 생각하는 인민의 뜨거운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전선으로 달려간 전투원모두의 가정들에서 이런 열렬한 부탁을 담은 편지를 보냈으리라. 중구역 교구동에서 사는 허승길동무는 수십년간 혁명의 군복을 입고 조국방선을 지켜섰던 제대군관이다. 오늘도 그는 군사복무시절의 그 정신으로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다. 그는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동지들의 심정도 그러하겠지만 피해복구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하시는
간만에 또 한번 가슴이 뿌듯하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고 기쁨을 금치 못하시며 이곳 주민들이 새 마을과 살림집에 정을 붙이고 부디 행복하게 잘살며 이 고장에 언제나 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마음속깊이 축복해주신
동지들,
이제 동지들이 지켜선 전구에 승리의 기발이 휘날릴 때면 우리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더 힘차게 싸워주십시오. 나도 피해복구전선에 동무들과 함께 선 전투원된 심정으로 전선원호에 모든것을 바치겠습니다.》 우리와 만났던 한 전쟁로병도 피해복구전선에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는
그 비결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세월이 흘렀어도 그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여도 전화의 나날에 비기겠습니까. 전투원동지들, 1950년대의 로병으로서 전투원동지들에게 부탁합니다.
로병의 전투적경례를 보냅니다.》 이런 뜨거운 당부와 기대가 담긴 편지들이 후방에서 전선으로 끝없이 전해지고있다. 수도시민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이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 지켜선 피해복구전선으로 마음달리며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있을것이다. 그 모든 편지들은 말해주고있다.전투원들만이 아닌 후방의 인민들도 그들과 함께 최전선에 서있다고. 그렇다. 피해복구전선으로 달려간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곁에는 온 나라 인민이 있다.
전선에 보내는 편지, 정녕 그것은 우리
본사기자 리경일 |